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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5893
    작성자 : 두근거려요
    추천 : 24
    조회수 : 1604
    IP : 58.121.***.216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6/06/29 20:00:5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5893 모바일
    [BGM] 장애인인 내가 짝사랑을 하게된 이야기 (마지막)
    <div align="center"><embed width="422" height="180" src="http://player.bgmstore.net/zlqpx"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zlqpx"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zlqpx</a></div> <div align="center"> </div> <div 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33" class="chimg_photo" alt="b4db1ec2a6b2db52fdf444fda8c456c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7197901a6606c23f3754119bf8d6a851552dc17__mn151877__w1279__h692__f154849__Ym201606.jpg" filesize="154849"></div> <div><br>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21.6px;">그녀는 뭔가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 어제부터 나는 웃음참느라 힘들었어</div> <div style="line-height:21.6px;">그녀는 웃으며 말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px;">그리고 나는 머리에 망치를 맞은 느낌이었다.</div></div> <div><br></div> <div>순수한(멍청한)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div> <div>그녀는 이미 그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div> <div>왜 일까? 어째서 자고 있었던 척을 했을까?</div> <div><br></div> <div>아침 10시쯤 우리는 호텔에서 나갔고</div> <div>배도 고프고하니 김밥X국에 들어갔다.</div> <div><br></div> <div>- 속은 괜찮아?</div> <div>그녀는 시원한 물을 컵에 따라 주며 말했다.</div> <div><br></div> <div>- 응 괜찮아, 너는? 괜찮아? 니 때문에 어제 갑자기 그래서 놀랐잖아 ㅡㅡ</div> <div><br></div> <div>- ㅋㅋㅋㅋㅋㅋㅋㅋ뭐가?</div> <div>그녀는 시치미를 뗐다.</div> <div><br></div> <div>나는 새우볶음밥, 그녀는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div> <div><br></div> <div>- 나는 순두부찌개를 좋아해</div> <div>항상 술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거든</div> <div><br></div> <div>- 그게 뭔 상관이냐?</div> <div><br></div> <div>- 해장이 되니까 먹는거지, 이 돌대가리야 ㅡㅡ</div> <div><br></div> <div>다시 어제의 일상으로 돌아온거 같았다.</div> <div>하지만 아직은 내 머릿속에는 많은 의문들이</div> <div>부딪히고 있었다. 이 시간은 언제 끝나는걸까?</div> <div>도대체 왜 그냥 자고 있었을까?</div> <div><br></div> <div>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잠시 공원에 머물다</div> <div>아무런 의미 없는 잡담을 주고받았다.</div> <div>그리고 근처의 카페에 가서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했다.</span></div> <div>그녀는 다시 어제 못다한 고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나는 혼자서 상처받고 치료하는 타입이야.</div> <div>이번엔 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 흐음, 모쏠답군</div> <div><br></div> <div>- 혼자서 끙끙 앓고 혼자서 실연당하고...<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어째서 좋아하는 사람과는 안되는걸까?</span></div> <div>내가 말하고 조금 무안했다. 뜬끔없이 진지해진거 같다.</div> <div><br></div> <div>- 글쎄ㅋㅋ 내 생각엔 넌 너무 답답한거 같아.</div> <div><br></div> <div>- 뭐래?</div> <div><br></div> <div>- 니가 생각을 해봐... 나는 너 만나면서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는지 알아?ㅋㅋㅋㅋ 으휴</div> <div>그녀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div> <div><br></div> <div>무슨 의미인지 다시한번 되새겨보았다.</div> <div>하지만 알수 없었다. 뭐가 답답하다는건지?</div> <div>물론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건 사실이다.</div> <div>그것을 그녀가 알고 있다는 의미인가?</div> <div><br></div> <div>- 너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div> <div>어디서 자신감이 나왔는지 모르지만, 내가 물었다.</div> <div><br></div> <div>- 응, 참 답답한 사람</div> <div>지금 생각하면 참 의미심장한 말이다.</div> <div>하지만 당시에 나는 보잘것 없던 나에겐</div> <div>절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녀가 날 좋아한다는 것을</div> <div><br></div> <div>- 너는 말이야ㅋㅋㅋ 이쯤되면 눈치채야하는거 아니야?</div> <div>  항상 너에게 이야기하고, 약속잡은게 누군거 같아?</div> <div>그녀는 웃으며 어젯밤처럼 열변을 토하며 말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 너?</div> <div>아직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나는 </div> <div>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나지막이 말했다.</div> <div><br></div> <div>- 하이고 됐다!!!!!</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어쨌든 여러가지로 챙겨줘서 고마워 월요일날 보자!</span></div> <div>그녀는 피식 웃으며 마시던 커피를 들고 나가버렸다.</div> <div><br></div> <div>나는 왠지 억울한 심정이었다.</div> <div>뭐지? 내가 뭘 한거지?</div> <div>이런 이야기를 꺼낸것을 몹시 후회하기 시작했다.</div> <div>쓸데없이 진지해진 자신을 더욱 더 자책했다.</div> <div><br></div> <div>극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div> <div>참으로 멍청한 생물이 아닌가?</div> <div><br></div> <div>그날 밤은 잠을 설치며 계속 뒤척이기만 했다.</div> <div>그녀의 말은 무슨 의미였을까? 하곤 혼자서 되뇌이기만 했다.</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녀가 말한것처럼 답답한 이유는</div> <div>자존감이 매우 낮은 내 자신이었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나는 비로소 깨닫기 시작했다.