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밥이 맛있었으므로 음슴체 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일은 지난주 토요일(9/2)에 일어난 일임</div> <div><br></div> <div>부산에 친척이 계시는데, 급하게 과제로 영상 찍어야되는 일이 있어서 혼자 떠남 </div> <div>(부모님은 일도 바쁘고, 우리 집안은 마이웨이라 별로 반대 안하심)</div> <div><br></div> <div>누가 내 옆에 앉는 것을 싫어한지라(가족, 친구 제외)</div> <div>내 돈으로 좌석 2개를 미리 예매를 했음</div> <div><br></div> <div>서울역에 도착하여 열차에 들어가서 내 자리에 앉았음</div> <div>(왔다갔다 편하기 위해 통로 쪽에 앉음)</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까진 아무 일 없음</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 역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2-3정거정도 후에 어느 아주머니가 전 칸에서 내가 있는 칸으로 넘어오심</div> <div><br></div> <div>나는 그러든 말든 그냥 음악들으면서 멍때림</div> <div><br></div> <div>어느 자리에 앉지는 않으시고 그냥 두리번 거리다가 나랑 눈이 마주쳐서 쳐다보심</div> <div><br></div> <div>나한테로 오시더니 내 앞에 서계셔서 예의상 이어폰은 뺐음</div> <div><br></div> <div>그러자 들리는 말</div> <div><br></div> <div>"얘, 너 안으로 들어가"</div> <div><< 목소리는 또 얼마나 큰지... 사람들 시선이 느껴졌음;;</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레알 어리둥절해서 이건 뭔 상황이지 하는 심정으로 쳐다봄</div> <div><br></div> <div>"들어가라니깐?" 하시면서 내가 내려둔 좌석 테이블을 올리려고 하심</div> <div><< 그 위에 비싼 카메라 장비 있었는데 그거 무시하고 올리려 했다는 것도 의문..</div> <div><br></div> <div>일단 못들어가게 막고, 물어봤음</div> <div><br></div> <div><br></div> <div>(대화 그대로임. 어이없어서 기억이 오래 남음ㅋㅋㅋㅋ)</div> <div><br></div> <div>저 - "여기 아주머니 자리 아니잖아요"</div> <div><br></div> <div>아 - "어차피 아무도 앉지 않는데 내가 앉으면 어때"</div> <div><br></div> <div>저 - "제가 싫은데요, 여기 제 자리에요"</div> <div><br></div> <div>아 - "내가 좀 앉겠다니깐? 자리 앉으면 뭐 덧나니?"</div> <div><br></div> <div>저 - "네 덧납니다. 저 누가 제 옆에 있는거 싫어해요"</div> <div><br></div> <div>아 - "아 내가 앉으면 뭐 죽니? @$#%$#~"</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계속 이상한 논리 같지도 않는 말 계속하심</span></div> <div><br></div> <div>아 - "아 그냥 한번 앉게 해주면 될것이지 끝까지 버릇없게 그러냐. 니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든? 혼자 가는게 무슨 대수라고 그렇게 잘났니?"</div> <div><br></div> <div><br></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부모님을 왜 건드립니까.. 할말 없으면 꼭 그렇게 나오더라</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진짜 따발총으로 말함</div> <div><br></div> <div>"저 여기 제 돈으로 샀습니다. 제 옆자리 비었다는 이유로 아주머니가 앉아야되는 건 아니지요.</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제가 혼자 어딜 가든 아주머니께서든 별로 상관할 바가 아닌 듯 합니다만.</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괜히 저 혼자 있어서 앉아보실려고 하셨나본데, 잘못 생각 하셨네요.</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부모님이 절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어딜 가서든 제 권리 제가 잘 챙기라고 하셨고, </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괜한 억지에 휘말리지 말고 제 의견 잘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그리고, 안된다 싶으시면 그냥 포기하고 돌아서세요. 아주머니와 실랑이 하고 있는 제가 괜히 부끄럽습니다.</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아 그리고, 지금 자녀분이 계신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자녀분들 앞에서는 이런 일 없길 바래요.</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제 부모님이 아주머니처럼 행동한다면, 저는 정말 얼굴 들고 못다닙니다. "</div> <div><br></div> <div><< 대충 내용이 이랬습니다. 저거랑 완전히 똑같은지는 확신할 수 없네요. 하지만 더 했으면 더했지, 덜 하진 않았습니다. 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아주머니는 주변의 쑥덕거림+애한테 받은 쪽팔림 으로 얼굴이 엄청 빨개지고 옆칸으로 넘어가심</div> <div>그렇게 저는 평화롭게 부산으로 가서 영상을 찍고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음!</div> <div>(하지만 과제 성적이 낮은건 안비밀....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내가 성질이 더러운 것도 알고, 버릇없어 보이는 것도 잘 알고 있음</div> <div>하지만 그 아주머니가 처음부터 예의있게 조용히 '자리가 있니, 혹시 괜찮다면 앉을 수 있겠니' 이런 식으로 나오셨다면</div> <div>불편함은 잠시 잊고 그 아주머니를 앉게 해드렸을 거임</div> <div><br></div> <div>하지만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무대뽀로 들어가라 명령하시고, </div> <div>이상한 억지부리고, 저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셔서 그랬던 것 같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음... 마무리 어떻게 하징..</div> <div>모든 아주머니가 다 저런 것은 아니에요! </div> <div><br></div> <div>그럼 뿅!!</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