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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afishing_1980
    작성자 : cout
    추천 : 17
    조회수 : 1265
    IP : 221.147.***.107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5/07/22 17:57:12
    http://todayhumor.com/?seafishing_1980 모바일
    초짜의 첫 출조기 입니다.
    옵션
    • 창작글
    <div>원래는 제가 가입한 카페에 썼던 글인데 자주 눈팅하던 오유 낚시게시판에도 올려봅니다. 낚시게시판 활성화를 위해서요!</div> <div>--------------------------------------------------------------</div> <div>안녕하세요  27살 청년입니다 저의 첫 글이 첫 출조기네요.</div> <div> </div> <div>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출조중 참사로 인해서 핸드폰을 잃었습니다...</div> <div> </div> <div>미천한 필력이지만 글이라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평소에 낚시의 낚자도 몰랐지만 같이 동업하는 형님이 월급의 많은 지분을 낚시용품에 투자하는 사람이라 </div> <div> </div> <div>어깨너머로 지켜보다보니 저두 어느새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div> <div> </div> <div>그렇게 형님의 꼬심을 버티질 못하고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돈을조금쪼개 형님이 알려주는대로 루어대와 릴을 구입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로드는 ns허리케인 802에 릴은 다이와 레브로스 2500입니다.(정확한 명칭은 있겠지만 제가 전문용어는 아직 잘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ㅜㅜ)</div> <div> </div> <div>채비는 광어 우럭을 노린 다운샷채비를했구요 3인치 그럽웜에 1온스 봉돌 사용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럴듯한 태클박스나 뜰채 하다못해 낚시용 가방도 없는상태지만 핵심적인 준비는 다했다 생각하고,</div> <div> </div> <div>미리 약속했던날 친구들과 출발했습니다. 21시에요... 예 저녁 9시에 출발했습니다 ㅡ.,ㅡ </div> <div> </div> <div>생각해보면 이때부터 바보짓이 시작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직업상 휴무가 일주일에 한번이라... 불가피하게 첫 낚시가 야간 낚시가 되어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출발할때 형님이 말해주더군요, 너희가 가서 애럭이라도 인증해오면 자기 목숨같은 베이트릴 준다고...</div> <div> </div> <div>네... 그 릴은 아직 형님이 가지고 계십니다... 같이가는 인원은 본인포함 4명,</div> <div> </div> <div>일산 최고의 오합지졸들 입니다. 낚시 경험 전무... 저야 장비를 구입했지만 친구들은 다들 아버지걸 들고나와서... </div> <div> </div> <div>한놈은 원투대로 루어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무튼 서로 교대로 운전을해서 중간에 장도보고... 도착하니 시간은 11시 45분... 장소는 꾸지나무골....</div> <div> </div> <div>네 꾸지나무골 갔습니다... 형님이 거기엔 물고기 없고 밑걸림 심해서 사람도 없다고 말렸지만 </div> <div> </div> <div>저는 그말을 듣고 꾸지나무골로 가기로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유는.... 괜히 조사님들 많은곳에 초짜들 갔다가 피해드릴까봐 무서웠거든요... 제 목표는 캐스팅 연습이었습니다사실...</div> <div> </div> <div>예약한 펜션에 대충 짐풀고 (펜션사장님이 늦은시간에가니 이상한표정으로 쳐다보셨습니다) 친구들한테 저도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채비 매듭법이나 캐스팅후 액션방법 설명하고 출발했습니다.</div> <div> </div> <div>(설명해줘도 멍 한 친구들의 표정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미쳤지 나도 모르는데...)