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격전 병정게임은 룰상 허점이 많았습니다. <div>멤버들과 연기신팀 초반 이해도도 미숙했죠.(물론 게임하면서 깨닫기는 합니다.)</div> <div>병정게임에서 중요한 걸 멤버와 연기신팀은 왕,조커,5라고 판단했고,</div> <div>왕과, 조커, 5는 서로를 잡고 도망칠 수 있는 빠른 사람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사실 중요한 카드는 왕과 조커, 그리고 2였습니다.</div> <div>중요한 능력도 다 달랐죠.</div> <div>왕의 경우는 약팀의 경우 달리기도 필요했겠지만,</div> <div>잘 숨으면 됐습니다. 오히려 의욕적이면 곤란했죠.</div> <div>좋은 달리기 능력을 다른 계급이 가지고, 왕은 그저 멤버 옆에 있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div> <div><br></div> <div>반대로 2의 경우는 돌격대장입니다.</div> <div>빠르고 강력해야 하는데, 3,4,5가 죽으면 2가 무적이 되기 때문입니다.</div> <div>왕이 아니면 조커를 비롯해 모든 카드를 죽일 수 있고(2랑은 비김)</div> <div>왕은 특성상 터치를 왠만하면 안하고, 터치를 해도 왕이 누구인지 정보를 주기 때문에</div> <div>2를 가장 강력한 사람이 맡아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div>그럼 조커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div> <div>일단 조커는 왕처럼 누군가가 보호해줄 수 있는 카드는 아닙니다.</div> <div>안지려면 조커보다는 왕이 더 중요하니까요.</div> <div>그런데 조커가 죽어도 게임은 집니다.</div> <div>5가 죽으면 4가 조커를 죽일 수 있고,</div> <div>4가 죽으면 3이, 3이 죽으면 2가 가능하겠지만,</div> <div>조커가 죽으면 숫자카드가 그 힘을 계승하지는 않을 겁니다.</div> <div>그러면 만약 우리팀에 왕과 2만 남았을 때, 2는 모든 카드를 이기는 카드가 되니까요</div> <div>(물론 여기서도 상대 2랑은 비기겠지만요)</div> <div>상대왕은 숫자카드를 이기고, 우리쪽 2는 조커가 죽었으니까 힘을 계승하면,</div> <div>서로가 서로를 이기는 룰 모순이 됩니다.</div> <div>꼬리잡기게임처럼 상대꼬리를 먼저 잡는 룰이 있으면 모를까,</div> <div>어느쪽이 터치하든 계급으로 승부하는 게임에서 룰모순이 있을 수는 없죠.</div> <div>그러니까 조커의 힘은 계승이 안된다고 봐야합니다.</div> <div>조커는 왕까지는 아니지만, 왕처럼 중요한 게임입니다.</div> <div>조커가 죽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div> <div><br></div> <div>이게 룰상 허점인데,</div> <div>따라서 조커는 잘 드러나지 않고, 멤버없이 혼자서도 잘 도망다니며, 마지막 순간에 상대왕을 저격할 카드입니다.</div> <div>조커가 노출이 되면 상대방이 노리는 건 둘째치고,</div></div> <div>이 게임의 재미는 숫자카드는 힘이 계승된다는 겁니다.</div> <div>그러니까 초반에 김원해(2)는 광희가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지만,</div> <div>황정민(5)과 주지훈(4), 곽도원(3)이 모조리 죽으면 김원해를 무서워 해야 합니다.</div> <div>거꾸로 황정민이 5인걸 알아도 함부로 까불다가는, 황정민이 죽은 뒤에 주지훈에게 죽을 수도 있다는 거죠.</div> <div>서로 상대 카드를 모르니까요.</div> <div>따라서 조커인 광희가 양세형이나 유재석처럼 플레이했다면 오히려 더 위험했을 겁니다.</div> <div>그리고 멤버없이도 도망다녀야 하고, 개인 행동도 하는 게 좋습니다.</div> <div>괜히 왕 옆에 있었다가는 멤버들이 둘 다 보호해야 합니다.</div> <div>차라리 자기는 도망다니다가 마지막 순간에 왕을 저격하는 게 최고죠.</div> <div><br></div> <div>광희가 알고 한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광희가 조커인 게 무도팀의 신의 한 수 였습니다.</div> <div>양세형이 왕인 건 정말 최고의 수였지만, 양세형은 다른 카드를 줘도 잘했을 겁니다.</div> <div>그렇지만 조커는 무도에서 광희한테 제일 맞지 않았나 싶네요. 광희도 조커 빼고는 활약이 없었을 거구요.</div> <div>반면 박명수가 2였던 게 무도팀 입장에서는 참 아쉽죠.</div> <div>돌격대장을 너무 빨리 잃었으니까요.(물론 그 덕에 상대왕 정체는 알게 되지만요)</div> <div><br></div> <div>연기신팀은 김원해가 2였던 게 초반에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힘이 되었죠.</div> <div>난타긴타하는 빠른 김원해가 무도멤버 대부분을 잡았으니까요.</div> <div>반면 정우성씨는 왕을 맡기에는 너무 의욕적이었습니다.</div> <div>약팀의 왕이었다면 잘했겠지만, 강팀의 왕의 플레이는 아니었죠.</div> <div><br></div> <div>예능적으로 보자면,</div> <div>조커인 광희가 하도 게임룰에서 최고의 플레이만 하는 바람에,</div> <div>황정민씨의 역할이 거의 없었죠. 조커를 잡아야 하는 카드인데 상대 조커가 사라져 버렸으니까요.</div> <div>예능적으로 보자면 광희는 카메라 안에서 황정민과 쫓고 쫓겨야 했을 겁니다.</div> <div>다른 예능이라면 그렇게 했겠죠.</div> <div>그런데 역으로 광희가 카메라 밖에 나가서 오히려 말도 안되는 꿀잼 역전극이 나온 거 같네요.</div> <div>리얼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보여준 회라고 생각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