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인데도 가을이라 그런지 가게가 한산하네요 ㅎㅎ
조금 전 어떤 아주머니 혼자 들어오셔서 떡볶이, 튀김이랑 맥주를 주문하신 다음
남편분이 오실것이니 2인으로 셋팅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떡볶이와 튀김을 내드리고 아주머니 혼자서 맥주 2병을 거의 더 마시시고 나니
남편분이 주머니에 양손을 넣으시고 살짝 삐진 표정으로 입을 내놓고 터벅터벅 들어오셨습니다.
단단히 삐지신듯한 아저씨는 아무런 말씀 없이 아주머니 앞에 앉으시더니
아주머니가 떡볶이랑 튀김을 권해도 드시질 않고
사이다를 주문하셔서 사이다만 벌컥벌컥 들이키셨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이거 맛있는데 함 무바~
어머 맛있네~
당신 좋아하는 오징어 있네~
라시면서 계속해서 아저씨에게 음식을 권유하셨고
떡볶이를 데워(즉석 떡볶이 에용) 오징어를 아저씨 입에 반 강제로 넣어드리고 나니
아저씨는 조금 누그러 들으셨는지
맛있네
라고 시크하게 대답 하시곤 남은 떡볶이와 튀김을 모두 드셨고
지금 한시간째 아주머니와 신나게 누구 뒷담화를 까고 계십니다 ㅋㅋㅋㅋ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근처에 숙소를 잡셨는데
낮잠 주무시다가 배가 고파지신 아주머니는 동내 산책을 나오셨다 저희가게로 오셨고
주문을 하신 다음 아저씨를 부르시고 먼저 드셨는데
아저씨는 본인 잘때 맛있는거 먹으러 갔다고 삐지셨네요 ㅋㅋㅋㅋㅋㅋ
방금 맥주 또 주문하셨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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