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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61921
    작성자 : 피요어엉
    추천 : 121
    조회수 : 30107
    IP : 203.253.***.150
    댓글 : 3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9/11 12:16:17
    원글작성시간 : 2017/09/09 17:24:4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61921 모바일
    씁쓸한 첫 점집 다녀온 썰.. 무당에 대해 잘 아시는분 봐주세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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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공게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어느방식대로 글을 써야할지 몰라 그냥 막 써봅니댜 ㅀㅎ
     
    저는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고있는 학생이에요
    바로 내년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 취직을 해야할때인데
    전공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 뭔가 다른쪽으로 해보고싶은데
    도전하고싶은곳이 너무 많아 갈팡질팡하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오유에서 점집에 대한 글을 많이 보게되었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점집을 혼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혼자가면 위험하다 하는데..;)
     
    제 첫 점집이었는데 가정집이었어요
    가정집 안에 무슨 신을 모시시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있었죠
    아주머니 첫 인상.. 외모는 평범한 아주머니셨고
    아주 단정하게 묶은 머리에 한복? 을 입고계셨어요
     
    처음 들어가자마자 향 냄새보다 된장 냄새가 풍겼어요
    제가 저녁시간때쯤 가서... 저녁을 하고 계셨나봐요
     
    처음 하신 말씀이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구나.. 얼마나 고민을 했음 여기까지 찾아왔겠어"
    이 말이었고 저는 고개를 끄덕였죠... 사실 호기심에 간게 70%라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먼가 심리전으로 절 더 잘 아는척 할것같은 의심에... 그랬죠 키키
     
    그러다가 이제 이름이랑 생년월일 받아 적으시고 생각을 계속 계속 하시더니
    제 미래 진로? 내 운에 대해서 막 이야기 해주셨어요
    지금 취업할때가 아니다.. 공부를 더 해야한다... 이대로 취업해도 돈 하나 못모으고
    나중에 다시 공부를 하게 된다. 지금 할만큼 충분히 해라 등등
    이런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고 저는 먼가 공부를 더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매우 평범한 점집인데
     
    이 다음 내용이 절 디게 지금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점집아주머니가 저 계속 바라보다가
    " 눈에 귀신이 씌였어! 귀신이 잘 드는 신기가 있는 몸인데 어딜다녀온거야 "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 네? 귀신이요?" 라고 되물었더니
    눈에 귀신이 있다며 이번3월에 초상집다녀왔냐 하시더라구요
    사실 전 이번 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초상집을 다녀왔었습니다..
    그게 몇월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희미하게 4월쯤 다녀온것같아서
    "4월인데요 4월에 다녀왔어요 3월 아니에요" 라고 했더니
    무당아주머님께서 "3월 맞아. 귀신이 들렸어 신기가있는 학생이야"
    이러시더라구요
    전 그래서 생각했죠 '아.. 굿하라는건가 이게바로 점집 사기..? '
    그렇게 생각하며 입다물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돈 안들어 걱정마 방법 다 알려줄게 돈드는거 아니니까 꼭 하고. 이거 안하면 너 미쳐"
    이러시는겁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더니
    "된장을 준비하고 어쩌고 저쩌고 몸에 두르고 씻어내고 무언가를 어깨위로 던지고 뒤도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들어가라"
    이런식으로 설명을 하면서 종이에 써주시는겁니다
    이런건 뭐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지... 진짜 꼭 하라고 하면서 메모까지 해주신거보니......정말 무섭고.. 괜히왔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알겠다고 하니까
    "꼭 해 신받기 싫으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주머니가 "오늘은 뭔가 된장을 만지고 싶더라니.. 너가올것같아서 내가 만졌나보다" 라는 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제 진로에대한 고민 이야기하고 나왔어요
     
    엄만테 전화해서 "엄마 우리 초상집 4월에 다녀온거 맞지? " 물어봤어요 3월에 내가 뭐 한게 있나 해서...
    이러니까 엄마가 "3월 초에 다녀왔지 무슨소리니" 하시는거예요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된장으로 죽을 써서 몸에 둘러야하나 이생각들기도하고........
    하기싫고.......... 귀신이나 점집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그리고 점집에서 무슨 주문같은거 하나 알려주셨는데.......
    "상문" 이라고........... 찾아보니 죽은자의 넋? 이라고 하는데..........
     
    이런 주문을 제가 외워야할까요
    안하면 정말 저 미칠까요
    지금 미칠것같네요 괜히 신경쓰여서,.
     
    타로집이나 갈걸 그랬나............ 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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