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방금 30분전에 겪은 너무나 생생한 일 입니다.</div> <div> </div> <div>오후 3시 10분경 </div> <div> </div> <div>복정역에서 분당행 열차를 타려고 스크린도어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열차는 들어오기 한참 전이었고 저는 핸드폰을 보고있었는데</div> <div>갑자기 눈앞이 주르륵 무너졌습니다.</div> <div> </div> <div>앞에있는 스크린도어 전체가 박살이 나더니 주르륵 쏟아져 내리고 일부는 틀에 파편이 끼었습니다.</div> <div> </div> <div>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지하철역에있는 SOS전화기로 전화를 걸었는데</div> <div>공익근무요원같은 사람이 받더니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div> <div> </div> <div>5분정도 지나고 지하철이 들어오려고 할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div> <div>역무원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지하철이 들어오면서 스크린도어에 남아있던 파편이 추가로 부서져 내렸고 이미 기다리던 사람들이 말해서</div> <div>타고있던 사람들은 다른문으로 내렸습니다.</div> <div>파편이 지하철과 스크린도어 틈 사이에 끼어서 문이 닫히지 않았고 그 시간에도 파편들이 부서져서 떨어졌습니다.</div> <div>계속 시도하다가 결국 문이 닫히고 지하철이 떠났고</div> <div> </div> <div>SOS전화기로 한번 더 전화해서 "왜 아직까지 안오냐" 고 다그치자 </div> <div>2~3분 있다가 공익근무요원같은 사람 한 명이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털레털레 걸어오더니</div> <div>빗자루질만 하더군요. </div> <div>"지금 뭐하는 거냐고 지하철이 또 들어오는데 여기 틈사이에 유리가 끼어서 출발할때 문이 안닫힌다" 고 하니까</div> <div>그래서 나보고 어쩌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더군요.</div> <div> </div> <div>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고, 지금 지하철을 타는건 무리인듯 싶어서 밖에나와 택시타고 집까지왔는데</div> <div>다른분들도 조심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저는 발 쪽으로 유리부스러기가 튀었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