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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oday_60636
    작성자 : 새폴더(2)
    추천 : 6
    조회수 : 148
    IP : 121.157.***.4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8/06 01:09:05
    http://todayhumor.com/?today_60636 모바일
    올만에 쓰는 넋두리임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두 회사가 합병이 된 지 3년이 넘었네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초반에 4개였던 파트가 3개가 되었고,</font></div> <div><font size="3">합병으로 5개가 되었다가 안정이 된 후에 다시 3개가 되고, 또 다음 분기에 4개가 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래서 파트장을 한 명 더 뽑아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누가 적합하다, 부적격이다를 따지기 보단 당연히 그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분위기라는 게 있어 왔고, 그 분위기와 결과가 다른 적이 없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번 파트장 자리는 제 차례였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팀장한테 찾아가서 말했어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팀장님~ 저 아시잖아요. </font></div> <div><font size="3">같은 일 두 번 하지 말고, 다른 사람 뽑으세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강제성은 없는 곳이라 다른 사람이 예비 파트장으로 지목되었고, 그 사람은 제 바로 밑 후배입니다. 이 후배는 다른 회사였어요. 합병되고 파트장 자리를 전부 제가 다니던 쪽의 사람들이 차지해서 예전부터 불만이 많았죠. 술자리 때마다 불합리하다고 토로하던 사람인지라 제의가 오면 거절 같은 건 절대 안할 거라 예상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하기 싫은 사람은 안하게 되었고, </font></div> <div><font size="3">하고 싶은 사람은 하게 되었으니~ </font><span style="font-size:medium;">아다리가 딱 떨어졌죠.</span></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3">대략 한 달? 쯤 지났을 무렵</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오 파트장님~",</font></div> <div><font size="3">"역시 파트장이라 달라~"</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회의할 때 후배에게 장난을 좀 쳤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미 정해진 거라 생각했고, 내 손을 떠난 문제라 여겼기에 대수롭지 않게 말했는데</font></div> <div><font size="3">후배는 쓴웃음만 짓고 있고, 팀장님은 아직 정해진 게 없으니 그런 말은 삼가라며 정색을.</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알고보니 못하겠다고 했다더군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럴 수도 있죠, 파트장 하면 최소 1년은 여기 묶여 있을테고,</font></div> <div><font size="3">중간에 좋은 기회가 와도 나갈 때 눈치 보일테니. 맞아"</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아니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응? 왜 하기 싫어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선배(나) 때문에 하기 싫은 거에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러면서 저의 문제점을 나열하며 말하기 시작하더라구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첫번째는 평소 직설적으로 말해왔던게 가장 큰 문제였고,</font></div> <div><font size="3">두번째는 남의 말을 절대 안 들을 거 같고, 그래오지 않았냐. </font></div> <div><font size="3">세번째는 직책만 파트장일 뿐 허수아비 취급할 거 같다. </font></div> <div><font size="3">네번째 ...</font></div> <div><font size="3">다섯번째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3">하나 하나 들을 때마다 끝에 드는 생각은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내가 정말 그랬다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좋은 사람은 못 되더라도, 보통도 안 되는 사람이였다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지금 이 상황 실화냐</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도망</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위 일을 겪은 지 2주가 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중간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눴고, </font></div> <div><font size="3">그때 그리 말했던 건 그동안 봐왔던 제 모습이라며 웃어 넘기길래</font></div> <div><font size="3">어떻게 대답을 해야할 지 몰라 저도 웃어 넘겼어요. 제가 상처되는 말을 많이 해왔나 봅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고민이 많아요.</font></div> <div><font size="3">11월까지 정해야 하는데, 저와 이 후배 말고는 다른 팀원들은 할 수가 없데요. 경력 때문에.</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저는 파트장 자리가 너무 싫어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안하려면 이 후배를 설득해야 하는데, </font></div> <div><font size="3">설득하려면 위에 나열한 모든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거 같아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럼 인정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 머릿 속은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내가 정말 그랬다고?"</font></div> <div><br></div> <div><font size="3">ㅋㅋ</font></div> <div><br></div>
    출처 이기적인 회사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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