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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47811
    작성자 : 냉동떡볶이
    추천 : 191
    조회수 : 18580
    IP : 182.225.***.202
    댓글 : 2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7/04 11:27:52
    원글작성시간 : 2017/07/04 00:09:3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47811 모바일
    살면서 겪은 오묘하고 무서웠던 이야기들
    안녕하세요. <div><br></div> <div>날씨도 덥고 잠도 안오고 제가 겪은 오묘하고 무서웠던 이야기를 일기 처럼 편하게 써볼까 해요.</div> <div><br></div> <div>우선 저희 할머니께서는 보통 얘기하는 보살님, 무당이십니다. </div> <div>그래서 그런지 어려서부터 헛것도 많이 보고 가위도 많이 눌려 잠도 못잤던 일들이 많았는데 그 중 몇가지만 풀어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div> <div><span style="font-size:9pt;">친한 친구와 동네에서 술을 거나하게 한잔하고 막차가 끊겨서 우리집에서 같이 자기로 했어요.</span></div> <div>제 침대가 2인용이라 같이 누워서 자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몸서리를 치는거에요.</div> <div>뭐지 하고 일어나 앉아 친구를 흔들어 깨웠죠. </div> <div><br></div> <div>"너 괜찮냐?"</div> <div><br></div> <div>그러자 이 친구가 누운 상태로 벌떡벌떡 뛰기 시작하는거에요.</div> <div>>->ㅇ 요롷게 대자로 누워서 쿵쿵 거리며 몸이 떴다 가라앉았다 하길래 놀래서 가슴팍을 온몸으로 눌렀어요.</div> <div>그런데도 불구하고 눌린 가슴만 제외하고 상체와 하체가 V자로 꺽이면서 벌떡벌떡 뛰길래 너무 놀래서 뺨을 후려치고</div> <div>침대 밑으로 밀어 던져버렸죠.</div> <div><br></div> <div>그랬더니 친구가 정신을 차리면서 하는 말이 저보고 </div> <div><br></div> <div>"너 괜찮냐?!" </div> <div><br></div> <div>라는거에요.</div> <div>대체 무슨일이냐. 너 지금 일자로 누워서 벌떡벌떡 뛰는데 진짜 놀라 뒤지는지 알았다.. 하니까</div> <div>친구가 하는 말이</div> <div><br></div> <div>"다리 아래쪽이 한기가 돌아서 아래쪽을 봤더니 옷장 한쪽 문이 열려있고 그 안에 사람 얼굴이 반쯤 걸쳐서 쳐다보고 있었어.</div> <div><br></div> <div>저거 뭔가..? 하고 쳐다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머리만 튀어나와서 니 배 위에 올라타더니 폴짝폴짝 뛰는거야.</div> <div><br></div> <div>그래서 놀래 가지고 온갖 쌍욕을 하면서 내려오라고 얼굴을 때렸는데 얼굴이 맞을수록 점점 커지다가 나를 덥치면서 깼어."</div> <div><br></div> <div>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이 친구 말을 듣고 정말 소름 끼쳤던건 그 당시 제 방(지금은 창고방으로 쓰고 저는 다른방을 씁니다)은 벽붙이 옷장인데</div> <div>저는 늘 집에 들어오면 옷장 문을 닫거아요.</div> <div>근데 이게 늘 한쪽문이 열려있어요. 진짜 볼때마다 기분이 별로 안좋긴한데.</div> <div><br></div> <div>어머니께서 옷을 넣어두셨겠지. 내가 옷 꺼내고 닫다가 덜 닫았겠지. 옷이 문에 껴서 열렸겠지. 생각을 했거든요.</div> <div><br></div> <div>그 날도 역시 친구한테 입힐 잠옷을 꺼내고 깨름해서 양 문을 꼭 닫아놨는데 일어나보니 문이 또 반쯤 열려있는거에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 생각해도 소름이에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2</div> <div>#1과 비슷한 경험이였는데 이번엔 학교 후배와 술을 하고 마찮가지로 제 방에서 재운 날이였어요.</div> <div>위에 친구랑 같이 잤던 깨름한 경험도 있고 이번에 후배는 바닥에 이불을 깔아주고 자라고 했어요.</div> <div>그날 밤은 그렇게 잠이들고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깼는데</div> <div><br></div> <div>후배가 칵테일 새우 말려있듯이 몸을 꽁꽁말고 끙끙 거리고 있는거에요.</div> <div>이거 또 뭔가.. 해서 톡톡 건들여서 깨웠더니</div> <div><br></div> <div>"형 와 씨 나 시x 진짜 살면서 가위 처음눌려봤어 와씨" </div> <div><br></div> <div>이러는거에요.