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뭐 엄청난 탄산 이런건 없으니 음슴체로 쓸게요</p> <p><br></p> <p>때는 제가 20살이던 시절 이야기임.</p> <p><br></p> <p>우리 외할머니는 쌍둥이 자매가 있음 작은할머니라고 부르곤 했음.</p> <p><br></p> <p>작은할머니네 집은 순창에 있었고 외할머니와 작은할머니가 사이가 아주 좋기때문에 자주 놀러갔음 (외할머니는 서울에 저랑 엄마랑 같이삼)</p> <p><br></p> <p>작은할머니와 작은할아버지는 금슬이 좋으신건지 끈기가 있으신건지 자식이 4명이 있었고 터울이 조금씩 있는 첫째 둘째 셋째가 딸이고</p> <p><br></p> <p>막둥이 넷째가 아들 <- 삼촌임.</p> <p><br></p> <p>우리 어머니가 나를 엄청 일찍낳으신 편이라서 부득이하게 내가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조카가 되버림. (셋재 이모하고 나하고 동갑임)</p> <p><br></p> <p>어렸을때 이 삼촌이 태어났을대 부터 어른들은 농담인지 뭔지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시켰고 나도 별 불만없이 따랏음.</p> <p><br></p> <p>문제는 이 삼촌이 중학생이 되면서 중2병을 심하게 앓음. 순창에 그래도 1년에 다여섯번정도 내려가는 편인데 내가 20살일적 이 삼촌이 중2 셨음.</p> <p><br></p> <p>어렸을때 부터 맨날 나를 조카 조카 부르던게 습관인지 계속 조카라고 부름 근데 별 신경 안썼지만 중딩때부터 어이 조카 이 ㅈㄹ 어른들 앞에서만</p> <p><br></p> <p>나한테 조카님이라고 하고. 이걸 어떻게 손봐줄까 벼르고 있었음. 어느날 순창에 외할머니 심부름겸 놀러 작은할머니집을 옴. 인사드리고 혼자와서 </p> <p><br></p> <p>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게임이나 하러 피시방을 가던 길이었음. 골목길에 교복입은 무서운애들 3명이 담배를 피고있었음. 무서워서(쫄보임) 큰길로 </p> <p><br></p> <p>가려해도 우리동네가 아니라서 이길밖에 모르겠는거임. 그리고 나는 20살인데!!! 이러고 그냥 지나감. 지나가는데 가까이갈수록 고딩은 아닌거같음.</p> <p><br></p> <p>근데 골목길이 좁아서 좀 비켜줘야 지나가는데 안비켜줌. 그래서 비집고 가려는데 한놈이 아이 쒸x 뭐야를 시전함.</p> <p><br></p> <p>그래서 이녀석들 안되겠다 싶어서 지금 뭐라그랬냐 하면서 육두문자를 날림. 쪼그려 앉아있던 놈이 스윽 일어나면서 아 xx 이러면서 눈마주치는데</p> <p><br></p> <p>어린 삼촌녀석임. 나랑 눈마주치는순간 동공지진. 나머지 두녀석은 날 밀침. 바로 머리통 한대씩 때림. 달라들라는거 삼촌이 막음. 거기서 필거면</p> <p><br></p> <p>숨어서 피던가 어린놈들이 뭐가 그리 당당해서 골목길에서 피면서 죄없는 사람들 위협하고 있냐고 깡패새끼냐고 혼냄. 그리고 나머지 둘 </p> <p><br></p> <p>돌려보내고 삼촌하고 걸어감. 삼촌가면서 '조카, 말은하지마 엄마한테 알았지?' 순간 벙찜. 삼촌 뒤통수 때림. 작은할머니가 이러고 다니라고</p> <p><br></p> <p>맨날 용돈주고 그러고 있는줄 아냐고 그러면서 말하지말라고 버르장머리 없이 말하는건 뭐냐고 혼냄. 담배 압수해서 바로 작은할머니한테 보고함.</p> <p><br></p> <p>그날 작은할아버지 등산가셨다가 나무굵은거 하나 가져옴. 그 뒤로 존댓말 잘쓰고 정신차리고 해서 삼촌은 대학도 인서울로 감 뿌듯함.</p> <p><br></p> <p>이상....</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