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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ifa2010_3946
    작성자 : 잉Ω
    추천 : 5
    조회수 : 2959
    IP : 180.229.***.13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0/06/27 02:24:27
    http://todayhumor.com/?fifa2010_3946 모바일
    정성룡 눈물 닦아주는 이운재



    정성룡의 뜨거운 눈물 닦아준 이운재의 포옹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 그라운드에 서있던 11명의 선수들은 화석처럼 굳어버렸다.

    우루과이의 선수들이 질주해 들어오는 동안 선수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몇몇은 눈물은 흘렸고 몇몇은 고개를 떨군채 한없이 땅을 바라볼 뿐이었다. 상대에 밀린 경기도 아니었다. 다만 승리까지 약간의 운이 부족했다.

    16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 한 뒤 보너스와도 같이 치른 경기였지만 선수들은 결코 보너스라 생각하지 않았다.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던 태극전사들은 잘 싸우고도 패한 이날 경기가 너무도 아쉬웠다.

    쉽사리 눈물을 그치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그중 한 명이 골키퍼 정성룡(성남)이었다. 정성룡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1인자 이운재(수원)를 제치고 주전자리를 꿰차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우루과이전까지 골문을 지켰다.

    수많은 선방을 하며 듬직하게 한국 골문을 지킨 정성룡이지만 이날 전반 8분 상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내준 첫 골 장면만큼은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이 때문인지 정성룡은 끊임없이 눈물을 닦아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정성룡에게 다가간 것은 바로 이운재였다.

    오랫동안 굳건한 한국의 주전 문지기였다가 이번 대회에서 막내 정성룡에게 자리를 내준 이운재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정성룡에게 다가갔다. 눈물을 닦아주며 끊임없이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선배 이운재의 격려에 정성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슬픔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이운재가 이번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의사를 밝힌터라 더 이상 대표팀에서 두 사람의 세대를 뛰어넘은 주전 경쟁은 보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산과도 같은 선배 이운재의 격려와 조언에 더욱 단단해질 정성룡이 기대되는 장면이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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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7 02:25:32  220.94.***.80  엄마왜이래
    [2] 2010/06/27 02:28:05  222.236.***.41  5~u
    [3] 2010/06/27 02:58:24  116.124.***.13  
    [4] 2010/06/27 03:36:39  96.251.***.160  
    [5] 2010/06/27 03:52:46  221.14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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