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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rs_8920
    작성자 : 정마에
    추천 : 16
    조회수 : 1733
    IP : 221.138.***.214
    댓글 : 38개
    등록시간 : 2015/06/10 23:56:33
    http://todayhumor.com/?mers_8920 모바일
    서울시 공무원 시험 강행에 대해 한 말씀 올립니다.
    <div>본래 공무원 시험을 연기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의 글에 답글로 달려고 적은 글인데,</div> <div>엔터값이 너무 많다면서 댓글로 써지지가 않네요...</div> <div>어쩔 수 없이 새로 글 씁니다.</div> <div><br></div> <div>닉언급은 좀 아닌 것 같아, 수정하였습니다.</div> <div>부디 해당 글쓴분께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퇴근후 피곤에 지쳐 작성한 글이라 오타가 많을 것 같아요...</div> <div>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div> <div>공부원 시험을 정해진 날짜에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div> <div>저도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위법을 말씀하셨습니다.</div> <div>위급한 환자를 실은 구급차를 운전하는 운전사가 신호를 무시하고 병원으로 달립니다.</div> <div>불을 끄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출동합니다.</div> <div>우리는 그들을 위법자라고 손가락질하며, 처벌할 수 있을까요?</div> <div>예시가 글쓴분의 마음에 들진 모르겠지만, 제가 전하고 싶은 뜻은 이렇습니다.</div> <div>법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사람과 관련된 문제라면 '예외'라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예외'가 적용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해요.</div> <div>(시험이 어찌 사람의 생명과 관련이 있느냐 하실수도 있지만, 조금 참고 아래를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제 가족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출퇴근을 합니다.</div> <div>편도 30분 거리에서 마스크를 써도 답답하고 힘들고 마스크 안에 땀이 가득 찹니다.</div> <div>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마스크를 쓸 시험자분들... 생각만해도 갑갑할 것 같네요.</div> <div>하지만 제가 수험생이라면, 공부원 시험 응시자라면 마스크를 12시간 써야 한다고 해도 시험을 볼 것 같습니다.</div> <div>제가 격리자였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div> <div>집에서 시험을 보든, 하다못해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라도 시험을 볼겁니다.</div> <div>그래서 자가격리자는 집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div> <div>다른 분들은 본래 시험과 관련된 물품외에는 반입이 안되는 시험장에 마스크를 가지고 오라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div> <div>체온을 재는 등의 검사도 진행한다고 하구요.</div> <div><br></div> <div>콘돔의 피임 확률은 99%라고 합니다.</div> <div>경구 피임약의 경우 '2주가 지나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99%라고 합니다.</div> <div>99%라는 콘돔을 사용한 제가 아내를 임신시켰다고 생각해보면,</div> <div>할 것 다하고도 1%라는 확률이 걸린 것이니 콘돔회사를 고소하고, 보상하라고 말하기 보다는,</div> <div>세상에... 1%의 확률이 나에게...?! 이러면서 겸허히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div> <div>콘돔을 사용해보지도 않고,1%의 확률로 임신시킬지도 모르니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지 않구요.</div> <div><br></div> <div>자택격리자가 나중에라도 부정행위가 적발되면,</div> <div>해당 부정행위자를 취소시키면 됩니다.</div> <div>부정행위자 때문에 밀려서 불합격된 사람이 있다면,</div> <div>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격 번복의 방법도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이렇게 뻔한 문제가 발생토록 가만히 앉아서 당할 서울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무식한 저도 생각하는 문제를 설마 생각못할까요...</div> <div>라고 썼는데 정말 못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있네요...</div> <div>우선 전 박원순 시장님을 포함한 서울시 관계자분들은 생각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으로... ㅠㅠ)</div> <div><br></div> <div>사람 목숨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div> <div>동의합니다.</div> <div>그 어떤 시험도, 성적도 인명보다 우선될 순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div> <div>매년 수능시험이 끝나고나면, 아까운 젊은 청춘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div> <div>공무원 시험에도 정말 목숨걸고 준비하신 많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div> <div>그분들이 전염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전파 위험이 있으니 시험을 못 보게 한다면...</div> <div>아마 자살하실 분들 계실겁니다.</div> <div>전 서울시에서 그 분들까지 생각해서 고려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어디까지나 희망이긴 합니다만...</div> <div><br></div> <div>처음부터 막을 수 있었던 메르스 문제가 이렇게 불거진 것 역시 현실입니다.</div> <div>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지요...</div> <div>공무원 시험은 저나 연기를 주장하시는 어떤 님처럼 비응시자 같은 경우는,</div> <div>그저 메르스 전파 위험이 있는 큰 위험한 사건일거에요.</div> <div>우리에겐 현실이 아니죠.</div> <div>하지만 어떤 분들에겐 현실입니다.</div> <div>그것도 엄청 많고, 또 절박하신 분들에게요...</div> <div><br></div> <div>전 지금은 박원순 시장님과 서울시의 입장을 지지합니다.</div> <div>하지만.</div> <div>뚜렷한 방침과 대책 없이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div> <div>많은 시험 연기를 주장하시는 분들께서 우려하는 일이 일어나 메르스가 더 퍼지고,</div> <div>국민을 위협하게 된다면.</div> <div>전 지금 제가 비난하는 대통령, 보건복지부, 부총리 및 기타 정부 고위관직들처럼,</div> <div>확실한 대책없이 시험을 강행하고,</div> <div>수많은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잇는 행위를 한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를 비난할 겁니다.</div> <div>전 서울시민이니까요.</div> <div><br></div> <div>'기우'라는 말이 있습니다.</div> <div>'일어나지 않은 앞 일에 대해서 걱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div> <div>반면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div> <div>'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다'는 말입니다.</div> <div>기우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공부원 시험을 통한 메르스 전파.</div> <div>유비무환은 마스크, 격리자의 지속적인 격리, 그리고 각종 방역 대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다른 분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여론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div> <div>저와는 다른 입장을 가지신 분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해 주신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요.</div> <div>그래서 저도 차분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div> <div>함께 생각을 나누고 더 좋은 방안을 판단하기 위해서요.</div> <div>그것이 우리 시민이, 네티즌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밤 늦게 너무 글이 길었던 것 같네요...</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같은 커뮤니티 이용자로서, </div> <div>무조건적인 반대와 공격보다는,</div> <div>차분하고 이성적인 대화가 우선되기를 희망합니다.</div> <div><br></div> <div>부족한데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div> <div>(--)(__)</div>
    출처 본인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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