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설 연휴기간 1만 1400명이 왔다는 그 기간의 마지막날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에 있었습니다.<br>터치풀 주위에선 물고기들이 무력하게 꽉잡아서 비틀어지고(애기들이 무슨 힘조절을 합니까. 그냥 내키는대로 꽉잡는거지.) 잡았다가 던지고<br>수조가 낮고 좁아서 도망갈 데도 없고 부모들은 옆에서 박수치고 좋아하고 있고.. <br> </div> <div><br>동물 목숨이 사람만큼 중요하다거나 그런 극렬 보호론자는 아니지만.. <br>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터치풀은 힘 조절이 어려운 아동이 주 사용자고 소수의 관리인력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br>생물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정상적인 관람자가 있어도,<br>사람들이 100명이 모이면 그 중에 분명 장난감처럼 막 다루시는 분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요.</div> <div>터치풀이라는 전시 방식이 다른 방식으로 대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혹시 시간이 나신다면, 문화관 웹사이트 관람후기에 <a target="_blank" href="http://gmg.pohang.go.kr/gwamegi/community/postscript/" target="_blank">http://gmg.pohang.go.kr/gwamegi/community/postscript/</a> 글을 남겨주시길 부탁드릴께요.<br>무의미하게 고통받고 있는 물고기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살기를 빕니다.</div> <div> </div> <div>(아래) 아이가 손에 쥐고 물고기를 들어올리는 사진. 사람이 뜸할 때 재빨리 찍었는데 물고기 손으로 꽉잡았다 타일바닥에 내동댕이</div> <div>치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봤습니다. ㅜㅜ 그나마 가운데 뭉쳐있는 물고기들은 도망이라도 가지</div> <div>광어같이 생긴 애들은 도망도 못가더라구요..ㅜㅜㅜ </div> <div> </div> <div>겨울이라서 핸드크림 바른 사람들도 많고 손에 오만 것이 다 묻어있을텐데.. 물고기들이 너무 가여웠어요..</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508px;height:338px;" alt="학대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2/1549808104c19a835669284bc084de0e2fa7e5bb26__mn782873__w1440__h978__f257734__Ym201902.jpg" filesize="257734"></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래) 사람들이 하도 괴롭혀서 구석으로 몰린 물고기들. 잘보면 물도 엄청 얕고 사람들은 드글드글하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진격의 거인 실사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진짜 얘네한테 지옥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요..ㅜ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98px;height:374px;" alt="20190206_15494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2/15498081158ebdfb3aa4a44e8c9bd12523eca1cd6e__mn782873__w1440__h1080__f337370__Ym201902.jpg" filesize="337370"></div> <div> </div> <div> </div> <div><br>-----</div> <div>이 아래는 제가 민원을 올린 전문입니다.<br>저는 지난 구정 포항에 있는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에 다녀왔습니다. 이 문화관은 특히 유아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 있는 지역 명소입니다.</div> <div>그 날 2층의 해양체험관안에 있는 터치풀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div> <div>그런데 관리하시는 분도 없고, 물고기를 만질 수 있는 터치풀이 신기해서 그런지 터치풀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div> <div><br>첨부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div> <div>아이들은 물고기들을 들어올려 잡아서 내동댕이 치면서 웃고 있었고</div> <div>아이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아무렇게나 꽉 잡아서 쥐여주고 있었습니다.</div> <div>물고기들은 사람 손길을 피해서 터치풀 가운데로 몰렸지만 수조 자체가 작아서 피할 곳은 없었습니다.</div> <div>그나마 버들치처럼 세로로 생긴 물고기들은 도망이라도 갔지만 넙치같이 가로로 생긴 물고기는 도망도 못가고 속수무책으로 잡혔습니다.</div> <div>사람들에게 악의는 없어 보였지만, 장난감처럼 타일바닥에 내동댕이 처진 물고기는 한눈에 봐도 상태가 안좋아 보였습니다.</div> <div><br>우리나라 동물 보호법 정의에서 " 다. 파충류ㆍ양서류ㆍ어류 중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의 협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div> <div>로 정의되고, 3조와 4항 5항에서 그 권리를 보장합니다.</div> <div>제3조(동물보호의 기본원칙) 누구든지 동물을 사육ㆍ관리 또는 보호할 때에는 다음 각 호의 원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br>4. 동물이 고통ㆍ상해 및 질병으로부터 자유롭도록 할 것<br>5. 동물이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도록 할 것</div> <div>그런데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터치풀의 물고기는 어느것도 해당되어 보이지 않았습니다.</div> <div>그리고 터치풀에 관리하는 인력을 충원한다 해도 아이들이 장난삼아 노리개감으로 만지는 이상 물고기들의 피해는 피할 수 없어 보였습니다.</div> <div>그거 한번 만지는게 뭐 어떻냐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루 몇백명이 와서 한번씩만 만져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것입니다.</div> <div>그리고 꼭 잡아서 만져야만 생태계에 대한 사랑이 교육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태계를 알고 사랑하는 데에는 전시나 시청각자료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무엇보다 그게 폭력인지도 모르고 교육받는 행동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내 터치풀을 다른 전시로 대체해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div> <div><br>참고</div> <div>1.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웹사이트<br><a target="_blank" href="http://gmg.pohang.go.kr/gwamegi" target="_blank">http://gmg.pohang.go.kr/gwamegi</a></div> <div>2. 신문기사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 설 연휴기간 1만1400명이 다녀가"<br><a target="_blank" href="http://www.breaknews.com/632232" target="_blank">http://www.breaknews.com/632232</a></div> <div>3. 동물보호법, 국가법령정보센터<br><a target="_blank" href="http://www.law.go.kr/lsInfoP.do?lsiSeq=202855&efYd=20180921#0000" target="_blank">http://www.law.go.kr/lsInfoP.do?lsiSeq=202855&efYd=20180921#0000</a></div> <div> </div><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