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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59364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90
    조회수 : 4289
    IP : 180.66.***.157
    댓글 : 2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8/03 20:35:53
    원글작성시간 : 2016/08/03 08:47:4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9364 모바일
    2학년 9반 임세희 생일입니다.
    세월호 참사 841일을 맞이하는 8월 3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9반 임세희 학생의 생일입니다.

    임세희.jpg

    임세희 학생입니다.

    세희는 두 살 터울 남동생이 하나 있는 두 남매의 맏이입니다. 집에서 세희는 속 깊고 어른스러운 맏딸이었습니다. 아빠 새치를 염색해드리는 건 항상 세희가 했고, 엄마한테는 "스마트폰 해결사"였다고 합니다. 주말이 되면 차 한 잔 하자며 엄마아빠 커피를 타 드리는 아이였습니다. 남동생은 의젓한 누나를 많이 의지했고, 세희는 귀찮아 하면서도 남동생을 잘 챙겨줬다고 합니다.

    집안 형편이 풍족한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세희도 가정 사정을 잘 이해하고 부모님을 먼저 배려했습니다. 그래서 세희는 뭘 사달라고 하는 법도 없고 한 번도 조르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가 유행했을 때 세희 친구들이 타니까 세희도 갖고 싶지 않을까 아버님이 물어보셨는데 세희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먼저 인라인을 구해서 같이 타러 가자고 하시니까 세희도 선뜻 따라 나섰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세희는 화학과에 진학해서 화장품에 향을 입히는 조향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과 특강을 한 적이 있어서 단체로 조향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단원고 학생들 중에 세희처럼 조향사가 꿈이었던 학생들이 여럿 있습니다.

    세희 부모님은 세희가 진로를 확정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응원하셨습니다. 집안 형편 때문에 하고 싶은 걸 못 하게 하지 않으려고 과외도 따로 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세희는 평소에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과외가 끝나면 밤 열두시 반에야 집에 왔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그 때는 세희 꿈을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는 세희가 공부만 하고 놀지도 못했던 것이 너무나 안쓰럽다고 하셨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 세희는 배를 타고 오랜 시간 가야 한다는 것에 조금 겁을 냈습니다. 아버지는 "그것도 경험"이라고 격려하셨습니다. 4월 15일 저녁에 세희는 아버지께 문자를 보내서 "배가 떠나지 않는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나 조금 뒤에 "배가 출발한다"고 다시 문자를 보냈고, 아버지는 "잘 다녀와"라고 하셨습니다. 세희가 "예"라고 문자를 보낸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세희는 참사 일주일이 더 지난 4월 24일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그 전날 이미 물에서 나와 땅에 돌아와 있었는데 인상착의 설명도 다르고 제대로 부모님께 통지도 가지 않아서 그냥 모르고 계시다가 다음날에야 아셨다고 합니다. 

    세희 아버님은 세희를 찾고 나서 다시 팽목항으로 가셨습니다. "아이가 살아온 것도 아닌데 미수습자 가족분들께 죄송해서"라고 하셨습니다.



    단원고에 갔을 때 왜 세희 책상은 안 찍어왔는지 제가 참 한심합니다. 

    세희는 민트색 이어폰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작년, 세희가 없이 맞이한 첫 생일에, 세희 친구들은 새벽 6시부터 미역국을 끓여서 싸들고 세희 집에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민트색 이어폰을 생일선물로 주고 갔다고 합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세희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남동생이 누나를 아주 많이 그리워합니다. 아빠 새치 염색해드리고 주말이면 커피 타드리던 세희, 아빠의 분신이었던 세희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416가족협의회 임세희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내용):
    http://416family.org/remember-you/%EC%9E%84%EC%84%B8%ED%9D%AC

    오마이 뉴스 임세희 아버지 인터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7096
    한국일보 임세희 아버지 인터뷰:
    http://www.hankookilbo.com/v/e73f355ec9b54a19be7731300b6b8b61

    오마이뉴스 아이들의 방: 임세희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pageflow/remember0416.aspx#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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