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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5074
    작성자 : 뭔데
    추천 : 27
    조회수 : 4467
    IP : 222.109.***.56
    댓글 : 97개
    등록시간 : 2017/02/22 14:28:59
    http://todayhumor.com/?soda_5074 모바일
    7~8명이서 아메리카노2개 시키는게 맞는겁니까?
    저희 엄마는 지방에서 카페를 운영하십니다
    근데 카페를 잘다닌적도 없는 엄마는 어쩌다보니 다른분께서 운영하던 카페를 그대로 넘겨받아 그대로 커피장사를 하시는데
    엄마는 마인드가 '애들이 돈이 어딧냐' 하시며 운영중이신 원룸도 월세를 무척 적게 받으시고
    원룸에서 나가는 애들이 가끔 전기료를 안내고 나가버릴때도 '애들이 돈이 얼마나 없으면 그것도 못냈겠냐' 하시며
    대신내주기도 하셨습니다(항상은 아님)
     
    이 마인드를 이어받아 카페를 인수하셨을때도 커피값이 너무 비싼거아니냐며 음료 전체가격을 500원씩 낮췄고
    중,고등학생들이 오면 남은 케익도 좀주시고 잘안나가는 디져트도 그냥 주시거나
    만약 어린학생들 둘이왔는데 음료를 1개만 시키면 학생이라 돈이없어서 못먹는게 아닐까 유자차라도 그냥 서비스로 줄 정도입니다
     
    예전에 제가 오유에 글을 남긴적이있는데요
     제가 엄마대신 잠깐 가게를 봐줄때!
    설날때도 여자손님 두명이와선 아메리카노시키고 몇시간을 엄청 시끄럽게계시다가(여기까진 괜찮음)
    갑자기 한두명씩오더니 총6명정도 오셨는데 음료를 안시키시곤 3시간을 있으신겁니다 정말..정말 시끄럽게요
    그리고 제가 가서 1인1음료는 해주세요 라고 하니 '아 **형있을땐 안그랬는데요' 라고 하는겁니다
    주인바뀐지 얼마나 지났는데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러곤 주문안하고 1시간 뒤 나감
     
    그리고 또 제가 일할때 또!오셔서 똑같이 첨엔 두명이 오시더니 아메리카노2개 시키시곤 갑자기 4명으로 늘어나곤
    정말 시끄럽게 크게 욕까지하면서..그리고 카페에서 장난치며 뛰어다니고 흡연실에서부터 뛰어다니고 문열고 들락나락 다른손님들도 계신데...
    그리고 저희가 배터리 충전기를 빌려드리는데 분실위험이있어 주진않고 카운터쪽에  직접 코드에 꽂아서 충전시켜드리는식인데
    제가 충전을 여기서 시켜드릴께요 하곤 꽂아놨는데 화장실다녀온사이에 충전기까지 가져가서 그쪽에서 하고있더라고요...하하
    그렇게 거의 5시간 정도를....................
    그리고 테이블에 분명 붙여놨는데 '외부음식금지', '다드신후 선반은 카운터에 가져다주세요.'라고 예의바르게 종이게 붙여있는데
    몸만 휙 나가 버립니다ㅎㅎㅎㅎㅎ 치우려봤는데 외부음식을 아주..잔뜩드시고 쓰레기는 조각조각내서 바닥에 뿌려놓고..ㅎㅎ
    컵엔 침을 뱉어놓고 또 생각하니 딥빡.........
     
    그래서 엄마한테 제가 밀어붙였습니다 적어도 과반수음료 하자고 3명이오면 2명은 음료 시키는걸로 써붙이자고하니
    엄마는 됐다고 그렇게 치사하게 장사하기 싫다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엄마는 그사람들 본적없음)
     
    그후!!!!!!드디어 만났습니다.
    엄마 혼자 일하고계신데
    한명이오고 또한명이 오곤 아메리카노를 2잔 시키더랍니다
    제가 인상착의 설명이랑 웃음소리가 정말크고 독특하다고 말했어서 엄마가 약간 눈치챘더랍니다.
    또 엄청 시끄러워서 뭔가 쟤네인가..싶었는데 
    그러더니 사람많을 시간대에 또 한두명씩 오더니 7~8명이 왔더랍니다( 꼭 한두명씩 와서 합체합)
     같이 앉아서 카페에서 제일 넓은 자리에 앉아있더랍니다.
     
    근데 또 그 많은 인원이 흡연실만 들락날락거리며 30분이 지나도록 8명중 한명도 음료를 추가를 안하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음료 안시키세요~^^?' 라고 물어보니 대답도 안하고 그 컵두개를 들어보이더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명은 보지도 않고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를 들어보면 직장인들 같은데 돈이 없는것 같지도 않고
    사실 저희엄마 요새 장사하느라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해주는거지 집에선 우리가 엄마 성을 따서 노르렁이라고 말하곸ㅋ
    동네사람들은 엄마 깡패라고 말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엄마가 그모습을 보고 가게에 사람도 꽤 있는데 '지금 7명8명이와서 아메리카노 2개 시키고 앉아있는게 맞는겁니까?
    나이도 어린것같지않은데 음료 두개시키곤 제일 넓은 좌석에 앉아서 그게 맞는행동이야??!!!!!!!!!"
    라고ㅋㅋㅋㅋㅋ 높은 목소리로 말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엄마 성격에 비해 약하게 말한거긴한데ㅋㅋㅋㅋㅋㅋ
    ㅋ하 그자리에서 내가 직접눈으로 봤어야 하는건데>.<!!!!
    손님떨어질까봐 그동안 가끔진상이 있어도 아무말 못하는 엄마와 저였는데
    속이 시원합니다!!!!
    사실 그런손님은 오시면 더 마이너스가 되는 손님이라...힘들게 장사하는 입장에선 골치인 손님들이죠!!
     
    전 나름 사이다엿는데...긴글에 비해 너무 약한 사이다라고 생각하면 어쩌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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