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를 않네요. 아까 1시 즈음 해서 문재인 의원님과 통화했습니다.</P> <P> </P> <P>남친이 없으니 음슴체로 갈게요.</P> <P> </P> <P>본인은 고시생 겸 독서실 총무임. 점심 먹으러 집에 왔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음.</P> <P> </P> <P>보통 전화는 등록하러 온 손님이거나 문의 전화라 점심 먹으러 왔을 때는 전화 오는게 매우 귀찮음.</P> <P> </P> <P>특히 등록 전화는 다시 독서실로 가야하기 때문에 제발 손님 전화가 아니길 빌면서 받았음.</P> <P> </P> <P>전화를 재구성 해보겠음.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거라 100% 정확하진 않음. </P> <P> </P> <P> </P> <P> </P> <P>나: 감사합니다 xx 독서실입니다.(독서실 전화를 제 전화로 돌려놔서 밖에선 늘 이렇게 받습니다)</P> <P> </P> <P>달님: ooo씨 되십니까. (독서실이라고 해서 약간 당황하신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나: 네 그런데요.</P> <P> </P> <P>달님: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P> <P> </P> <P>나: .............??..............(녹음한 메세지가 나오는건줄 알고 잠시 멍때림)</P> <P> </P> <P>달님: 문재인입니다. </P> <P> </P> <P>나: 아;;;;;;;;;;;;;네;;;;;;;;;?!?!?! 목소리 들으니까 맞는것 같은데 진짠가요?</P> <P> </P> <P>달님: 네. 안녕하세요^^</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603b7b002becc25ca116e9bd9e1e1416.gif"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P>나: ㄴ어ㅣㅏㅇㄹ너ㅣㅇㅎ널히ㅏㅓ;히ㅏㅓㄹ허ㅏㅣㅓ허;ㅣ어떡하지;;; 안녕하세요. 아니 어떻게;;;;(여기서부터 패닉)</P> <P> </P> <P>달님: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계셨나요?</P> <P> </P> <P>나: 음니ㅏㅡㅁㄴ의ㅏㄴㅁ이ㅡㅏ아 네;;; 지금은 점심 먹으러 집에 왔어요.</P> <P> </P> <P>달님: 전에 보내주신 힐링 편지 잘 읽었습니다. cd도 잘 들었구요(<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sisa_340092">http://todayhumor.com/?sisa_340092</A>)</P> <P> </P> <P>나: 어ㅣㄴ마ㅓㅣㅏㄴㅇ러ㅣㅇㄴ러ㅣㅏ아;;;; 편지 보낸 사람들이 한 두명도 아닐텐데 ㄹ늬늼ㄴ;ㅡㄴㅇ므ㅏㅣ</P> <P>이렇게 전화까지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 <P> </P> <P>달님: 보내주신 편지에 주소가 없고 전화번호만 있길래 전화 드렸습니다.</P> <P> </P> <P>나: 그러셨구나(선물이랑 같이 택배박스에 넣어서 보냈는데 보좌관 분들이 알맹이만 드린듯합니다)</P> <P> </P> <P>달님: 저는 잘 지내고 있고 힘내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P> <P> </P> <P>나: 네네. 안 그래도 방금 뉴스에 후보님, 아 이제 후보님이 아니시지 의원님 기사가, 아니 뉴스가 나와서 어떻게 지내시나</P> <P>생각하고 있었는데ㄴ믜ㅏㄴ웅ㄴ리ㅏㅁㅇ뉘ㅏㅇㅁㄴ룸ㅇ;ㅜ </P> <P> </P> <P>달님: 그러셨군요. 아무튼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고시 준비하시고 계신것 같던데.. 교원고시...?</P> <P> </P> <P>나: 네 교원임용 준비하고 있어요.</P> <P> </P> <P>달님: 열심히 하시고 힘내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P> <P> </P> <P>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심히 해서 올해 합격해서 내년에 꼭 교단에 설게요.</P> <P> </P> <P>달님: 네. 꼭 그렇게 하시길 빕니다. 아무튼 제 걱정 마시고 열심히 하세요.</P> <P> </P> <P>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런데 의원님 가끔 이 번호로 문자 보내드려도 될까요</P> <P> </P> <P>달님: (살짝 웃으시면서) 네 그렇게 하세요.</P> <P> </P> <P>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P> <P> </P> <P>달님: 네 고맙습니다. </P> <P> </P> <P>3분의 짧은 통화였지만 말로 표현이 안되는 감동과 흥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제</P> <P> </P> <P>필력이 안타깝네요ㅠㅠ 더불어 녹음을 안한 제 손가락을 분질러 버리고 싶습니다ㅠㅠ 대선 끝나고 의원실로</P> <P> </P> <P>쏟아진 편지가 몇 천통이나 될텐데, 게다가 주소도 없었는데 전화번호(혹시나 해서 적어둔게 신의 한수ㅠㅠ)</P> <P> </P> <P>보시고 직접 전화까지 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하네요. 얼마전에 베오베 간 답장 인증 보고 내심 부러우면서도</P> <P> </P> <P>기대는 안했는데 직접 전화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재인 의원님과 약속도 했으니</P> <P> </P> <P>올해 꼭 합격해서 의원님께 합격 소식 알려드리고 오유에도 합격 소식 남기겠습니다. 깜짝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P> <P> </P> <P>고시생활하면서 매일매일이 똑같은 날들인데 정말 큰 선물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의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3/28 15:31:06 211.219.***.62 와키
372736[2] 2013/03/28 16:14:41 114.205.***.206 굳이
178096[3] 2013/03/28 17:32:18 123.143.***.169 고등어39
108833[4] 2013/03/28 21:55:54 223.62.***.189 귀를기울이면
331720[5] 2013/03/29 01:35:25 121.130.***.199 이성적으로
384350[6] 2013/03/29 01:44:50 220.94.***.140 얼린초코하임
258777[7] 2013/03/29 12:14:52 59.8.***.99 이뭣고
357979[8] 2013/03/30 12:25:22 59.1.***.68 RedGreen
178083[9] 2013/03/30 20:52:54 210.119.***.131 백건반
371207[10] 2013/03/31 00:04:32 110.8.***.54 훌륭한장애인
246133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