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학기 등록금 0원이에요!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학점 평균 4.35네요.</span> <div>상고를 졸업하고 4년정도 일하다가 </div> <div>의미 있는 일을 하고싶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4살에 13학번이 되었습니다.</span></div> <div>수능점수는 6,7,8등급이었지만 수시로 합격했어요.</div> <div>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있어요.</div> <div>학비는 딱 한번 입학할 때 냈었습니다.</div> <div><br></div> <div>150명의 학생들 사이에서 아둥바둥...</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0대 중반 남들은 다 돈버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는 뭐하는거냐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매일 화내시는 엄마 눈치에 등록금이 아까워</span></div> <div>잠안자며 공부하고 열심히 했네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나를 모르는 이들이 독하고 이기적이라며 뒤에서 욕하던 것.</div> <div>동갑내기 친척이 적금을 많이 넣었다며 비교하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마의 말.</span></div> <div>학교를 제 때 보내주지 못한게 미안해서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던 아버지.</div> <div>엄마 카드와 엄마가 사준 차로 학교다니는걸 당연하게 여기던 의대생 오빠.</div> <div>나는 용돈이 없어 생활비 대출받은것도 숨기면서 들킬까 전전긍긍...</div> <div>눈물나고 서러운 날이 참 많이 있었네요. 토닥토닥...</div> <div><br></div> <div><br></div> <div>방학하고서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방으로 내려와 </span></div> <div>낮에 자고 밤에 일하며 돈벌었어요.</div> <div>40일동안 3일 쉬며<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280만원 벌었네요.</span></div> <div>손목과 팔이 참 아픕니다...</div> <div>손가락이 시큰거려 잠에서 깰 때도 있었어요.</div> <div>그리고 알바가 끝났습니다. 이제 집에 갑니다.</div> <div><br></div> <div>마지막 방학이라는 아쉬움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돈을 벌었으니 개강하기전에 좀 쉬고싶다는 생각에</span></div> <div>대만으로 가는 저가항공을 찾아 예약했습니다.</div> <div>성수기에 왕복 28만원.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래서 화요일에 떠납니다.</div> <div><br></div> <div>참 열심히 살고 있는 저에게</div> <div>칭찬해주고싶습니다. 정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생했다고...</span></div> <div>마음에 생채기는 조금 나있지만</div> <div>내 위치에서 해야하는 모든 일을 잘해내고있으니</div> <div>잠깐 쉬어도 괜찮다구요.</div> <div><br></div> <div>모든 것에 감사합니다.</div> <div>잠시 자야겠어요.</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