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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32890
    작성자 : 핑크나무
    추천 : 397
    조회수 : 55491
    IP : 121.146.***.31
    댓글 : 53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2/22 20:12:38
    원글작성시간 : 2016/02/22 10:17:2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2890 모바일
    국.찌개 없다고 젓가락 던지는 남편
    남편이 쉬는 주말이지만 자기방에서 밥.화장실. 담배 아니고는 문닫고 나오지도 않습니다 
    제가 교회와 관련된 직장에서 근무중이라(지금은 육아휴직중) 원래 교회다닌건 아니지만 2주에 한번은 교회에 가요 
    아침에 라면끓여서 남편 방에 넣어주고 애 둘 데리고 11시에 교회가서 3시에 왔어요
    오자마자 22개월 둘째 재우고 교회에서 얻어온 떡 구워서 꿀이랑 해서 첫째애랑 같이 먹으라고 남편방에 넣어주고 둘째랑 낮잠잤어요
    5시반쯤 일어나서 밥을 하려니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있던 찬밥 녹여서 유부초밥 했어요 
    계란후라이 4개하고 비엔나쏘세지 굽고 밑반찬3가지 해서 저녁먹으라고 했더니 상 한번 스캔하곤 젓가락 던지네요 
    국.찌개도 없이 이게 밥상이냐고 다른 애엄마들 한테 물어보래요 저녁밥상 이렇게 차리는사람 있는지.. 
    주말만 이렇게 먹자 
    애 둘 보느라 힘들다 
    니는 쉬는날이라고 애들데리고 놀아나줘봤냐하니 조건달지마랍니다 
    밥하는 동안 둘째나 좀 봐주면서 그런투정 하던지 
    다리에 붙어서 징징거리고 물 쏟고 이것저것 다 열어서 난장판 만드는 애 옆에 두고 놀아줘가면서 만든 밥상인데 젓가락 던지니 진짜 화가 나는게 아니라 서러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남편 젓가락 던지고 자기방으로 쌩하고 가버린후 울고있으니 애 둘이 옆에 와서 눈물 닦아주고 위로해주네요ㅜㅜ 



    어제인 일요일 있었던일이에요
    제가 자주 가는 맘카페에 오늘 새벽에 똑같이 글 올렸는데 댓글과 조회수가 엄청나더군요
    다들 간큰남자라며 같이 욕해줬는데 요즘세상에 이런남자랑 사는여잔 머리가 덜떨어진 여자밖에 없다는 댓글이 머리속에 박혀서 잊혀지질 않네요
    거긴 맘들뿐이라 남자분들 생각이 어떤지도 궁금하고
    남편이 어디가서 물어보라며 큰소리로 얘기하던것도 생각나고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네요
    자존감이 바닥입니다ㅜㅜ 
    그 댓글들 캡쳐해서 보여줄까 하다가 남편도 오유를 하니 직접 보라고 여기에 똑같은 글 써요
    남편이 반성도 좀 하고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계기가 될수 있게 좋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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