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 친구가 겪은 일을 소설형식으로 써 봅니다.</div> <div> </div> <div>지금은 다른 집에서 살고 있지만 </div> <div>현재 집에 이사오기 전전 집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집에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동생이 자꾸 가위에 눌린다고 방을 바꿔달라고 했다.</div> <div>나도 평소에 가위에 자주 눌리지만 워낙 다반사라 별로 놀라지도 않고 가위를 잘 풀기 때문에 별 고민없이 오케이했다.</div> <div> </div> <div>그날 밤</div> <div>나는 동생 방에 가서 잠을 잤다.</div> <div>여동생 방에는 침대가 없기 때문에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고 </div> <div>목까지 이불을 덮은 나는 곧 잠에 빠져들었다.</div> <div> </div> <div>잠에 들고 얼마 되지 않아 가위눌리는 걸 느꼈다.</div> <div>역시나, 가위에 눌릴 건 예상했다. </div> <div>평소대로 가위를 풀려고 하는데 이상하다. 잘 되지 않는다.</div> <div>그런데 갑자기 열어 놓은 방문 너머 스르륵 무언가 검은 형상이 나타났다.</div> <div> </div> <div>평소 가위에 눌려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을 뿐이지 무언가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div> <div>두려움에 몸이 덜덜 떨릴 지경이었지만 실제론 가위로 인해 시선을 피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div> <div>그 형상은 마치 인간의 실루엣을 하고 있었으나 그저 검을 뿐이었다.</div> <div> </div> <div>그것은 점차 나에게 다가왔고 나의 다리를 붙잡더니 온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div> <div>나는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그저 질질 끌려다닐 뿐이었다.</div> <div>주방부터 시작해 거실에서 자고 있는 여동생도 보고 안방에서 주무시는 어머니도 보고</div> <div>집의 외곽선을 따라 그것은 나를 끌고 다녔다.</div> <div> </div> <div>집 한 바퀴를 다 돌고 다시 내 방으로 돌아오게 되었다.</div> <div>그것은 나를 원래의 이부자리에 놓고 </div> <div>친절하게도 목까지 이불을 덮어주고선 </div> <div>처음 나타났던 곳으로 가 스르륵 사라졌다.</div> <div>나는 공포감에 젖어 정신적으로 피곤했던 것인지 바로 잠이 들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었고</div> <div>되게 이상한 가위였어 하며 이불을 걷는 순간 나는 소름이 쫙 끼쳤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목까지 고이 덮혀 있던 이불 아래, </div> <div>입고 있는 티셔츠가 가슴팍까지 돌돌 말려 올라가 있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