</div> <div>그래서 무슨 가위였냐고 물었죠. 그<span style="font-size:9pt;">랬더니 하는말이,</span></div> <div><br></div> <div>"사람 얼굴만 둥둥떠서 내 몸에 올라타서 굴러다니는데 몸도 안움직이고 소리도 안나고 와 진짜"</div> <div><br></div> <div>라는겁니다. </div> <div>아 또 그놈인가보다.. 하고 니가 바닥에서 자서 몸이 차서 담걸린거라고 ^^; 넘어갔는데 매번 사람이 올때마다</div> <div>비슷한 경험을 하게되니까 괴로워서 그냥 옷장 문을 활짝 열어두고 저는 다른 방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div> <div>지금도 옮긴 방에서 몇년째 생활 중이고 여긴 별 문제가 없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3</div> <div>저는 어렷을적부터 환청을 많이 들었어요. </div> <div>왼쪽 어깨에는 여자가 오른쪽 어깨에는 남자가 서로 내 귀를 통해서 떠드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요.</div> <div>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쯤때부터 살풀이 굿을 하던 서른쯤 까지 있었어요.</div> <div><br></div> <div>저 환청은 잠이 들려고 하거나, 멍하거나, 뭔가 심각하게 고민 또는 집중을 할때 제 귀를 통해서 서로 수다를 떠는데요.</div> <div>사람말은 사람말인데 못알아 듣는 그런말이라고 해야되나?</div> <div>그리고 가끔 알아듣더라도 앞뒤 없는 그런 말들이 들리곤 했어요.</div> <div><br></div> <div>집에 아무도 없는데 거실에서 사람 떠느는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면 아무도 없다거나 (좀 심한 날은 울면서 집을 뛰쳐나간적도 있었어요.)</div> <div>집 유선전화 통화중에 잡음이 기분나쁘고 묘하게 섞여서 나오는 경우도 많았고 뭐 흔히들 겪는 환청 증상을 많이 겪었는데요.</div> <div><br></div> <div>나이 먹어도 없어질 생각을 안하고 부적을 아무리 받아와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div> <div>할머니를 찾아가서 저 환청이 심하게 들리는데 몸도 계속 안좋고 기분도 안좋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div> <div>(저는 할머니가 좀.. 불편하고 할머니 댁에 신당도 무서워서 왕래가 거의 없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랬더니 할머니께서 하는 말씀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너 혹시 어깨에 남자애랑 여자애 가 앉아있지 않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진짜 놀란게 할머니한테 저런 디테일한 얘기를 한적이 한번도 없거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소름끼쳐서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봤더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할머니도 어깨에 앉은 남자애랑 여자애 때문에 신내림 받았다. 넌 살풀이를 받자." 라고 하셔서 살풀이 굿을 받게 됐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굿을 티비에서도 보고 할머니가 하는 걸 가끔 보긴 했는데 그 주체가 제가 된다니 정말.. 기분이 오묘해지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뭐 쨌든 살풀이 굿 당일날 아침 일찍 법당에 찾아갔더니 굿할 준비로 바쁘시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할머니께서 일찍일어나서 피곤할텐데 저기 빈방 가서 좀 자라. 못해도 10시간은 해야되니까 힘들꺼야. 라고 하셔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빈방에 들어가서 누웠습죠.</span></div> <div><br></div> <div>그 방은 웹툰 신과 함께 벽화 처럼 정말 많은 신들(이런쪽을 잘 모릅니다ㅠ)의 그림이 그려져있었는데요.</div> <div>누워서 잠들랑 말랑 한데 그 왜 있잖아요. 누가 쳐다보는 느낌.</div> <div>그 느낌에 벌떡 일어나서 발 아래쪽 문을 봤는데 아무도 없는거에요.</div> <div>그래서 다시 누워있었는데 또 쎄-하니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벌떡 일어나서 봤더니 그림자 같은게 샥- 지나가는 인기척을 느꼈어요.</div> <div>뭐 준비하는 아주머니인가.. 