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선 밑에 현피만화가 관련 글을 보고 반박을 좀 하고 싶습니다.</p> <p>한국만화시장이 경쟁력을 잃게 된건 업계에 있던 사람들은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습니다.</p> <p>만화를 천시했던 당시의 풍토와 대여점의 확산 이 두가지요. 이 대여점의 확산이 크게 두가지의 영향을 몰고 옵니다.</p> <p>일단 최소시장이 마련되다보니 작품들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다는점과 그렇지 않아도 만화를 천시하는 한국에서 대여점이 활성화되니</p> <p>만화를 구매해서 본다는 개념이이 사라지면서 대여점들이 사라졌을때, 만화시장은 완전히 자생력을 잃었다는 점이죠.</p> <p>밑에 분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시대적인 착오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한국만화시장이 부흥했던건 거의 70,80년대 이야기구요. 이미 90년대 부터</p> <p>한국만화시장은 갈림길에 놓여있었습니다. 일본만화가 수입되기 시작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통성 운운하시는데 그렇게 따지고 들면</p> <p>일본만화도 정통은 미국만화에서 시작됩니다. 한국인의 정서에는 웹툰이 맞다구요? 웹툰은 하나의 플랫폼일뿐이구요. 출판만화도 좋은 환경과</p> <p>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만화들이 나올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웹툰이라는 자유로운 시장 덕에 빛을 본 훌륭한 재능들이 있었던것도 인정합니다.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정리하구요.</p> <p><br></p> <p>전 조석작가님 말씀이 경솔하다고 생각하는게 출판업계에 몸담다온 모든 작가들을 매도하는식으로 말했다는점입니다. 그리고 출판만화 시장</p> <p>이 사장된게 애초에 몸담았던 작가들의 온전한 탓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뭐 얼마나 꼰대질을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조석작가가 하고 있는게</p> <p>역으로 꼰대질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p> <p>'내가 초기시장부터 일구어 온 일터인데, 니들은 다 말아먹고 여기 돈이나 벌러와서 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지'</p> <p>만화가가 만화로 돈버는게 뭔 죄입니까??????</p> <p>다른분야라고 할수도있는 출판만화가 출신들이 와서 선배노릇하려고 하고, 웹툰에 대해서 고고하게</p> <p>평가나 하려는 작가들을 옹호 할 생각은 없습니다. 옹호할 필요도 없구요. 그런 정신이라면 어차피 못살아남아요. 문제는 성실히 과거의 명예도 접어두고 </p> <p>바닥부터 올라가려고 애쓰는 다른 작가들까지 비하하는듯한 태도는 잘못되었다고 봅니다.</p> <p>가장 안타까운건 작가들끼리 적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작가들은 시스템과 다퉈할점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p> <p>작가들의 대우도 그렇고, 신인작가들을 육성하는 시스템도 아직이구요. 좀 더 편하게 작업할수 있고, 좋은 작품을 만들면 더 많이 돈을 벌수 있어야 합니다.</p> <p>이런 일도 물론 시장이 커나가고 다양해지는 과도기중 하나일테지만, 동업자들끼리 선긋기 하고 출신을 가리는일은 보기 좋지 않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