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여자)는 서울에 엄마와 여동생 이렇게 빌라1층5동에 삽니다.
옛날 아파트(빌라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구에서 바라보면 저희가 문을 여닫는 것이 보입니다.
대략 다음 그림과 같이 각 동 사이에는 주차 공간이 있고,
저희 집에 왼쪽 제일 끝에 있는 호수라, 옆에 보면 샛길이 나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빌라 입구에 있는 자동차 차단 펜스는 작동하지 않으며,
빌라 주민의 차가 어느 것인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12월 29일 금 오후 11시 반경,
동생을 바래다 주고, 담배 피우고 출발하려 차밖으로 나왔던 동생남자친구가,
위 그림에서 빨간색 사람으로 표시된 샛길에서서 동생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을 발견합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 남자를 잡으려 뒤쫓아 갔는데, 잡지 못하고
차가 한대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차종(검정색 베라크루즈)을 기억해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1월 3일 금 오후 11시 경,
동생이랑 잠시 만나기로 했던 동생 남친이 저희 집 바로 앞(위 사진에서 회색 안쪽붉은 표시)에 주차를 해두고 기다리던중
지난주에 봤던 그 차(검정색 베라크루즈)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눈여겨 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차가, 주차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집 입구까지만 들어와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후 차를 돌리려고 하길래,
동생 남친이 담배 피는 척 그 차를 관찰하니 일부러 보란듯이 천천히 지나가더랍니다.
그러더니 4동에 주차를 했다고 합니다. 동생남친이 동생에게 급하게 연락하여 동생이 나왔고
같이 차를 끌고 4동에 가니, 처음에 주차했던 자리(입구 중심 왼편)를 피해 다른 방향(입구 중심 오른편)으로 차를 옮겨 놓았습니다.
동생과 남친이 차를 끌고 집밖으로 나오자, 그 차가 뒤따라오더니, 동생이 탄 차를 몇블럭 미행했습니다.
아무래도 기분이 안좋고, 너무 이상해서 경찰에 1차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토요닐 1월 4일 오후1(점심) 무렵 빌라를 완전히 나오는 입구 앞에 그 차가 서있는 것을
엄마가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그 후, 경비아저씨께 그 차가 우리 빌라에 사는것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자기는 7동 311호에 산다고 대답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저희 빌라는 7동 308호까지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2차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1월5일 일요일 오후8시(저녁) 빨래를 하기위해 베란다로 갔던 엄마가 다시 그 차를 발견하고 뒤쫓아 나갔지만,
도망가버렸고 경찰에 3차 신고를 하였습니다.
경찰에서 차적 조회를 한결과 장기렌터가(리스) 차랑이라 신상파악이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주말 내내 공포에 떨며 보냈지만, 경찰도 순찰을 돌아 준다고 하니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1월 6일(화요일) 경비아저씨가 그 차가 다시 저희 집앞에 주차를 했다며(CCTV로 확인) 전화를 주셨습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고, 제가 퇴근길이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최대한 빨리 왔으나 놓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너무 무섭고 떨립니다.
누군가가 계속 지켜본다는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자겠습니다.
경찰말이, 실질적으로 어떤 해를 가하지 않는 한, 설사 잡는다 해도 구속하거나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그 사람이 말이라도 걸든 해야 신상 파악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괜히 그사람을 붙잡아 둔다면 오히려 역으로 고소당할수도 있다더군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무섭습니다.
*****요약
2주전 집을 지켜보고 있는 스토커 발견, 주말내내 집 주위를 서성임. 그리고 평일인 오늘 마저 왔다갔다함 그러나 놓침
직접적 해를 가한것이 아니라 신고해도 별수 없다고 함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