</div> <div> </div> <div>제가 봐둔 포인트는 해변 좌측 갯바위... </div> <div> </div> <div>갯바위 정말 험하더군요...굴껍질 날카로운거 하며... 간조가 금방 지난시간이라 물이 막 들어오고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사람은 아무도 없고, 대강 자리를 잡고 첫 캐스팅... 과 동시에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 </div> <div> </div> <div>"아! 친구들아 내가 지구를 낚았다, 것도 한방에!"</div> <div> </div> <div>"으허허허허"</div> <div> </div> <div>저를 포함한 친구들 야밤에 아무도 없는 갯바위에서 빙구같이 웃어대기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그 이후로는...</div> <div> </div> <div>지옥같았습니다. 한번 캐스팅하고 바로 채비 날려먹고 쪼그려앉아서 매듭....</div> <div> </div> <div>4시간 동안 네명이서 옹기종기 쪼그려 앉아만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야 원래 루어낚시가 이런거야?"</div> <div> </div> <div>"시끄럽고 빨리 채비나 묶어..."</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밑걸림 좀 덜한 곳으로 가보겠다고 점점더 안으로 기어들어갔습니다...</div> <div> </div> <div>정신차려보니 시간은 새벽4시... 꾸지나무골 해변은 한참 저 멀리...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div> <div> </div> <div>순간 아 위험하겠다는 생각이들어 친구들을 불러서 급하게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쓰레기는 나오지도 않았지만 모두 주워왔습니다!)</div> <div> </div> <div>생각보다 물이 들어오는게 순식간 이더군요.... </div> <div> </div> <div>혼비백산해서 해변만 바라보고 갯바위를 넘고 넘어서 해변에 도달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이상합니다... 꾸지나무골 해변이 아닙니다...</div> <div> </div> <div>해변위 도로로 올라가도 우리 숙소는 나오질 않고... 캠핑장만 우리를 반겨줍니다...</div> <div> </div> <div>급히 핸드폰으로 지도를 보니 해변과 갯바위 사이에 있는 또다른 작은 해변입니다.</div> <div> </div> <div>우리가 앵간히 많이 들어왔구나....</div> <div> </div> <div>한숨을 쉬며 다시 갯바위를 타기위해 해변가로 내려갑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30분... 갯바위를 탑니다... 그리고 도착한해변.... 눈에 많이 익긴한데... 이상합니다.... 여기도 꾸지나무골 해변이 아닙니다.... </div> <div> </div> <div>아까 그 해변입니다.... 도깨비에 흘린것같습니다.... 지도로 다시확인을 해보니, 아....</div> <div> </div> <div>캠핑장쪽에서 내려갈때 다른 방향으로 내려갔던 것 입니다....</div> <div> </div> <div>그때 앞장섰던 친구놈한테 발길질세례가 쏟아집니다.... 체력은 방전.... 갯바위 타기도 위험하다 판단... 도로를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정표를 보니 2.2.km 거리입니다....</div> <div> </div> <div>4명이서 달밤에 군대 구보하듯이 도로를 달립니다... 한손에는 낚시대를 들고... </div> <div> </div> <div>사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기억이 안납니다.. </div> <div> </div> <div>들어오자마자 고기만 구워서 소주마시다 잠든게 아니라 기절했습니다....</div> <div> </div> <div> 그대로 기절했다가 눈뜨니 11시 입니다... 퇴실시간이 다되어가니 어서 나가야 합니다...</div> <div> </div> <div>자빠져 자고있는 친구들 깨우려고 몸을 일으키는데.... 몸을 일으키는데.... 응? 몸을 일으켜야하는데....</div> <div> </div> <div>몸이 안움직입니다. 정확힌 통증이 심해서 움직이기가 두려울정돕니다....</div> <div> </div> <div>으으....혼자서 오분정도 더 앓다가 아무튼 친구들은 깨워야하니....</div> <div> </div> <div>누워서 천장을 본채로 소리를 지릅니다.</div> <div> </div> <div>"일어나라! 기상!"</div> <div> </div> <div>두세번 반복해서 소리치니 갑자기 터져나오는 온갖 신음소리</div> <div> </div> <div>"으어어... 