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평범한 일상이야기에 많은관심 감사감사합니당 :)</div> <div> </div> <div> </div> <div>10.</div> <div>지난달쯤 이였던 걸로 기억함.</div> <div>한달에 한번은 직원들이 전체휴무인 날이 있음.</div> <div>무슨바람이였는지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계곡에 발담그고 싶다 라는 말이 나오기무섭게</div> <div>우리는 전체휴무에 계곡을 가기로함.</div> <div>홀주임님, 실장행님, 근육행님, 알바동생, 나 이렇게 다섯명이 출발함.</div> <div>(이 때 아빠행님은 입사전이였음)</div> <div>차를 렌트하고 보니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알바동생밖에 없었음ㅋㅋㅋㅋㅋ</div> <div>일단 면허가 있는 사람은 근육행님과 알바동생뿐이였는데</div> <div>근육행님은 장롱면허인데다가 속도조절불가능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운전하기 무섭다함ㅋㅋㅋㅋ(역시쫄보)</div> <div>알바동생은 군대에서 무슨 대대장운전병이였다며 걱정말고 안심하라고 함.</div> <div>무튼 여차자차해서 아침에 만나 마트에서 장을 봄.</div> <div>보이는대로 모두 때려넣기 시작함.</div> <div>다른건 대충대충 고르면서 고기를 고르는데는 놀랄정도로 신중해짐.</div> <div>실장행님은 마트에서 파는 고기의 질이 별로라면서 정육점을 찾아나섬ㅋㅋㅋ</div> <div>(사실 우리의 목적은 고기구워먹기였기 때문)</div> <div>마트에서 장을 보는 내내 근육행님은 빨리 물고기잡으러 가야 된다며 찡찡거림.</div> <div>우여곡절끝에 네비를 찍고 출발.</div> <div>나는 길치를 넘어선 길멍청이기 때문에 그냥 얌전히 있었음.</div> <div>(지도를 봐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길을가다 왔던길을 뒤돌아보느 순간 새로운 길이라 생각함)</div> <div>알바동생의 운전실력은 뛰어났지만 매우 난폭했음.</div> <div>속도를 보니 이미 140정도였음. </div> <div>난 순간 이 길이 저승길일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함.</div> <div>행님들을 보니 이미 손잡이를 두손으로 붙잡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네비에는 거의 도착이라고 나오고 있는데 아무리봐도 계곡 비슷한 물한방울 보이지 않았음.</div> <div>뭔가 잘못되었다 생각하고 네비를 다시 찾아보니 왔던거리만큼 다시 가야된다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div> <div>그때부터 행님들은 배고픔에 찡찡거리기 시작함. </div> <div>그냥 계곡이고 뭐고 아무데나 앉아서 고기를 굽자고 난리팝.</div> <div>어르고 달래서 진정시키고 온거리만큼 다시가서 이번엔 제대로 도착.</div> <div>성격이 매우 급한 실장행님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숯불에 불을 붙이고</div> <div>달궈지지도 않은 철판에 고기를 올려놓기 시작함ㅋㅋㅋ(생고기를 먹을 기세였음)</div> <div>다들 배고픔에 굶주려서 눈빛은 이미 이성을 잃었음ㅋㅋㅋㅋㅋㅋ</div> <div>고기가 익어질때까지 모두 고기만 쳐다보고있는상황.</div> <div>어느정도 배가 불러오자 다들 정신이 들었는지 주변을 살펴봄.(그전까지는 계곡이고 뭐고 눈에 뵈지도 않음ㅋㅋ)</div> <div>근육행님은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다면서 튜브를찾기 시작함.</div> <div>(행님들 모두 수영을 못해서 물을 무서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마찬가지)</div> <div>근육행님은 어디서 빌려왔는지 노란색튜브를 끼고 신나서 물속으로 들어감ㅋㅋㅋ</div> <div>실장행님은 물은 구경만하는거라며 고기를 먹는 목적이 끝난 후부터 무기력해지더니 차에서 자고있는다고 가버림</div> <div>(사실 근육행님이 물속으로 던질까봐 쫄아서 차로도망간겈ㅋㅋㅋㅋㅋ실장행님역시쫄보)</div> <div>그리고나서 근육행님은 실종됨.</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한30분넘게 행님을 찾아다녔지만 찾을수없었음.</div> <div>모두함께 갔지만 모두 다 따로 노는 상황이되버림ㅋㅋㅋㅋㅋ</div> <div>한참 후에 근육행님이 피래미같은 쪼매난 물고기들을 가지고 신나서 돌아옴.</div> <div>(무슨 물고기를 잡는답시고 멀리까지 혼자 갔다왔다함)</div> <div>심지어 잡은 물고기를 자랑하고 다시놔줌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도대체왜잡는겨)</div> <div>딱히 고기를 구워먹었다 빼고는 한게 없는 여정이였지만 모두들 피곤에 지침ㅋㅋㅋ</div> <div>하지만 돌아오는 길에도 손잡이를 붙잡고 긴장속에서 옴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11.