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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47287
    작성자 : 너무어려웡
    추천 : 200
    조회수 : 32967
    IP : 119.207.***.196
    댓글 : 6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7/02 10:47:27
    원글작성시간 : 2017/07/01 12:33:3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47287 모바일
    가지고 있던 상식이 많이 뒤집힌 하룻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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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관심있다고, 연락 달라고 번호를 받고 3차례 정도 만났던 분과</div> <div> </div> <div>어제 급작스럽게 술약속이 잡혀서 만나고 왔어요.</div> <div> </div> <div>간단하게 맥주도 한 잔 하고 그 분이 흥미 많아뵈던 방탈출도 한 번 해보고 [실패했지만..ㅎ]</div> <div> </div> <div>대충 막차 시간 1시간 정도 남아서 뭐 할까 하다가 그냥 다시 맥주창고를 가서 한 잔 더 하기로 했어요.</div> <div> </div> <div>거기서 맥주 두 병 세 병 비우다 보니 이야기가 조금은 야릇한, 경험 이야기가 나왔고</div> <div> </div> <div>혹시나 자기가 모텔 가자고 하면 갈꺼냐고 물어보더라구요.</div> <div> </div> <div>저는 연애 중인, 좋아하는 사람 외에는 관계를 가지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기본이었고,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했었는데</div> <div> </div> <div>입만 살았었나봐요. 저...</div> <div> </div> <div>헤어진 지 꽤 된터라 솔직히 이성의 몸이 그리웠고 술도 적잖이 들어가서, 그래 내가 굳이 진지한 연애만 할 이유가 있나 하는</div> <div> </div> <div>욱하는 마음에...정신 차리고 나니까 모텔 방에 앉아서 그 사람 씻고 나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어요.</div> <div> </div> <div>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지 하면서 있는데 그 분이 다 씻고 오셨고 그렇게 같이 이불에 들어가서 누웠어요.</div> <div> </div> <div>그래서 관계를 갖기 전에 우리 사귀는 거냐고 물어보는 게 나을까 생각하던 차에</div> <div> </div> <div>이 관계를 갖고 자기에게 애정을 갖거나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시는 거에요.</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게 무슨 말이냐고 여쭸더니 저에게 관심이 있는 건 맞지만 자기가 충동적으로 번호를 준 것 같고 연애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div> <div> </div> <div>그냥 가끔씩 만나서 관계만 갖는 건 어떻냐는 거에요.</div> <div> </div> <div>그러면서 지금은 서로 바쁜 시기라 잘 만나지는 못하지만 아는 동생이 있고 그 친구랑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서 관계를 가졌다고...</div> <div> </div> <div>저는 뭔가 순서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사귀는 거라 생각하고 온 건데, 나름 제 상식을 접고 온건데</div> <div> </div> <div>여기는 제 생각을 뛰어넘네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저는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당연히 사귀는 걸 전제로 온 거였는데 이런 관계로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고.</div> <div> </div> <div>그렇게 관계는 갖지 않고 그냥 자다가 왔어요. 정확히 말하면 그 분은 잘 주무셨는데</div> <div> </div> <div>저는 12시부터 5시까지 한숨도 못 잤어요. 술이 잘못 취한 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다른 것에 대해 놀란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div> <div> </div> <div>나도 가벼운 맘으로 연애 해볼까!! 하는 맘에서 따라갔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정말로...</div> <div> </div> <div>좀 심란하네요. 결국 나도 내가 욕하던 원나잇 하던 사람이랑 다를 바 없네 싶고요.</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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