끄어.... 아ㅏ아....."</div> <div> </div> <div>병동이 따로 없습니다, 얼굴도 못본 물고기들한테 후려맞은 이 기분....</div> <div> </div> <div>천천히 몸을 추스리며 상태를 보는데 친구놈 하나가 유난히 심한 근육통을 호소합니다...</div> <div> </div> <div>왜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이녀석이 어제 아버지 낚시대 가져온답시고 원투대 들고온 녀석입니다.</div> <div> </div> <div>팔이 안접힌답니다. 당연하지, 그 무거운걸로 루어낚시를 했으니, 그러게 루어대 하나 사자니까....</div> <div> </div> <div>깔끔하게 정리해서 펜션을 나섭니다. 사장님에게 열쇠 반납하면서 전날 장보면서 사왔던 초고추장 드립니다...</div> <div> </div> <div>"응? 초고추장? 새거네? 나줘도 되는거야?"</div> <div> </div> <div>"네 사장님... 저흰 어제 졌습니다... 이젠 쓸곳이 없어요...."</div> <div> </div> <div>쓸쓸하게 뒤돌아서 전원 차에 탑승합니다.</div> <div> </div> <div>표정들이 가관입니다. 나라를 잃었어도 저 표정은 안나올겁니다...</div> <div> </div> <div>"집에가자..."</div> <div>"우린 초짜들이지만 그래도 많이 노력했어"</div> <div>"아무말 말고 돌아가자..."</div> <div> </div> <div>딱잘라서 거절합니다. 아직이라고 기다려 보라고.... </div> <div> </div> <div>핸드폰으로 형님에게 전화합니다.</div> <div> </div> <div>"형..."</div> <div>"꽝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아 그러지말고... 일산가기전에 한군데 들렸다 갈거예요 초보들 갈만한데로 찍어줘봐요"</div> <div>"이원방조제 가봐 그나마 거기가 밑걸림도 덜 할거다. 장군 동상있는데에서 살살 던져봐, 아님 뒤쪽 갯바위 가보던가 야 그리고... "</div> <div>"네?"</div> <div>"아니닼ㅋㅋㅋㅋㅋ 조심해서 갔다와라"</div> <div>"네 형님"</div> <div> </div> <div> </div> <div>네비찍어보니 꾸지나무골에서 15분 정도 걸립니다.</div> <div> </div> <div>운전해서 도착합니다. 시간은 12시 30분경... 물이 많이 빠진거 같은데 들어오는 타이밍인지 나가는지 오락가락합니다...</div> <div> </div> <div>형이 말한 장군 동상 찾았는데.... 영 아닌것같습니다... 배 내리는곳 같고, 수심도 얕아보입니다.</div> <div> </div> <div>친구들과 상의한끝에 갯바위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다시 갯바위로 이동...</div> <div> </div> <div>이동했는데... 딱봐도 고수의 풍채를 하신 분들이 우글우글 합니다... 초짜들은 주눅이 듭니다....</div> <div> </div> <div>"야 괜히 폐끼치치 말고 다른데 찾자..."</div> <div> </div> <div>주변 둘러보는데... 바다쪽으로 돌길이 하나있고 그 끝으로 갯바위가 보입니다.</div> <div> </div> <div>"야 절로 가보자 사람도 없어뵌다."</div> <div> </div> <div>위치를 정하고 이동하는데... 이게 길이 생각보다 험하고(길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걸어도 가까워 질생각을 안합니다.</div> <div> </div> <div>간신히 도착.... 조사님들 3팀정도 계시는데 우리 쭈글이들 들어갈 자리 넉넉해보입니다. </div> <div> </div> <div>구석에 자리잡고 채피 펼치는데.... 어?</div> <div> </div> <div>아... 웜.... 웜을 두고왔습니다... 차에.... 가위바위보로 진 친구놈 차까지 홀로 뛰어갑니다...</div> <div> </div> <div>15분 뒤에 간신히 낚시 시작....</div> <div> </div> <div>아... 이거 밝은데서 하니까 야간에 할때랑 아예 다릅니다. 이제서야 제 봉돌이 어디를 향해 날아가는지 보입니다.</div> <div> </div> <div>12시 방향으로 10번 캐스팅하면 9번은 10시 방향을 향에 날아갑니다... 후.... 원투대로 하는 노마도 캐스팅은 정면으로 잘만하는데....</div> <div> </div> <div>오기가 생겨 웜은 안끼고 캐스팅만 계속 연습하는데 친구들이 다가옵니다.</div> <div> </div> <div>"야 채비 바닥났다..."</div> <div>"벌써?"</div> <div>"응 어제랑 똑같아... 던지면 바로 걸려.. 