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width="560" height="2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rc="//www.youtube.com/v/1GDWRyZUjOw?version=2&autoplay=1&autohide=0&hl=ko_KR&rel=0"><br>브금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www.youtube.com/watch?v=1GDWRyZUjOw">http://www.youtube.com/watch?v=1GDWRyZUjOw</a><br><br><br><br> 마크게 분들은 추천에 인색함이 없으시다고 생각하긴 했었지만,<br>아무 생각도 없이 일기처럼 올린 글에 재미있다고 하시니 괜히 부끄럽네요ㅎㅎ<br><div style="text-align:left;"><br><br><br><blockquote style="border:1px solid rgb(211,188,235);background-color:#e6ccff;padding:5px 10px;"><br><font size="3"><b>  안내<br></b><font size="2">  스샷은 한꺼번에 취합한 뒤 시간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레벨 등에 일관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br><br></font></font></blockquote><font size="3"><font size="2"><br></font></font><br><br>  문득 듣고보니 매미소리가 아니라 귀뚜라미 방울벌레 소리네요.<br>저는 벌써 여름이 지났다니 하면서 얼떨떨해 있었는데 벌레들은 시간관념이 아주 칼입니다.<br>망설이는 법이 없죠.<br><br><br>  ~ 지난 이야기 ~<br><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1409234136hwy4ZEbpp1V5m2X.png.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401902TsCjjwIuiKchNuU4ChEax.jpg"></div><br><br>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생각치도 못한 생존자 마을을 발견한 나는 <br>급히 마을에 방벽을 세우고 주민들의 생활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br>과연 인류는 좀비와 괴물들을 몰아내고, 다시 세상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br><br><br><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402369GKWb2vYl6EBhGem9DsTkexGeg6q3.jpg"></div><br><br>  대단히 우아한 건축은 아니지만 볼 수록 사랑스러운 나의 집입니다. <br>저번엔 갑작스레 마을을 발견한 나머지, 근거지 확장과 자원확보 계획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br>기초 원자재 확보와 더불어 기지 구조의 다원화를 모색하고자 합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88OkKydq1uDZ6.png"><br><br><br>  우선은 개체수가 급증하여 급조한 울타리로는 수용한계치에 다다른 닭과 양을 위해 축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br>기왕 개축하는 김에, 핵심 건축자재인 조약돌과 기타 광물을 수집할 수 있도록<br>뒷산을 뚫어 격납형 축사를 만들었습니다.<br>동물은 뜰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자라는 것이 자연의 이치지만<br>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금, 노천에 방치하는 것은 이차적인 오염경로를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br> <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3.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89ByID8Ttiv8G9tt35GypPb7d1LKSelt.png"><br><br><br>  제한구역. 비인가자 출입금지.<br>당 축사는 서천 경찰서의 재산입니다. <br>허가없는 출입은 연방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br>생닭은 주민들과의 주요 거래 품목이기도 하므로 위생에 특히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4.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89gLQalPViJgF13ym2.png"><br><br><br>  손가락이 저려오네요.<br>쭉 들어가면 이렇게 4거리 교차로가 나오고,<br>각 방면엔 다시 계단이 있어서 윗층과 아랫층으로 나뉘어, 총 6개의 축사가 구비되어 있습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5.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89lku8Xrwa5duREeHHsmz3cDMXwUONtv.png"><br><br><br>  이런 식으로 말이죠.<br>사거리 좌측 방면엔 아래로 양계장, 위로는 양 축사가 있습니다.<br>1개 축사 당 면적은 7X7X7 정방형으로, 비상상황 시 주민들의 대피소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br><br>  ...만, 양계장 같은 곳에 사람을 대피시키는 건 아무래도 비인도적이네요.<br>주민을 위한 벙커는 차후 지하철을 놓으면서 다시 고려해 봐야겠습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6.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89tGsEPikZYIq8ZORJXzubQQojeGN.png"><br><br><br>   닭과 양은 지금 키우고 있고<br>돼지는 마을과 서의 중간 쯤에 두어마리가 돌아다니니 어렵게라도 유인했지만,<br>소의 서식지는 본거지와 한참 떨어져 있었습니다.<br>밀 이삭을 들고 한가롭게 꼬시다가는 해 떨어지게 생겨서 아무래도 목줄을 구해야겠습니다.<br>거미사냥을 겸해 제1광구로 진입.<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7.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90iQMrRPYSr.png"><br><br><br><br>  저 만의 이론인데, 마크를 하는 사람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블록을 까는 걸 좋아하는 사람. 블록을 깎는 걸 좋아하는 사람.<br>단순반복잡업에 불과하지만, 저는 왠지 돌을 깎아서 길을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br>자연동굴마저 칼각을 잡고 마는 묘한 강박증. 원래는 그렇게 깔끔한 사람은 아닌데ㅎㅎ<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8.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90wX4qwTBmEexOaIxl.png"><br><br><br>   얼마 내려가지도 않았는데 좀비 스포너를 발견했습니다.<br>즉각 빛의 결계로 봉인! 말 안장과 말 갑옷, 음반 그리고 목줄(!!)을 입수했습니다!<br><br>  ...고 좋아하다가 크리퍼에게 당했습니다.<br>아이템은 회수했지만 스포너는 깨져버렸네요.<br>몹시 유감입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09.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90UVLZBJWdKfRS.png"><br><br><br>  아쉬운 마음에 그 자리에 바로 기지를 세웠습니다.<br> 기지 이름은 "스포너". 그 외에도 주변 지형의 특성을 따서 <br>"지옥문 기지", "산호초 기지", "계단참 기지", "용소 기지" 등 몇 군데 더 기지를 마련했습니다.<br>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네요.