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나는 착한남자다.</div> <div><br></div> <div>요새 말하는 '착한남자' 딱 그 부류에 포함되는 인간이다.</div> <div><br></div> <div>그렇다. 촌스럽고 센스없는 남자.</div> <div><br></div> <div>여자를 대할 때 센스가 없고, <span style="font-size:9pt;">여유가 없으며</span><span style="font-size:9pt;"> 매력어필이란거 전혀 안하면서 들이대는 그런 남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 ㅅㅂ 내가 그런 남자다. 요즘은 하도 실패하다보니 안하고 있다만.</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난 예쁘고 말고 상관없이 지금 일부 여자들이 </div> <div><br></div> <div>나같은 유형의 매력없는 남자를 '착하기만 한 남자는 센스없고 매력없는 덜떨어진 것들'이라고</div> <div><br></div> <div>지 맘에 안든다고 매도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존나 ㅈ 같기 때문이다. 정말 ㅈ 같다.</div> <div><br></div> <div>남자를 판별하는 그 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 나신 명석한 전두엽을</div> <div><br></div> <div>두세바퀴만 돌려보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남자가 여자를 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지.</b></div> <div><b><br></b></div> <div><b>아니.</b></div> <div><b><br></b></div> <div><b>아무도 안 가르쳐준다. </b></div> <div><b><br></b></div> <div><b>진짜 아~~무도 안 가르쳐준다고.</b></div> <div><b><br></b></div> <div>남자에게 여자란 아무런 배경지식없는, </div> <div><br></div> <div>말 그대로 '미지의 영역' 그 자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들은 말한다. '왜 모르면서 대쉬하느냐' 라고.</div> <div><br></div> <div>이유는 간단하다.</div> <div><b><br></b></div> <div><b>[ 그것만이 그들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 ] 이다.</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그런 남자에게는 옆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썸을 타는 것에 고백을 시도하는 것까지 모험 그 자체다.</b></div> <div><b><br></b></div> <div><b>군대에서 받는 얼차려보다도, 일하면서 바이어에게 작살나는 것보다도 격이 다른 모험이다.</b></div> <div><b><br></b></div> <div><b>그런 것들은 최소한 맥락과 형식이라도 일정하다. 얼마나 ㅈ될지 예상이라도 가능하다.</b></div> <div><b><br></b></div> <div><b>근데 여성에게 매력어필하는건 예상도 불가능하다. 그냥 완전히 갓난아기인거다. 아무것도 모른다고...</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남자에게 왜 여유가 없냐고?</div> <div><br></div> <div>아니 ㅅㅂ 댁들도 하루 24시간 조기출근에 잔업에 야근에 철야근무하면서 그런 멍청한 소리가 입밖으로 나오나?</div> <div><br></div> <div>여성 여러분. 댁들도 여유 없잖아요. 당연히 남자도 박봉에 철야에 쫒기느라 여유가 없는거지!</div> <div><br></div> <div><b>여자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데 시간도 없어봐. 돈도 없어봐. 당연히 여유가 없는거 아닌가?</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여자가 원하는 '적당히', '정도껏' 이 어떻게 실패 한번 없이 충족되는 요구조건이냐 이말이다.</b></div> <div><br></div> <div>당연히 남자는 그 요구조건을 숱한 실패를 거치는 끝에 겨우 맞출동~말동하는거다.</div> <div><br></div> <div><b>그리고 남자는 그 무수한 실패를 겪는 동안 마음이 산산조각난다.</b></div> <div><b><br></b></div> <div><b>진짜. 말 그대로 산산조각난다고.</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는 본질적으로 수컷이다. </div> <div><br></div> <div>수컷들에게는 유전인자 깊숙히 본능처럼 박혀있는 공포가 있다.</div> <div><br></div> <div>'도태'에 대한 공포다.</div> <div><br></div> <div>도태라고 어렵게 써 놨지만 간단하다. '아무도 나랑 하려 하지 않아서 영원히 홀아비로 살다 늙어죽는 것' 이다.</div> <div><br></div> <div>여성여러분이 남자들에게 '착한남자' '센스 없고 여유 없는 것' 운운할 때마다</div> <div><br></div> <div>남자는 역사상 모든 수컷들이 가졌던 매우 강력하고 근원적인 공포를 목도한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공포는 늪처럼 서서히 수컷의 자신감을 끌어내린다.</div> <div><br></div> <div>'나는 결국 별볼일없는 존재' 라는 결론을 향해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 잘생긴 남자도 센스없고 매력어필 못하면 차이기 마련이지.</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못생긴 남자와 잘생긴 남자 사이엔 거대한 차이점이 있다.</div> <div><br></div> <div>자존감이라는 차이점이.</div> <div><br></div> <div>위와 같은 수컷의 공포를 잘생긴 남자가 목도할 것 같나? 자신의 외모에 여성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걸 매분, 매초마다 보는 그들이?</div> <div><br></div> <div>그 사실이 그들의 자존감을 지켜준다. 그래서 실패를 겪으면, 그들은 보다 쉽게 심기일전할 수 있다.</div> <div><br></div> <div>'이러이러한 매력어필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자기 자존감까지 다치지는 않았으니까.</div> <div><br></div> <div>못생긴 남자는? 그딴거 없다. </div> <div><br></div> <div>'나는 결국 별볼일없는 존재' 라는 결론에 일직선으로 추락하는 거다.</div> <div><br></div> <div>고백에 차이는 그 순간마다.</div> <div><br></div> <div>여성의 시선이 달라지는 바로 그 순간순간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솔직히 남아선호사상때문에, 그리고 자연성비때문에 남자가 여자보다 훨 많은거 다들 알지 않나.</div> <div><br></div> <div>그래서 솔까 연예시장에서 여성의 자리는 꽤 높은 시기다.</div> <div><br></div> <div>그럼 못생기고 매력어필이 뭔지 경험도 없는 남자들은 그냥 공포와 절망에 자존감이 산산이 찢겨져가는걸 견디면서</div> <div><br></div> <div>아직 여성들 눈에 성이 한참 안차는 대쉬나 반복할 수밖에 없는거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여성여러분들에게 제발 한가지만 부탁한다.</div> <div><br></div> <div>맘에 안드는 남자와 안 사귀는건 이해하는데, 차는 것도 이해하는데,</div> <div><br></div> <div>그 남자가 매력 없는건 당신을 미워해서도, 당신을 망치기 위해서도 아니란걸 기억하고 1mg만 더 관대해져라.</div> <div><br></div> <div>그들은 빈곤층인 거다. 연예 빈곤층.</div> <div><br></div> <div>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존감을 매번 깎여가는 형벌을 지고 사는 이들이다.</div> <div><br></div> <div>그들이 신의 뺨이라도 때려서 그 얼굴로 태어난 것 같나? 전혀 아니다.</div> <div><br></div> <div>그럼에도 너무도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찢겨진 가슴을 부여잡고 다시 대쉬하는 이들이다.</div> <div><br></div> <div>실패할 것 같다는 경험으로 익숙해진 불안감과 함께 말이다.</div> <div><br></div> <div>그러니 제발좀 그들을 너무 미워하지 마라.</div> <div><br></div> <div><br></div> <div>평생 무너진 자존감, 도태에 대한 공포와 싸워야 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겐 이미 충분하고도 지나친 형벌이 내려져 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