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이트에서 공공도서관에서 자리때문에 싸움났다는 글 보고나서 문득 생각났던 <div><br></div> <div>동네 주차 문제 관련 다소 약한 탄산급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div> <div><br></div> <div>몇년전 추석을 맞이해서 부모님집에서 보내는 중이었는데 </div> <div><br></div> <div>그 동네가 워낙 다들 대충 얼굴을 알고 사는 동네라 골목에 암묵적인 주차 자리들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게 명절같을때에는 다들 자식들이나 친척들이 다수 오기 때문에 이런날들은 그냥 저러한 룰을 무시하고 타지에서 </div> <div><br></div> <div>온 차량들이 먼저 주차를 해도 그냥 그때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한 곳에 자기 자리라는 애착이 너무 </div> <div><br></div> <div>강하신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습니다. 그자리에 차량을 대면 꼭 전화를 해서 차빼라고 자기 자리라고 주장하시던 분이었죠.</div> <div><br></div> <div>누군가 그자리에 주차를 하면 거의 어거지쓰듯이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그랬던분이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약 밤 10시쯤 지나서 더워서 창문을 열고 잘려고 일어났는데</span></div> <div><br></div> <div>그 할아버지가 고집하는 자리가 제 부모님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곳에 있어서 우연히 어떤대화를 듣게 됩니다. </div> <div><br></div> <div>할아버지 : 여보세요 0000 차 주인 되세요? </div> <div><br></div> <div>할아버지 : 여기 내가 날마다 차대는곳인데 여기다 차를 대면 어떡합니까 차 빼세요</div> <div><br></div> <div>이런식으로 차주인을 전화로 불러내더라구요. </div> <div><br></div> <div>몇분후 차주인이 나온듯 말소리가 들리더군요. </div> <div><br></div> <div>차주인 : 아니 여기가 할아버지 땅이에요?</div> <div><br></div> <div>할아버지 : 그건 아닌데 내가 여기 쭉 살면서 계속 차 댔던곳이라 자네가 양보하게</div> <div><br></div> <div>차주인 : 아니 그런법이 세상에 어디있어요? </div> <div><br></div> <div>할아버지 : 내가 여기 10년을 넘게 살았는데....</div> <div><br></div> <div>머 이런식으로 대화가 오고가는 중 차주인은 개빡침을 받는데 상대가 노인이라 어떻게 할수도 없고 짜증난다는</div> <div><br></div> <div>느낌의 말투로 이야기하고 할아버지는 이새끼는 먼데 남의 동네에서 내구역 침범하냐는 식의 느낌의 대화를 이어나가던중</div> <div><br></div> <div>차주인의 어머니로 보이시는 분이 아들이 밤늦게 나가서 안오니깐 찾아 오셨나봅니다. </div> <div><br></div> <div>할머니 : 무슨일인데?</div> <div><br></div> <div>차주인 : 여차저차해서 할아버지가 비키라고 한다. </div> <div><br></div> <div>할아버지 : 내가 계속 여기에 차를 댔었는데 당신 아들이 여기다가 차를 댔다 차좀 빼달라 </div> <div><br></div> <div>할아버지 : 내가 이동네 오래 살았다 </div> <div><br></div> <div>할머니 : 당신 이동네 몇년살았소?</div> <div><br></div> <div>할아버지 :10년 넘게 살았다. </div> <div><br></div> <div>할머니: 내가 이동네에서 시집와서 지금 30년이 넘었는데.....그런식이면 내가 더 위네.... 이번만 다른데 좀 주차하세요.</div> <div><br></div> <div>할아버지 : ........</div> <div><br></div> <div>할머니 : (차주인보고) 집에 가자! 별것도 아닌걸로 시비네...</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쿨하게 자리를 떠났는지 할아버지 혼자서 꿍시렁 대면서 이동하더군요.</div> <div><br></div> <div>오밤중에 시트콤을 본 기분이라 혼자서 ㅋㅋㅋ 웃으면서 잠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