지구가 배고픈가봐,,,"</div> <div> </div> <div>갯강구한테 물려 죽을놈들....</div> <div> </div> <div>사실 제 가방에 자작 타이라바가 15개 정도 있었습니다...</div> <div>(형님이 나중에 광어타이라바 할때쓰라고 알려줘서 제가 하나하나 만든겁니다... 타이랑 지그헤드도 다 구입해서요. 혹시몰라 가져온건데...)</div> <div> </div> <div>친구놈한테 알려주니 신나서 가져옵니다</div> <div> </div> <div>가져온 친구가 하는말...</div> <div> </div> <div>"야 근데 우리 걸어들어온 돌길이 물길이었나봐 물들어오니까 길폭이 좁아졌다야... 나가야할거같은데?"</div> <div> </div> <div>심각한소리를 발랄하게 하는데 왜그리 천진난만해보이는지...</div> <div> </div> <div>뛰어가서 확인해보니 길폭이 정말 확 줄어있습니다... 사람 두명 붙어서 지나갈정도....</div> <div> </div> <div>그때 나갔어야 했는데....</div> <div> </div> <div>주변은 둘러봅니다... 아까있던 조사분들3팀중 2팀이 안계십니다... 정신팔려서 못본거죠....</div> <div> </div> <div>남아계신 한팀은 아직 여유있게 낚시하십니다...</div> <div> </div> <div>저는 그분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기기로 합니다...</div> <div> </div> <div>차림새를 보아하니 낚시 일이년 하신분들이 아니다... 분명히 물길 끊기기전에 철수하실거다... 우리는 계속 낚시하다가 </div> <div> </div> <div>저분들 나가실때 따라서 나가자...</div> <div> </div> <div>친구들에게 말하니 그럴듯하다며 수긍합니다</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하니 과거로 돌아가서 제 자신의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습니다... 하....</div> <div> </div> <div>그거 캐스팅연습 그냥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하지... 정신나간놈...나란놈...</div> <div> </div> <div>친구들은 이미 알록달록한 타이라바가 신기합니다... 빨리 던져서 밑걸림에 뜯기고 싶다는 표정입니다... </div> <div> </div> <div>저놈들도 정신병자야....</div> <div> </div> <div>계속 낚시합니다... 던지고 또 던지고.... 갑자기 정신이 들면서 주변을 봅니다. </div> <div> </div> <div>다행이다... 고수님들 이제 채비 정리하시는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친구들 한테 철수하자고 말합니다. 조사님들 나가신다고...</div> <div> </div> <div>채비 다 챙겨서(역시 쓰레기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조사님들 뒤에 붙어서 나가는데</div> <div> </div> <div>응?? 어...어???? </div> <div> </div> <div>물길이 막혔습니다.... </div> <div> </div> <div>와... 뭐지... 우리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식은땀이 나는데 앞에가는 분들 물길 막힌거 보고도 아무렇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혹시 다른길이 있을까... 시선은 계속 따라가보는데...</div> <div> </div> <div>그분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div> <div> </div> <div>텐 트</div> <div> </div> <div>텐트!!</div> <div> </div> <div>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아아....</div> <div> </div> <div>으허허허 껄껄껄.... </div> <div> </div> <div>사쿠라를본 아귀마냥 웃었습니다...</div> <div> </div> <div>유주얼서스펙트 절름발이도 아니고....</div> <div> </div> <div>고수분들이 원망스러워 집니다...</div> <div> </div> <div>정신차리고 물길 이었던 곳으로 가봅니다.</div> <div> </div> <div>물 높이는 대략 허리정도...</div> <div> </div> <div>비장한 표정으로 친구들을 바라보니 모두들 외면 합니다. </div> <div> </div> <div>"현실 부정하지마라... 여기서 노숙하기 싫으면 건너자."</div> <div> </div> <div>낚시대 머리위로 들고 도강 시도합니다...