<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10.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90476SjUdrde83.png"><br><br><br>  계단참 기지로 가는 계단참.<br>이제 제법 지하 깊은 곳까지 내려왔습니다.<br>사실 이 스샷들은 실시간이 아니라, 오유에 올릴 목적으로 기억을 더듬어가며 다시 돌아다니고 있는 스샷입니다.<br>때문에 긴박한 장면은 좀처럼 나오질 않네요.<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1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91opcnFko1en8nWQDhDsCLAT.png"><br><br><br>  폭포의 흐름을 막으니 흑요석 바닥이 드러났습니다.<br>지구과학 시간에 배우기론, 흑요석이란 쉽게 쪼개지는 성질 때문에 <br>석기시대 때부터 곧잘 칼이나 화살촉으로 쓰였다는데<br>마크의 흑요석은 마치 우주왕복선 외장타일같습니다.<br>특히 저 초현대적인 무늬가 말이죠.<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1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691s5CssIqRPjMRH5VJJzLgRmayR1Ra.png"><br><br><br>  괜히 기반암이 보고 싶어서 굴착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긴박한 상황에 처했습니다.<br>갑자기 엔더맨의 공격을 받고 거의 죽을 지경에 놓였다가,<br>우연히도 두 칸 짜리 기반암 사이의 공간에 들어가서 간신히 처치했네요.<br>고기 먹고, 피를 채우고, 구덩이까지 기어나오고 나서야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 '아... 스샷 찍을걸....'<br><br> 좀비 울음소리만 들어도 의자에서 펄쩍 뛸 정도로 놀라서는<br>긴박한 순간을 포착해도 스샷으로 남기기는 요원한 일인 것 같습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1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1ONxVb44c993MFsQN9mpEWqy9Z.jpg"><br><br><br>으엉?<br>우와왕?<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74" height="496" style="border:medium none;" alt="01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1MwMYGrzEpwxAzI3vEMM75.jpg"><br><br><br>????!!!!<br><br>  처음엔 붉은 동그라미 친 다이아만 지표로 노출되어 있었는데,<br>다이아만 오롯이 남겨놓고 스샷을 찍으려고 주변의 돌을 깎다가<br>생각치도 못한 사랑방 선물을 발견했습니다.<br><br>  다이아, 철, 금, 에메랄드, 레드스톤이 한데 몰려 있다니... 지질학 박물관이 따로 없군요.<br>과거에 저 포인트에서 제법 거창한 지각변동이 있었는 모양입니다.<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br><br>  이 시점에서 인벤토리가 가득 찼기 때문에 지상으로 복귀.<br>이젠 본격적으로 축사를 채워보겠습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16.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2Zzb4J9XL3p2vhj.png"><br><br><br>   닭이 이 정도로 쌓이니 더 이상 모이를 줄 필요도 없네요.<br>계란만 주워다 던져도 충분할만큼 새로운 병아리가 충당되고 있습니다.<br>하지만 나를 바라보며 하트를 띄우는 걸 보고 싶어서 빼먹지 않고 밥을 주는 나란 남자.<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17.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2sfuMo3R5ugxLzfOqTFkGP8eJiVYXY5d.png"><br><br><br>   양 떼를 위한 축사는 지속적으로 신선한 목초지를 공급하기 위해 노천식으로 만들었습니다.<br>왠지 양은 좀 무서우니 밥만 먹이고 즉시 나가겠습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18.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2ENMPIRDNN46MUJIBuIpmjYdGKKd.png"><br><br><br>  똑같은 사팔인데 양은 괴기스럽고 돼지는 사랑스런 이유는 뭘까.<br>그거슨 아마도 내가 돼지(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이겠지.<br>특히 돼지는 옆구리의 3선이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19.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2BiSLgzTUBcnzMDJPPPxrE43qIf9l.png"><br><br><br>  던젼에서 얻은 목줄로 겨우 모셔온 소들.<br>처음 "격납식 축사"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땐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는데,<br>막상 만들어놓고 보니 살풍경하기 그지 없네요.<br>역시 주변 지역이 안정화되는대로 다시 방목사육 체제로 돌아가야겠습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20.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3zO7oxZ2EpMLnB2g2xLz7zvtNqh5Bfk5K.png"><br><br><br>  경찰용 모터사이클이라면 흰색이 좋을테지만,<br>근처에 백마가 좀처럼 보이지 않아서 흑마로 데려왔습니다.<br>피가 무려 14칸이 되서, 오래 살아라고 장생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br><br><br><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2014-08-30_16.52.07.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97953bOMt6Rd6u3r6R2.png"></div><br><br>  서쪽 숲에서 데려온 홍단이와 청단이.<br>축사를 이전해서 닭 우는 소리가 뚝 그치니 허전했는데,<br>얘들이 있으니 적적하지 않네요.<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2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3bkat7xlsTCKN9.png"><br><br><br>  이제 닭과 양을 가두었던 울타리를 철거하고, 본격적으로 농경지대를 완성했습니다.<br>이제 정말 확실히 뿌리를 내린 기분입니다.<br>지금까지 모은 건축자재, 가축 부산물, 식량자원만 해도 한두 마을 주민들은 충분히 먹여살리겠군요.<br> <br>  마지막으로 물자분류를 끝낸 창고사진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br><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904"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2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3JBbkIkyZ2ZEvlFSuAJ.jpg"><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90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02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9334703ZAEN88m9arc9m.jpg"><br><br><br><br><br> <br>  벌써 주말이 25.5시간 밖에 안 남았네요.<br>개강을 앞두고 있는 분들껜 여름방학 마지막 순간이네요.<br>저도 내일까지는 무조건 나을 각오로 열심히 쉬겠습니다.<br>다들 건강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br><br><br><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