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커피는 일반적으로 커피에 버터를 넣어서 마시는 버터커피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br>개발자가 저탄고지의 LCHF 붐을 타고 만든 듯한 냄새가 풍기지만 일단 저는 커피 중독자임으로<br>새로운 레시피에 흥미가 끌려 만들어 보았죠.<br><br>효능은 '고열량의 에너지를 손쉽게 때려박음으로 포만감이 생겨 다이어트에 좋다'라고 합니다.<br>저는 다이어트는 신경 쓰지 않기에 약간의 레시피 변형을 했습니다.<br><br>원래 방탄커피 레시피는 grass fed 버터 + MCT 오일 + 커피 한잔입니다.<br><br>제가 알기론 grass fed 제품들은 살이 찌지 않습니다. <br>하지만 저는 다이어트는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일반 버터를 썼습니다.<br>MCT오일과 코코넛 오일의 효능 문제는 아직 명확하게 검증된 것이 아니라서 <br>저는 일반 코코넛 오일을 사용했습니다.<br><br>레시피에 들어가는 코코넛 오일은 생소하실 텐데, 일단 저는 코코넛 워터는 무우 맛이 나서 싫어합니다. <br>그러나 코코넛 오일은 맛이 거의 나질 않고 과자 빠다코코낫 향이 나서 좋았습니다.<br><br>먼저 버터 커피의 소감입니다. (버터 15g + 아메 150mL)<br>버터커피는 느끼할까 봐 마셔보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네요.<br>카페라떼의 느낌이 살짝 나지만 오히려 가벼운데 부드럽습니다.<br><br>방탄커피는 버터 15g, 코코넛 오일 15mL 아메 150mL 한잔을 사용했습니다.<br>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사람들처럼 저도 처음엔 티스푼으로 저어 먹었지만<br>블렌더에 섞어 먹는 게 더 부드럽고 좋더군요.<br><br>맛은 뭐랄까.. 처음 마실 땐 살짝 느끼했는데 매일 마시다 보니 고소하고 든든합니다. <br>코코넛 오일을 5mL 넣어도 된다고 하니 처음 마실 땐 그렇게 드셔도 좋을 듯 합니다.<br>처음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매일 마시고 있는 걸 보면 나쁘지 않아요. 고소고소함.<br>커피전문점에서 메뉴를 고르라고 한다면 한참 고민을 해 볼 정도?<br><br>효과는 제 기준으론 상당히 좋았습니다.<br>하루에 아메 1리터씩 드링킹하는 커피 중독자라서 커피좀 끊어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br>방탄커피 한잔(150ml), 아메(150ml) 한잔 마시면 다음 식사 때까지는 커피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br>동물과 식물의 지방을 드링킹하니 뇌가 에너지원을 얻어 만족한 느낌이랄까??<br>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왜 인기가 좋은지 알 것 같습니다. 공복감을 많이 완화해줍니다.<br><br><div>종합 : 집에 가정용 머신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 (인스턴트커피로는 마셔보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0/12 추가</div> <div><br></div> <div>방탄커피를 즐기다 보니 더 효율적으로 먹고 싶어져서 이것저것 알아봤습니다.<br><br>맛있게 즐기다 보니 버터 가격이 의외로 너무 세더군요<br>한국 버터 가격이 가성비가 구리다는걸 호구처럼 돈을 쓴 후에야 알았죠.<br>사실상 한국과 외국 버터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나고(마트 기준), 심지어 Grass fed 버터(사료가 아닌 풀 먹인 제품)인데<br>가격이 더 싸니.. 한국은 낙농업에선 절대 외국을 따라갈 수 없는 듯합니다.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br><br>Grass Fed 제품이 살이 빠진다는 근거는 검색해보았지만, 도저히 제가 찾을 수가 없네요<br>예전 제가 읽은 기사에 따르면 외국 과학자? 기자? 가 풀 먹인 소로 만든 육류와 유제품만을 먹고 생활했는데<br>살이 빠졌다고 기억합니다. 오메가 3, 6 비율을 옥수수가 비정상적으로 만든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다더군요<br>혹시 관련 논문이나 근거를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br><br>아무튼 grass fed 버터와 기버터를 따로 주문했는데 우선 기버터를 넣어 마신 소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br><br>부연설명을 하자면 기(Ghee)버터는 인도에서부터 유래된 정제버터를 말합니다.<br>버터를 끓여 수분과 카제인 단백질을 제거해 순수한 지방만 남기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br>기버터는 여러 장점이 있는데, 상온 보관 가능, 유청 단백질이 제거되어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도 섭취 가능합니다.<br>유통기한도 길어지고, 정제되어 효율 좋은 흡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br><br>버터와 코코넛 오일의 방탄커피는 정말 처음 빼곤 거부감 없이 마셨는데 기버터 + 코코넛오일은 상당히 힘드네요.<br>순수 오일 + 오일이라서 느끼함이 상당합니다. 버터의 고소함은 거의 사라지고 향만 남은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br>기버터를 만들려고 버터를 잔뜩 주문했는데..<br><br>약 세번 마시고 기버터로 방탄커피 마시기는 포기했습니다. 버터커피가 맛있었던 것이었군요.<br>느끼함은 도저히 정리가 안됩니다. 기버터로 마시고 싶으신 분은 일반 버터를 끓여 만드는 법이 간단하니<br>유튜브에 찾아서 보시고 드셔보시길 권장합니다. <br><br>반면 버터 커피를 즐기다 보니 일반 아메리카노가 날것의 느낌이 나서 꺼려지네요.<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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