하고 나가서 할머니를 찾아갔죠.</div> <div><br></div> <div>"할머니 여기 준비하는 아줌마들이 좀 있나봐요. 엄청 왔다갔다 거리네요" 라고 물어봤더니,</div> <div><br></div> <div>"OO야, 여기계시는 신어머니랑 할머니랑 굿 도와주시는 분들 여기에 있는 사람이 다야." 라고 하시는거에요.</div> <div>진짜 이소리 듣고 소름 돋아서 그냥 굿 준비하는 곳에서 턱괴고 좀 쉬었네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준비가 끝나고 신기하고 무서웠던 일들이 생겼어요.</div> <div><br></div> <div>1.  마당에 풀어두었던 장닭을 잡아서 비단실? 알록달록한 치마 천같은걸로 둘둘 마시더라구요.</div> <div>닭이 엄청 저항하고 꼬꼬댁 하구 울어대는데 그대로 대문 방향으로 비둘기 날리듯 던지셨는데요.</div> <div>그대로 죽어버린거에요. 눈동자가 뒤집어지고 혀를 내밀고 그대로 죽어버렸는데;; 아니 그거 던진다고 닭이 죽나?? 하는 찰나에</div> <div>아주 제대로 씌었다고.. 저건 안좋은 징조라고 하셨어요.</div> <div><br></div> <div>2. 이후에 소금을 담은 항아리? 같은 곳에 삼지창을 꽂았는데 이게 사람이 잡고 있지 않으면 중심이 안잡히더라구요.</div> <div>모래탑에 머리큰 깃발 꽂아둔 느낌이였는데,</div> <div>사람 몸 절반만한 커다란 소고기(소를 세로로 자른느낌)를 남자 두분이서 삼지창에 던져 끼웠는데 이 삼지창이 당연히 쓰러질줄 알았는데</div> <div>안쓰러지고 뭐 오뚜기처럼 기우뚱- 기우뚱- 하면서 서있더라구요.</div> <div>그당시 저는 저게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라는 생각 뿐이였네요.</div> <div><br></div> <div>3. 이제 본격적으로 굿을 시작하면서 장구치고 징울리고 머리위에서 천을 찢고 절하고 뭐 여러가지를 했는데,</div> <div>그 하늘을 바라보고 콩콩 뛰시는(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할머니께서 갑자기 멈추시더니 꺄르륵 웃으면서</div> <div>"동자신이 왔다~~ 꺄라락" 이러시는거에요.</div> <div><br></div> <div>저 진짜 위에 두가지는 그럴수 있다 쳤는데 진짜 깜짝 놀란게</div> <div>제가 눌린 가위중에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한게 자다 불현듯 눈을 뜨면 침대 맡에 왠 애기가 서있어서</div> <div>야 너 누구야! 라고 소리 치면 "동자신이다~" 하고 뿅 사라지면서 늘 깨어나곤 했거든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때 아 내가 동자신한테 씌였구나.. 싶었어요.</span></div> <div><br></div> <div>여기서 굿 준비중에 할머니의 신어머니 되시는 분께서 돈을 쥐어주면서 이 돈들을 이 법당 구석구석에 숨켜두라고 시키셨거든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차 바퀴 밑에도 숨기고, 돌 아래도 숨기고, 옷걸이에 걸려있는 옷 주머니에도 숨겨놨어요.</span></div> <div><br></div> <div>동자신이다~ 라고 소리치신 할머니께서 애기처럼 막 뛰어다니면서 차 바퀴 뒤에 숨겨둔 돈부터 옷주머니에 있는 돈까지 모두 찾아내신거에요.</div> <div>진짜 TV에서만 보던걸 실제로 보니 핵소름.. 내가 진짜 뭐 씌이긴 씌었나보다 싶었어요.</div> <div><br></div> <div>뭐 이걸 마지막으로 저녁 6시까지 꽹과리, 징 등 굿은 계속 되었고 새벽 6시부터 시작된 긴 여정이 끝난 후</div> <div>지금의 전 그런 환청을 다시 들어본적이 없어요. 진작 받을까 싶기도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보고 겪은게 진짠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당장 머리속에 떠오르는 경험들이 너무 너무 많은데 글 쓰는 내내 막 소름돋고 잠이 안와서 썼는데 오히려 잠을 못잘거 같기도 하고,</div> <div>쓰다 중간에 올려보니 엄청 두서 없이 장황해서 이해가 되려나.. 싶어서 이만 마무리 할까합니다.</div> <div>기회가 되면 글솜씨좀 다듬어서 다른 경험담들도 써보고 싶네요.</div> <div><br></div> <div>그럼 이만 뿅.</div> <div><br></div> <div><br></div> <div>ps. 저는 남중 남고 공대 군대 공대 연구소 테크트리를 탄 논리와 이성의 수호자 입니다. </div> <div>귀신/초현상 등은 믿진 않지만 있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럼 진짜 이만 뿅.</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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