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꽝치고...

도저히 사무실로 들어갈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망둥어 천국이라는 인천 화수부두를 찾아갔어요...

가면서 부천빈님께 오시라고 글을 남기고...도착하자마자 상황 파악에 들어갔네요....

강화는 물이 다빠져서 물구경도 못했는데...이곳은 물이 많이 들어와있더라구요....

망둥어 천국이라니 한마리라도 잡겠지란 심정으로 낚시대를 던졌네요...

빈님 댓글 확인하러 핸드폰은 옆에 고이모셔두고 낚시 시작....

하자마자 입질이....

넣자마자 잡힌 망둥어...

아싸~ 빈님와도 창피하진 않겠구나 생각하며 다시 낚시대를 던졌네요...

근데 또 입질이...

빈님 잡은것보다 작아도 제법 크죠?^^

쉴틈없이 올라오는 망둥어들....숭어도 있다던데...전 못잡았어요..

옆에분이 잡으셔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망둥어가 쉼없이 올라와서 찍을시간도 없었어요...

이쁜 망둥어들....^^

저뿐만 아니라 제 옆에 계신 조사님도 많이 잡으셨어요...

바늘이 7개인 채비를 만드셨는데...7마리를 한꺼번에 잡으셨어요....

제가 사진을 열심히 찍으니깐...조사님도 찍어달라 하셔서 찍어드리고...수다좀 떨고...

전...낚시하러 가면 인기가 좋아요...^^

망둥어 잡느라고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손이 두개인게 한스럽더라구요....

총 몇마리인지 세어보지도 못했어요...

7시반쯤 시작해서 한시간 정도 했는데....지롱이도 다 떨어지고...

다른분들도 다철수하셔서 9시쯤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갔네요....

다들 아시겠지만...제가 요리에 요자도 몰라서 망둥어를 다 방생했네요...

집에 오니....엄마가 망둥어는? 하고 물으셔서 다 방생했다니깐...뭐라하시더라구요....

다음에 100마리 잡아다드린다고 했네요...^^

화수부두에 숭어와 망둥어밖에 없지만...손맛을 보기엔 좋은곳같아요...

지렁이도 가까운 슈퍼에서 팔고...멀지않고...

손맛보고 싶으신분들은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