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오유를 한지는 햇수로 2년 차가 됐지만 제대로 가입하고 출석일수를 채운건 두 달 정도 밖에 안됐네요(읭? 근데 왜 9일?).</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60322_23115624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656138jynKfZj6yRayElcIobkGQyWx6.jpg"></div> <div> </div> <div>봄이 왔어요.</div> <div>저는 사계절 중, 하나의 계절을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왜 저한텐 그 계절이 오지 않는걸까요?</div> <div>'만개하는 삶'이라는 의미를 지닌 제 이름은 아직도 만개하지 못하고 있어요.</div> <div> </div> <div>반수를 시작한 21살. 그리고 23살인 지금까지도 저는 입시를 위해 개처럼 글을 쓰고 읽고 분석합니다.</div> <div>일주일에 A4용지 100장 정도. 글을 쓰는 거냐구요? 뭐, 글을 쓰기는 합니다.</div> <div>5일에 세 편 정도(혹은 그 이상)의 글을 쓰고, 두 번 모의고사를 보고, 하루에 책 한 권, 영화 한 편. 서평이나 정리노트를 쓰다보면 100장이 훌쩍 넘어요.</div> <div>힘드냐구요? 힘들죠. 고민게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 만큼 힘든 건 아니지만 정말 힘들어요.</div> <div> </div> <div>그래도요, 저, 그래도 너무 기뻐요.</div> <div>작년에 입시 실패하고서 하루종일 울고 아파했을 때에는 새벽에 잠이 안와 해가 뜨면 자고 해가 지면 일어났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잠이 안왔던 것 같아요. 올해는 영혼을! 쏟아! 부어! 나의! 육체를! 갈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계속 한다는 것 자체가 기뻐요.</div> <div>저한테 예술이란 순간을 영원히 박제하기 위한 행위예요. 아름다운 것은 항상 순간이잖아요? 저는 그것을 영원히 붙잡아 두고 싶어요. 그래서 예술을 시작했어요.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할거구요!</div> <div> </div> <div>저요, 올해는 꼭 들어갈거예요. 그러니까 생일 안 챙길랍니다.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이 글을 보고 마음 다 잡을래요.</div> <div>베오베로 박제 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라는 생각 때문에 주저 앉고 싶을 때가 많거든요.</div> <div>내일은 정말 공부하기 좋은 날일 것 같습니다. 연극 두 편을 보고 알고리즘에 대한 과제 두 개만 하면 그 날 하루는 그냥 끝나요. 짱 신나!</div> <div> </div> <div>앞으로 여섯 달 남았습니다!</div> <div>저 이제 또 공부하러 갈게요!</div> <div> </div> <div>다들 기분 좋은 하루 됐으면 합니다!<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