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7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이대합격자조회 모자이크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0847654rknFBTFuY.jpg"></div></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소원 하나 풀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대 정말 가고 싶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학력에 컴플렉스가 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린 나이에 방황을 좀 해서 중학교 졸업도 겨우 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고등학교도 25살에 검정고시로 졸업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버지 소원이 제가 고등학교 졸업장 따는거라고 하셨었으니까요..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검정고시 따고 나니.. 대학을 가기 원하시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나이도 나이인지라 4년제는 무리겠다 싶어서 전문대로 갔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전문대가 참 에매하더라구요. 고졸혜택도 못받고, 사회에선 고졸취급과 별 다를바없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학점은행제로 학사자격을 받았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고등학교 검정고시 졸업, 지방 듣보잡 전문대 졸업, 학점은행제 학사학위...</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야말로 똥스펙...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도 일로서는 조금 인정받아서.. 3년전 첨 회사생활할때보단 연봉이 4배 가까이 되요..!! (첨에 워낙 못받았어서..-ㅅ 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참고로 연봉인상은.. 이직제의 수락으로 껑충껑충..뛰었어요. 한 회사에서 오를 수 있는 연봉 인상 수준이 아닌 것에 대한 의문 해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던 차에 지금 있는 회사가 전국에 있는 대학교들과도 연계가 되어 있다보니..</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교수님들을 참 많이 만나게 되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교수님들이 처음에 물어보시는 건 '학교 어디나오셨어요?, 전공이 어떤거세요?' 이런 질문들이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당연하죠.. 교수님들이시니까.. 그 세계에 계시니까..</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괜한 제 자격지심에 학교 어디 나왔냐고 물어보시는 질문이 그렇게 싫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학교 어디나왔냐고 물어볼까봐 지레 겁먹고 괜히 혼자 스트레스 받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대학원을 가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하다가..</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제가 몇년전만해도 (늙어서) 꿈이 여가부에 들어가는거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왜냐면!!</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가부에서 진짜 뻘짓(?) 많이 하는데.. 여가부 들어가서 또 뻘짓(?)하려할때</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니오!!" "반대합니다!!" 라는 목소리 하나 더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가부에 하는 일이 좋아서가 아니라.. 싫어서.. 바꾸고 싶어서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한 50~60대쯤 자리하나 차고 들어가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가부에 계신분들 보니 이대 출신이 좀 많으시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학연지연 많이 보니까... 이대 나오면 쪼~~~~~~~~~~끔 가능성이 단 0.1%라도 높아지지 않을까 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대에 들어가고 싶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또 아물 말이 많아도.. 우리 나라 최고 대학 중 남자의식안하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대학이니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타짜에서 김혜수씨으 "나 이대나온 여자야!" 이 대사를 몇년 후면 저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요.. 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비록 대학교가 아닌 대학원이지만..그래도 저도 소원 하나 풀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합격소식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자랑할데가 별로 없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합격의 기쁨과 같이 드는 등록금의 압박때문에..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고민하니까 어떤 사람은 '합격한걸로 만족해라' 라는데 왠지 그말이 서운하더라구요. 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사실.. 시집갈 돈도 모아야 하는 마당에.. 등록금 많이 부담스러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땅한 장학금도 없더라구요.. 그냥 생돈 다 주고 다니려니 또 맘이 찢어지네요...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도 기분 좋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횡설수설 죄송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얼릉 집에가서 우리 냥이 보고싶네요 ..ㅎ<br></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