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주장에 대해 반론을 해볼까 합니다. <div><br></div> <div><br></div> <div><b>1. 공기전염이 의심되지 않는 상황이다.</b></div> <div><b><br></b></div> <div>-지금 속속들이 속보로 올라오고 있는 거 보세요. 방금 전만 해도 삼성병원 응급실 외에서 환자가 발생하여 공기전염 의혹이 발생했고,</div> <div> 아직까지 전염 진원지를 확인하지 못한 환자들도 꽤 된다고 합니다. 환자와 10분밖에 접촉하지 않았던 보안요원까지 전염되는 실정입니다.</div> <div> <u>이 상황에서 공기전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 100% 확신하십니까?</u></div> <div><br></div> <div><br></div> <div><b>2. 연기를 하나 강행을 하나 박원순 시장이 욕먹는건 똑같다. 왜 자꾸 연기하라고 하는가?</b></div> <div><br></div> <div>-저도 동의합니다. 조중동은 연기를 하든 강행을 하든 꼬투리를 잡고 시장님을 욕하겠죠. </div> <div> 하지만 만약 그 아주 작은 확률로 서울시 시험을 통해 지역사회로 메르스가 전염된다면요? 시장님한테 매우 큰 악재가 될 겁니다. </div> <div><u> 늦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고 했던 발언과 큰 모순이 생겨버립니다.</u></div> <div><br></div> <div><br></div> <div><b>3. 이거 연기하면 다른 시험이나 모든 행사도 다 연기해야 하고 문제가 더 커진다.</b></div> <div><br></div> <div>-아닙니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다른 행사나 시험과 다릅니다. <u>전국의 13만명의 사람이 서울내에 모여 몇 시간 밀집해 있다고 빠져나오는건</u> <u>이 시험뿐일 겁니다.</u> 현재 공무원시험만큼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시험이 있나요? 수능? 수능은 전부 서울로 모이진 않죠. 타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 시험의 경우 이미 끝났고, 지방직+교행시험의 경우 그 지방에서 봅니다. 남은 국가직 7급 시험은 한달 넘게 남았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div><b>3. 이번에 시험을 꼭 봐야 되는 안타까운 사람들은 어떡하냐?</b></div> <div><br></div> <div>- 2주후 지방직 시험있습니다. 시험 보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이번 시험 끝나면 바로 생계가 위험에 처할만큼 기로에 서서 이 시험을 보시는 분 없습니다. 필기에 합격해도 면접일정에 합격한 후에도 장기간 임용이 안 될수 있다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본다면 대부분 내년까지 대비를 한다고 봐야 됩니다. 이런 거 걱정하시는 분들 보면 시험응시자가 아님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거다 가정해서 보시더군요.</div></div> <div> 그리고 반대로 이번에 꼭 시험을 봐야 되고 2주후에도 지방직도 봐야 되는 사람이 이번 시험으로 메르스에 걸리거나 의심이 되어 문제가 생겼다고 가정해 보죠. 훨씬 더 안타깝죠.</div> <div><br></div> <div><br></div> <div><b>4. 박원순시장님이 큰 뜻이 있어서 그런거다.</b></div> <div><br></div> <div>- 아, 이 논리 펴는 사람들 진짜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봅시다. </div> <div> 박원순시장님을 단순히 좋아하거나 존경, 혹은 지지하는 사람이 아닌 빠순이, 빠돌이는 아닌지. </div> <div> 게시물들에 댓글로 남긴 몇명을 보면서 느낀건데요, 시장님 반대되는 얘기만 나오면 감정적으로 닥반누르시는 분들 보입니다.</div> <div> 그런 분들은 잘 생각해보세요. 당신들이 적은 댓글에 박원순시장님 대신 ㄹ혜를 넣어보면 저쪽 논리랑 뭐가 그리 다른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b>그렇다면 너는 무엇을 걱정하는데 왜 연기하자는거냐?</b></div> <div><br></div> <div>- 첫째는 자택응시자와 시험장응시자와의 형평성 문제입니다. 지방에서 서울시 시험 보러 올라오시는 분들 새벽부터 올라옵니다. 최소 9시 20분까지 입실이고, 그 전에 책이라도 한 줄 보려면 새벽 4~5시에 출발은 기본입니다. 그런데 자택응시자들은 집에서 편안히 제 시간에 본다라...?