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 </P> <P> </P> <P>문재인 의원님 안녕하세요?<BR>저는.. 참.. 무어라고 소개하면 좋을까요.. 그냥 91년생 여대생입니다.<BR>인터넷에 문재인 의원님 힐링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BR>의원님께 편지 보내기가 진행중인데 아실지 모르겠습니다.<BR>사실은 저도 그 프로젝트를 보고 의원님께 편지를 쓰자고 생각한 사람중에 하나입니다.<BR>의원님이 제 편지를 받게 되실 이유이기도 하겠지요.<BR>글쎄요.. 비슷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서로 위로하다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 같습니다.<BR>아마 제가 편지를 쓰는 이유는 제가 입은 상처 때문인가 봅니다.<BR>덕분에 사라지는 낭만에 서랍속에서 하릴없이 누워있던 편지지가 간만에 제 몫을 하게 됩니다..</P> <P><BR>제게 투표권이 생긴지 어느새 2년이네요.<BR>그런데도 벌써 한번의 총선과 대선을 거쳤습니다.<BR>우연인지, 저의 첫 총선때부터 여론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BR>양심있는 언론인, 투표하는 국민의 반란이 시작되었고 이는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BR>매일 매일이 제 무지에 대한 반성이었고, 숨겨져있던 진실을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BR>수업도 빼먹고 대학로로 쏟아져나와 최류탄을 맞으며 시위하던 그 시절의 대학생이 된 것 마냥 <BR>설레는 가슴을 안고, 큰 기대속에 2012년 4월 11일. 첫 국회의원 선거를 했었지요.<BR>그리고 개표 시작부터 끝까지,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기대만큼 큰 절망에 휩쌓였습니다.<BR>무언가 바뀔거라, 모두를 놀라게 해줄거라, 새로운 세상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던진 제 한 표는<BR>투표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표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BR>대세는 또 다시 새누리당에게 의석의 과반을 내어주더군요.<BR>저 혼자 떠드는 TV를 두고 방에 들어와 이유모를 눈물을, 한참을 흘렸습니다.</P> <P><BR>그래도 긍정적인 면들이 없진 않았습니다.<BR>늘 가뿐히 과반을 넘기던 새누리당이 '겨우' 과반을 넘길 수 있었다는 것.<BR>거기에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BR>진실로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습니다.</P> <P><BR>그리고 대선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서서히 대선 후보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더군요.<BR>의원님이 당내에서 후보로 확정되시고, tv토론에서 안철수님과 토론하시는 모습을 보고,<BR>어떤 이들은 기쁜 고민을 시작했고, 어떤 이들은 우려하는 시선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BR>이내 단일화가 진행되었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BR>"최악을 막기 위해" 의원님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BR>쉴새없이 많은 일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던 정신없던 시간들이 지나고 드디어.</P> <P><BR>12년 12월 19일. 아.. 저는 이 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BR>마지막 한 표까지 결과 발표가 끝이 나고서야 비로소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BR>절망하고 또 절망했습니다.<BR>도대체 또 얼마의 시간을 버텨야 하는걸까..<BR>이 나라에 정의는, 민주주의는 과연 살아서 숨쉬는 것인가..<BR>이미 죽어버린 것을 실에 꿰어 살아있는 척 하는것이 아닌가..<BR>어느것이 진실이고, 어느것이 거짓인가. 나는.. 나는 진실인가 거짓인가.</P> <P><BR>넌더리가 나더군요. 잠시의 수고로움도 아까워 그것이 진실이건 거짓이건<BR>그저 편하게 남이 떠 먹여주는 얘기만 듣고 믿던,<BR>그런 사람들에게 제 처절한 한 표가 졌다는 것이요.<BR>황당함에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제 뜨거운 심장은 식어버렸습니다.</P> <P><BR>그럼에도 얄궂은 태양은 떠올랐고, 어제와 같이 시간은 오늘도 잘도 흐르더군요.<BR>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듯이 말입니다.<BR>그렇게 이틀을 멍하게, 하는 일 없이 흘려보냈습니다.<BR>그리고 지금. 펜을 집어 후보님께 편지를 써 내려가는 지금.<BR>제 심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BR>참을 수 없는 뜨거운것이 자꾸만 목울대를 울립니다.</P> <P><BR>저는 포기하지 않을것입니다.<BR>또 다시 넘어져도, 밀려 떨어져 똥통에 굴러도, 냄새난다며 주위 모두가 저 피해도,<BR>저는 포기하지 않을것입니다.<BR>이 뜨거운 심장으로, 젊기에 남아있는 시간을 무기로, 이 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를,<BR>부자는 의무를 다 하고, 가난해도 웃음을 잃지않는 정의로운 사회를,<BR>반드시, 일구어내고 말 것입니다.<BR>지금의 이 현실을, 용기없는 저를 대신해 일선에서 갖은 협박과 고소장을 받고 있는 <BR>참으로 대단한 영웅들과 함께, 훗날 웃으며 얘기할 추억으로 만들어버릴 것입니다.</P> <P><BR>문재인 의원님.<BR>함께 해 주시겠습니까?</P> <P> </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5b888aad95aaa07b14224c9480cd88c7.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 </P> <P> </P> <P> </P> <P>문재인 후보님 힐링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쓴 편지입니다.</P> <P>위 본문은 그 내용이구요 (후에 더 적은 사적인 <STRIKE>팬레터성</STRIKE> 글은 자체심의했습니다)</P> <P> </P> <P> </P> <P><STRONG>저도 쓰다보니 많은 위로가 되어서</STRONG></P> <P><STRONG>여러분들에게도 힘이 되실까 싶어 올려봅니다</STRONG></P> <P><SPAN style="COLOR: #bdbdbd; FONT-SIZE: 8pt">같이 힐링하고자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시게에 먼저 올렸는데 </SPAN></P> <P><SPAN style="COLOR: #bdbdbd; FONT-SIZE: 8pt">글 리젠이 빨라서 많은 분들이 읽지는 못하시는 것 같아서 이곳에 다시 올려봅니다.</SPAN></P> <P><SPAN style="COLOR: #bdbdbd; FONT-SIZE: 8pt">게시판을 일부러 안지킨건 아니에요..</SPAN><SPAN style="COLOR: #bdbdbd; FONT-SIZE: 8pt"> <IMG class=txc-emo border=0 src="editor/images/deco/contents/emoticon/per_27.gif?v=2"></SPAN></P> <P> </P> <P> </P> <P>힘냅시다!</P> <P>저도 용서는 못하겠습니다만, 그들을 심판하기엔</P> <P>우린 지켜야될 사람이 많아요!!</P> <P>아시죠? 소리없이 사라져간 아나운서들, 기자들, 방송 프로그램, 신문...</P> <P>우리가 이러는 사이에도 그들은 서슬퍼런 칼날 앞에 놓여져있습니다.</P> <P>우리의 목소리를 키우려면 그들을 지켜야합니다!</P> <P> </P> <P><SPAN style="FONT-SIZE: 36pt"><STRONG>다시한번 힘냅시다 대한민국!!</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36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36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36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36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36pt"><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FONT-SIZE: 36pt"><STRONG></STRONG></SPA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