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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48034
    작성자 : Andalusia
    추천 : 268
    조회수 : 25423
    IP : 125.185.***.38
    댓글 : 4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7/05 09:56:53
    원글작성시간 : 2017/07/05 04:34:5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48034 모바일
    새로운 영업방해는 언제나환영이야ㅋㅋㅋ
    운동끝나고 
    시럽쿠폰받아서 간만에 비싼 햄버거하나 조지러 동네번화가에 벅헉힝갔는데 엄허나ㅋㅋ

    와퍼콤비받고 앉자마자 
    투명드래곤보다 확실히, 꽤  크게 으와왕하는 아재가

    요즘 패스트푸드점마다있는 경력단절알바어머님헌테 울부짖길레(나이쳐먹고 뭐하냐고 그딴식으로나이쳐먹냐 책임자 나와 쓰벌~치아라 니나쳐먹어라)

    평소 귀찮은일 멀리하자는 주의였는데 
    갑자기 엄마랑 우리 막내고모야랑 동생놈이
    생각났을뿐이고

    여사님보고 나이쳐먹고 뭐하냐는 그양반은 아무리봐도 여사님보다어려보이고

    하필 오늘부터 할인행사중이어서 매장에 애들은많고,
    앉아있던 엄마들은 얘야 보지말고 듣지말고 빨리먹고나가자고하는데
     
    다큰 나도 기분좋게 저녁먹으러왔다가 체끼느끼고 관전모드로 보고있었는데 

    책임자나오라고해서 결국 나온 매니져랑 알바는 
    그렇게도 소리치던 오십대 갑질러 아재의
    딸뻘인데
    그와중에 담담하고 예의바르게 시스템과 오류에 대한 설명을 당당하게 잘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갑질아재는 듣고싶은거도없는데, 
    욕은하고싶고,  갑질은 해야겠고

    지보다 나이가 많으면 나이쳐먹고뭐하냐고(카운터 직원한테근2분간 고성) 매장안에 손님들앞에서 쪽주고, 
    어리면 어리다고 니가 날 도둑으로몰아 쪽줬냐고(매니져랑 1:1대화, 1인1쿠폰 시스템과 악용에대한것, 해결책 제시) 궤변의 끝을보는데

    나는 저렇게 추하게 안늙어야지,
    그래 곧 끝나겠지 생각하다 
    (아내도 그자리에있었는데 한마디도안한게 소름)
    20분이 다돼서야 내자신이 너무비겁하고 못견디겠어서
    경찰분들불렀네요 

    전직장에서는  어짜피 개인사업자라서 
    철없이 때리고 합의를하든 벌금형을 받든 
    돈버는데는 상관없었는데

    지금은 이직 준비하는데 너무 신경쓰여서 이걸 멱살을잡고 끌어내야되나, 밀어내다 치인척하면 어떻하나 손벌벌떨면서 영업방해관련 법 검색해보니 명백한 영업방해죄가 맞길래

    바로일어나서 그아저씨랑 직원들사이에서서 막고
    그때까지도 잡혀있던 매니져님한테 지금 이거 영업에 방해되지않냐고 물으니 맞다고 말씀하시길래 
    바로 그양반한테 소리쳤습니다
    화가주체가안돼더라구요

    '나이 오십이면
    지금 앞에 서있는 딸같은 나이들인데 어떻게그러냐고
    지금이거 영업방해입니다 지금 경찰부르겠습니다'
    하고 눈앞에서 신고했습니다

    그러고 바로 112전화해서 영업방해로 신고한다고 
    영업장에서 아저씨가 고성에 위력부린다니 바로오시네요ㅋㅋㅋ

    19시23분 부터 난동을 17분간부리다가 
    112전화하자마자 변명거리찾던 그아저씨 
    죄송하다 한마디하고 갈거를
    주절주절 하다 30분더 잡혀있다가는거보니 참ㅋㅋㅋ

    잡혀서 큰소리듣고 스트레스받고 업무지장있던 매장직원들, 
    저녁먹인다고 애들델꼬온 부모님들, 
    간만에 세일한다고 기분좋게와서 저녁먹으려던 저도
    싸움닭 한명때메 몇십명이 기분망쳐서
    가슴 아프네요 

    나보다어리고, 더군다나
    자식나이면 잘못하거나 착오가있을때
    내자식이라생각하고 보듬어줘야돼는데 

    정해진 시급받고, 본사시스템에따라 
    일하는 친구들한테

    쿠폰 천원이천원에 
    갑질하는 사람들보니 
    내동생이. 내자식이,  그리고
    예전의 제가 이렇게나 당했고, 아직도 당하고있다는게 
    참씁쓸하네요

    다만,  저하나가 나선게 자랑은아니지만,  도움이 아닐수도있지만

    그친구들이 누군가 도와주고 받쳐준다는거를알고 
    더 당당하게일하면 좋겠네요
    오늘 그친구들이 당당했던거처럼요

    직원들한테 커피라도 사드리고싶었는데 약속이있어 급하게나와서 
    못드리고 맞은편 약속장소에갔는데 그래도 모두 씩씩하게일하시는거보니 맘이 아주놓였습니다ㅋㅋㅋ  
     
    아 간만에 
    씨원하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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