</div> <div>우리는 주방냉장고에 붙여놓은 화이트 보드판에 그날 할 일을 적어놓음.</div> <div>근데 가끔씩 러시아 필기체같은게 써져있을때가 있음.</div> <div>그건 바로 실장행님 글씨임.</div> <div>정말 글씨를 말도안되게 써놓음.</div> <div>처음엔 무슨 암호써놓은줄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글씨를 무슨 지렁이 똥처럼 써놓는다며 뭐라하면 </div> <div>넌 한글공부부터 다시해야겠구나 하면서 뻔뻔하게말함</div> <div>(그러면서 자기가 예전에 썼던 일기장에 글씨 하나도 못알아봄ㅋㅋㅋㅋㅋㅋ</div> <div>실장행님은 매일 일기를 쓰는 나름 세심한남자임. 물론 쓸일이 없던날이면 쓸말없음. 이라고 쓴다함.</div> <div>왜쓰는건지 모르겠음ㅋㅋㅋㅋ일기장의 70프로가 쓸말없음임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width:354px;height:202px;" alt="캡처.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963513VKyq1Cv37SbiUIGmQaTltnCVcuoVp.png"></div> <div style="text-align:left;">러시아필기체참곸ㅋㅋㅋㅋ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진짜저런느낌의글씨임.</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느날은 메모지에 뭘 쓰고 있길래 봤더니</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0" height="0" style="border:;" alt="KakaoTalk_20150808_00040154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963606puQqZMWc4UvMlAic1OCpA3R7SktLx.jpg"></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width:224px;height:386px;" alt="KakaoTalk_20150808_00040154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963770TDy2zOGTZ643xrYOmoE.jpg"></div></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밑도끝도없이 본인 자화상을 그림ㅋㅋㅋㅋㅋㅋㅋ</div> <div>그러고보니 전에 다이어리에도 저 비슷한 그림을 그려놨었음ㅋㅋㅋㅋ</div> <div>실장행님은 참 알수없는 사람임.</div> <div> </div> <div> </div> <div>12.</div> <div>우리주방은 오픈조 마감조로 나뉘어지는데</div> <div>오픈조는 마감조보다 한시간 일찍 출근하고 한시간 일찍 퇴근함.</div> <div>보통 오픈조는 한사람이 한달씩 돌아가면서 함.</div> <div>이번달의 오픈조는 근육행님임.</div> <div>나는 출근하면 가장먼저 달퐁이의 상태를 살펴봄.</div> <div>그리고 새로운 풀떼기와 신선한 물을 넣어줌.</div> <div>오늘아침도 역시 출근을 하면서 달퐁이에게 인사를 하려는데</div> <div>뭔가 달퐁이 집이 말끔함ㅋㅋㅋㅋ</div> <div>나는 달팽이가 좋아하는 풀인 루꼴라만 넣어주는데</div> <div>오늘 아침에 보니까 양상추,치커리,적근대 뭐 별별게 다들어가있음ㅋㅋㅋ</div> <div>범인은 누가봐도 오픈조인 근육행님이였음.</div> <div>내가 막 웃으면서 뭐냐고하니깐 니가 맨날 루꼴라만 줘서 </div> <div>자기가 여러가지 넣어줬다고함ㅋㅋㅋㅋㅋㅋ편식하면안된다곸ㅋㅋㅋㅋ</div> <div>그리고 나서 근육행님이 아침에 샐러드 채소를 씻는데 엄청 쪼매난 달팽이를 발견해서 </div> <div>달퐁이 친구하려고 옆에 잠깐 놓고 있었는데 손씻으려다가 갑자기 물에 휩쓸려 갔다고함ㅋㅋㅋㅋ</div> <div>그러더니 계속 달팽이를 찾으려고 눈이 빠지게 보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div> <div>내가 달퐁이 친구만들어 주려고 하냐면서 막 웃었더니 </div> <div>달팽이 발견하면 자기가 키울꺼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내가키운다할때 그마이 구박하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이름까지 지어놨음ㅋㅋㅋㅋㅋㅋㅋ이름이 불도저랰ㅋㅋㅋㅋㅋㅋ</div> <div>불도저처럼 다밀어버리고 강하게크라는 뜻이라는데 그게뭐여진짴ㅋㅋㅋㅋ</div> <div>하지만 달팽이 발견실패함ㅋㅋㅋㅋㅋㅋㅋ</div> <div>이제 아침마다 샐러드 채소 뒤적거리면서 달팽이 찾을기세임ㅋㅋㅋ</div> <div>오늘따라 더 달퐁이 집을 수시로 보더니 양상추를 많이 먹은걸 보고</div> <div>나한테 가져와서 자랑함ㅋㅋㅋㅋㅋㅋ자기가준거 다먹었다곸ㅋㅋㅋㅋㅋ</div> <div>행님이 나보다 달퐁이 더 챙기는듯?ㅋㅋㅋㅋㅋㅋ</div> <div><br><br><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