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간지꽤 되었는데 요번에발리가려니 또 생각이나 뒤늦게 후기올려보네요.</div> <div>보라카이는 제가 처음으로 혼자 간 휴양지였습니다.</div> <div>저는 휴양지에 대한 엄청난 로망(?)이 있었던지라</div> <div>보라카이만 가면 한적한 화이트비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div> <div>선베드에 누워 낮잠좀 자다가 화이트비치의 투명한 바다속으로 들어가</div> <div>석양을 바라보며 감상에빠진후 신선한 씨푸드로 저녁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치고</div> <div>고요한밤 달빛이 투명하게 비치는 물속에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할줄알았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석양빼고 다틀렸네요..</span></div> <div>음...뭐라해야할까..옆에 바다있는 명동느낌?</div> <div>상업화가 진행되도 너무 진행되버려서</div> <div>시끄럽고.정신없고,호객행위 천지에</div> <div>도저히 날 내버려두지않는느낌..</div> <div>그나라 물가생각해선 도저히 말도되지않는 금액내고</div> <div>화이트비치에서 선베드를 대여하면</div> <div>30분에한번꼴로 "액티비티?"거리며 괴롭히고..</div> <div>내가 액티비티하러온게아니고 쉬고 자러온거라며 내쫒으려 하니까</div> <div>어떤사람은 갑자기 너 한국인이 왜이리 영어를 잘하냐며</div> <div>여기오는 한국인들 영어는 다 최악이라고 뒷담화시작..;;</div> <div>진짜 나한테는 지금 쉬러온 나를 괴롭히는 니가 최악이라고 말해주고싶었지만</div> <div>꾹참고 갈때까지 말씹음..</div> <div>도저히 이곳의 선베드는 있을곳이 안된다라는 판단을 마치고</div> <div>바다속으로 들어가려하면</div> <div>바다앞에선 방수팩을 파는사람들이 호객행위로 또괴롭히고.,</div> <div>어떤사람은 바다앞에 아예 좌판까지 깔고 쪼리팔며 소리치고있고..</div> <div>겨우겨우 바다속으로 들어가 석양좀 보려하면</div> <div>시야 가로막고선 서핑보드 타라며 바다속에서까지 괴롭힘.</div> <div>진짜 지쳐서 3일째부턴 화이트비치 나가기도 싫더라구요</div> <div>숙소에 쳐박혀서 뒹굴뒹굴했던시간이 더많은듯..</div> <div>호텔역시 상황이 좋진않았는데</div> <div>인피니티풀은 중국 부모와 애기들에게 점령당해있고</div> <div>프라이빗비치는 빈 선베드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에</div> <div>수질역시 화이트비치엔 비할바 못되더라구요,.</div> <div>화이트비치의 밤은 호불호가 심하게갈릴거같은데</div> <div>전 개인적으로 극불호였습니다.</div> <div>우선 전 바다에 밤에도 들어갈수있는줄알았는데 아니였고</div> <div>분위기는 정신없고,쪼리신은 사람들끼리 서로 발 밟고 밟히고</div> <div>뭘 보려고만 하면 슬금슬금 돈받으러 오고</div> <div>더군다나 저는 좀 겉으로 만만해보이는 타입인지라</div> <div>호구레이더 포착되어 더 괴롭히더라구요</div> <div>물론!!!!!!!! 이렇게 나쁜일만 있었던건 아닙니다.</div> <div>그냥 뒤늦게 돌아보니 나쁜일만 기억에 남았을뿐..</div> <div>좋은기억은 주로 사람과관련된거였는데</div> <div>호텔직원들은 친절하기도했고</div> <div>특히 제가 홀로 여행객치곤 나이가 어린편이었기에</div> <div>어린놈이 혼자 여행왔다라는 <span style="font-size:9pt;">소문이 호텔직원들 사이에 삽시간에 퍼져나가</span></div> <div>보라카이에서 가장 큰호텔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div> <div>여행내내 많은 직원들이 절 알아보고,친절하게 대해줬었습니다.</div> <div>원래는 유료인 와이파이도 카운터 직원이 저한테만 비밀이라며 무료로 제공해줬었고</div> <div>와이파이 영수증까지줬었는데 거기엔 490페소가 찍혀있더라구요</div> <div>그직원이 대신 돈낸건 아닐까하는 생각도...</div> <div>대부분의 직원들이 친절했지만 </div> <div>특히 한 직원과는 첫날부터 친해져 밴타고 비치나갈때마다</div> <div>절 조수석에 태워선 서로 예기도 많이 나눴고</div> <div>제 가정사부터(?)시작해서</div> <div>저한테 추천음식점,비추음식점 예기도 하고</div> <div>여긴 바가지가많다,여긴싸고 맛있다 정보도 많이 줬었는데 </div> <div>체크아웃할땐 제가다 아쉽더라구요..</div> <div>또 마지막날 한 비치에서 우연히 친해진 해변 안전요원 역시</div> <div>화장실비도 대신내주고,길가에서 팔던 정체모를 빵도 사주고</div> <div>사진도 여러장 찍어주고</div> <div>트라이시클도 반값으로 탈수있게 도와줬었어요!</div> <div>그분은 보라카이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다는데</div> <div>제가 시기를 잘못왔다면서</div> <div>다음에 보라카이를 오면 이시기에 와야한다는 정보부터</div> <div>다음에 오면 자기집에서 묵으라고까지..</div> <div>근육질에 문신투성 횽아라 첨엔 되게 무서웠었는데</div> <div>대화를 나누다 보니 되게 순박한 사람이더군요</div> <div>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면 모름,,</div> <div>하튼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기억에 남는 여행이긴하다만</div> <div>주목적이었던 휴양으로만 본다면 좀 심하게말해서 최저점이 아니었나..싶습니다.</div> <div>진짜 여유롭게 힐링 휴양지로생각하고 오신다면 보라카이는 아닌거같아요..</div> <div>바다는 이뻤지만 정신없는 분위기와 호객에 바다를 못즐겼다는점..ㅠ</div> <div>4월달에 간 세부가 전 개인적으로 더 좋았네용..</div> <div>세부는 비치가 정말 정말 정말 별로였던지라</div> <div>리조트안에서만 놀았었었는데요</div> <div>수영장에 사람이 없어 한적해서 좋았고</div> <div>거기가 세계 최대의 해수수영장인가? 그랬었는데</div> <div>규모가 엄청나서 수영장에서만 놀아도 지루할틈없어서 <span style="font-size:9pt;">더 좋았던거같아요!!</span></div> <div>아,그리고 비행기값도 보라카이의 4분의 1인왕복 12만원으로 엄청싸게 끊어서</div> <div>가격적 만족도도 더 높았었었구요..</div> <div>물론 세부도 휴양지로 보면 그리 좋은곳은 아니지만</div> <div>워낙 보라카이가 실망 그 자체였었어서..</div> <div>이번에 발리가면 진정한 휴양지를 맛볼수있지않을까 기대중입니다 ㅎㅎ</div> <div>음..어떻게 끝내야하지..</div> <div>역시 마무리는 귀여운 곰으로!<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3929593fbe38019a49243db8f0726d1ec64bedb__w553__h403__f11508__Ym201708.jpg" width="553" height="403" alt="안녕곰.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508"></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