</div> <div> </div> <div>물이...차갑습니다... </div> <div> </div> <div>뒤에서 따라오던 친구놈 삐끗하더니 가슴팍까지 잠깁니다...</div> <div> </div> <div>미안하다 친구야... 괜찮냐고 안부만 물어보고 앞으로 걸어갈수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곤 간신히 뭍에 도달... 꼴이 말이 아닙니다.</div> <div> </div> <div>"아 아까 넘어질때 핸드폰 빠트릴뻔했다 위험했어..."</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핸드폰?? 내 핸드폰 어딨지????</div> <div> </div> <div>아뿔사.... 주머니를 뒤지니 바닷물 한사발 마신 아이폰이 딸려 올라옵니다....</div> <div> </div> <div>그순간 하늘은 원망합니다. 형님을 원망합니다. 친구를 원망하고 최후엔 본인을 원망합니다.</div> <div> </div> <div>눈물을 잠시 거두고 차로 돌아가 주섬주섬 길바닥에서 옷을 갈아입습니다...</div> <div> </div> <div>누가 보던말던 신경안씁니다... </div> <div> </div> <div>차문만 열어서 대충 가립니다...</div> <div> </div> <div>갈아입고 트렁크쪽에 모여서 짐정리하는중에...</div> <div> </div> <div>아직 참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바람에 운전석 차문이 쿵! 하고 닫힙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같이 들리는 뽀각 하는소리....</div> <div> </div> <div>불길함에 달려가보니... 친구가 옷갈아입으면서 기대어둔 낚시대가 차문사이에 낑겨있습니다.</div> <div> </div> <div>천천히 문을 열어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div> <div> </div> <div>친구 아버지의 초릿대 파손... </div> <div> </div> <div>친구한테 초릿대는 로드 값의 50%라고 설명합니다... 형님이 말해줘서 안다고...</div> <div> </div> <div>집가서 맴매 맞을 생각에 눈앞이 아득해지나봅니다....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친구...</div> <div> </div> <div>놀리고 싶지만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옵니다...</div> <div> </div> <div>길은 왜이리 막히는지...</div> <div> </div> <div>운전교대하고 형한테 전화합니다</div> <div> </div> <div>"형... 망했어요... 근데 아까 뭐라고 말할라하셨어요?"</div> <div> </div> <div>"어 물길 열리는 작은 섬있는데 거긴 들어가지 말라고"</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왜?"</div> <div> </div> <div>"아녜요..."</div> <div> </div> <div>이렇게 상처뿐인 첫 조행기가 끝났습니다... 일산으로 돌아온날 저녁밥으로 중국집 코스요리 먹었습니다..</div> <div> </div> <div>원래는 회를먹을라했지만 회는 다음에 낚아서 먹을때 까지 참기로 했습니다.</div> <div> </div> <div>올라오는길에 친구는 저의 채비랑 같은 장비를 결제했습니다...</div> <div> </div> <div>벌써 다음 장소와 날을 정했습니다.</div> <div> </div> <div>8월 첫째주에 자월도로 떠날 생각입니다.</div> <div> </div> <div>형님왈 </div> <div> </div> <div>자월도는 낚을수 있을거다라고....</div> <div> </div> <div>이번에는 꼭 핸드폰 살려서와서 사진과함께 성의있는 조행기 올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글이 너무 긴게 아닌가 걱정이네요...</div> <div> </div> <div>낚시중에나온 쓰레기는 모두 주워왔고 다른 조사님들에게 피해 안가도록 최대한 조심했습니다.</div> <div> </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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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22 18:14:47  203.226.***.26  gaxx  44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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