</div> <div>그리고 자택응시자의 경우 부정행위를 하기 더 쉽습니다. 아무리 시험감독관이 1:1로 감독한다고 해도, 시험감독관은 시험만 감독하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응시자가 맘먹고 자택응시 이야기가 나온 어제부터 내일까지, 3일간 부정행위를 위한 준비를 한다면? </div> <div><b>과연 감독관이 부정행위를 100% 잡아낼 수 있을까요? 부정행위자의 자택내에서?</b></div> <div><br></div> <div><br></div> <div>-둘째는 전염여부입니다. 넓게 앉아서 시험보신다고 하시는데 그래봤자 응시자간의 거리는 보건당국 권고사항인 2m, 안 넘습니다. 게다가 100분이상 같이 한 곳에 있어야 하구요. 마스크는 허락한다는 거지, 전부 다 쓰고 와야 되는 건 아닙니다.</div> <div>게다가 좀전에 속보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기감염 여부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고열없는 환자도 있다면서요.</div> <div><br></div> <div> 모든 조건을 취합해 </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 </font><b><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 color="#ff0000">격리조치되지 않거나 혹은 자가격리대상자임에도 자택응시를 신청하지 않은</font><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 color="#3f3151"> </font></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color="#1f497d">메르스 환자가 </font></b><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color="#1f497d">고열없이 초기증상만 가진채 열검사에 통과해 </font> </b></div> <div> <font color="#00b050"><b>마스크도 들고 오지 않은 채 누군가의 바로 뒤에서 2시간내내 작게나마 기침하여 </b></font></div> <div> <b>바이러스가 30명 있는 교실에 퍼질 일이 13만명의 응시자중 단 한명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b></div> <div><br></div> <div> <b><u>기우라고요? 첫번째 환자가 바로 사우디방문 사실을 숨기고 입국했다가 수십명을 전염시킨게 바로 엊그제 일입니다.</u></b></div> <div><br></div> <div> 제가 걱정되는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저든 주변사람이든 괜히 서울시 시험보러 갔다가 </div> <div><br></div> <div> 격리되고 (죽진 않더라도) 아프고 그렇게 2주후 있을 지방직(혹은 교행)시험을 망쳐버리는 경우입니다.</div> <div><br></div> <div> 재수없게 그렇게 되서 다음 시험도 망쳐버린다면 누굴 탓해야 되나요?</div> <div><br></div> <div><br></div> <div><b>그럼 어떡해야 하나?</b></div> <div><br></div> <div><b>연기해야 됩니다.</b> 듣기론 최소 4개월 연기가 불가피하다는데 그렇게 연기하면 됩니다. </div> <div>예전 이명박정권당시 과목변경으로 인해 시험이 전체적으로 미뤄진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시험이 9월경이었습니다. </div> <div>그 다음해는 똑같이 5,6월에 시험을 쳤구요.</div> <div><br></div> <div>위에 서술했듯이 2주후 지방직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에 관해선 전 연기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div> <div>전국 도, 시별로 나눠서 시험을 응시하여 전국의 사람이 모일 일이 없습니다. (있다면 경기도정도)</div> <div><br></div> <div>행정적 불편함과 차질은 몇 년전 이명박의 '고졸도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게 해야 된다'는 어이없는 말 한마디에 겪어보았습니다.</div> <div>이미 시험 연기를 고려해보겠다, 지역감염시 연기하겠다 등 여러번의 말바꾸기로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서울시 시험입니다.</div> <div>차라리 연기하여 지금이나마 해결을 봤으면 좋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