</div> <div> <div>나는 내 마음을 다시 한번 차차 정리하기 시작했고</div> <div>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div></div> <div>그리고 조금 더 대담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날, 누구나 싫어하는 월요일이 되었다.</div> <div>하루종일 내 머리를 지배하고 있었던것은</div> <div>그녀에게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전할수 있을까하는 생각뿐이었다.</div> <div>실제로 오유에 고민글을 올리기도 했다.</div> <div>마음속으로 결심은 했지만,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정말 그래도 되는걸까 싶기도 했다.</span></div> <div><br></div> <div>회사에 근무를 하고 그날도 역시 정신없이 일을 마쳤다.</div> <div>그녀도 역시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대담하게 행동하리라 다짐한 나는</div> <div>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div> <div><br></div> <div>- 팀장님, 제가 어제는 미안하니깐 밥 사줄게요!</div> <div><br></div> <div>- ㅋㅋㅋㅋㅋ미안한건 아나보네요 </div> <div>다행히 그녀는 웃으며 받아주었다.</div> <div><br></div> <div>나는 내심 떨렸다.</div> <div>아직도 고백을 해야하는건지 고민하고 있었다.</div> <div>그러던 와중에도 나는 참 한심하게 </div> <div>그녀에게 리드를 당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 뭐 먹을래?</div> <div>밖으로 나온 그녀는 다시 말을 놓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 음.. 팀장님이 먹고싶은거 드시죠</div> <div><br></div> <div>- 그럼 회먹자</div> <div><br></div> <div>- 그건 상당히 심한거 같습니다 팀장님</div> <div><br></div> <di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밥먹자</div> <div><br></div> <div>뭔가 다행이다. 그녀는 나에게 웃으며 이야기를 받아주었고</div> <div>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div> <div>하지만 편한듯 커녕 더욱 더 불편하기 시작했다.</div> <div>아니 좀 더 어색해졌다는게 맞는거 같다.</div> <div>왠지 덩달아 숨 쉬는것도 의식하는 느낌이었다.</div> <div><br></div> <div>우리는 인근의 돈까스 레스토랑으로 향했다.</div> <div>그녀도 어색한 분위기를 느꼈는지</div> <div>먼저 적막을 깨주었다.</div> <div><br></div> <div>- 저번에 나 무거웠어?</div> <div><br></div> <div>- 네 상당히 무거웠습니다 팀장님</div> <div><br></div> <div>- 닥쳐라</div> <div><br></div> <div>다행히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div> <div>기분 좋게 저녁식사를 마쳤다.</div> <div><br></div> <div>- 맛있게 드셨습니까 팀장님</div> <div><br></div> <div>- 존댓말 닥쳐</div> <div><br></div> <di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div> <div>가을바람과 무성한 빨간 잎의 나무들은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div> <div>그리고 거리에 겹쳐진 그녀의 모습은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운을 띄우기 시작했다.</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제는 너 생각이 나더라</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푸핫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생각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그냥, 뭐.. 내가 많이 답답하다길래.. 어떤 의미인가 하고</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div>- 왠지 모르겠지만, 카페에서 널 만나고 이곳의 직장에서 다시 널 만나면서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기뻤어</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응 나두.. </span></div> <div><br></div> <div>그녀는 미소를 띄우며 대답해주었다.</div> <div>그리고 왠지 어색한 적막이 다시 흘렀다.</div> <div>하지만 지금 밖에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div> <div>좀 더 용기를 내고 싶었지만 선뜻 입을 열기가 어려웠다.</div> <div><br></div> <div><br></div> <div>- 그래서?</div> <div>그녀가 다시 적막을 깨뜨렸다.</div> <div>그리고 이제 나는 내 마음을 그녀에게</div> <div>전해주기로 결심했다.</div> <div><br></div> <div>- 웃지말고 잘 들어줘</div> <div><br></div> <div>- 응 알겠어!</div> <div><br></div> <div>- 조금은 촌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너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div> <div><br></div> <div>- 푸핫 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 아ㅡㅡ 웃지 말라구 했잖아!!! 사람 창피하게...</div> <div><br></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ㅋㅋㅋ응 알겠어 어제 그냥 지켜봐서 미안해, </span><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그냥 그래보고 싶었어. 용기내줘서 고마워 답답아</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div>그리고 그녀는 내 품에 안겼다.</div> <div><br></div> <div>- 응 나도 고마워</div> <div><br></div> <div>그때 보였던 거리와 하늘은 내가 그녀를 처음봤을때 느낌과 비슷했다.</div> <div>가을바람은 마침내 서로가 이루어진것을 축복해주듯 우리를 간지럽혔다.</div> <div><br></div> <div>이제서야 서로에게 스며든거 같다.</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출처 장애인인 내가 짝사랑을 하게된 이야기 (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5876

    장애인인 내가 짝사랑을 하게된 이야기 (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5877

    장애인인 내가 짝사랑을 하게된 이야기 (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5890
    두근거려요의 꼬릿말입니다
    너와 나 사이에는 벽이 있다.
    단지, 용기를 내지 못해서
    두려울뿐이라고 내가 세운 단단해진 벽

    그저 벽만 바라보다가,
    천천히 스며들어와 허물어진 벽은
    당신의 용기였다.

    나도 그대에게 비로소 내본 용기가
    너와 나 사이의 원이 사랑으로 변한다면
    이젠 내가 그녀에게 스며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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