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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627
    작성자 : 칫솔과치약
    추천 : 14
    조회수 : 2730
    IP : 121.137.***.16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0/07/10 15:17:13
    http://todayhumor.com/?wedlock_13627 모바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장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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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제가 생각하는 아빠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은</div> <div>"아빠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제가 그렇게 보고 배우고 자랐으니까요.</div> <div><br></div> <div>국민학교 졸업 전에 부모님과 헤어져서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요.</div> <div>어린 나이에도 두 분을 보고 있으면 두 분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느껴지더란 말이죠.^^</div> <div><br></div> <div>할아버지께서는 항상 할머니가 우선이셨고,</div> <div>할머니께서는 항상 할아버지가 우선이셨습니다.</div> <div>어쩌다 삼계탕이라도 하면 사랑스런 손자에게 닭다리 하나 정도는 주실 법한데,</div> <div>두 분이서 서로 먹으라면 꽁냥꽁냥하시다가 두 분이서 하나씩 드시드만요.</div> <div>"너는 나중에 니 각시한테 챙겨달라고 해." 하시면서.ㅎㅎㅎ</div> <div><br></div> <div>저는 항상 두 분처럼 사는 것이 목표였죠.</div> <div>할아버지처럼 할머니를 아끼고 주변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는 삶...</div> <div>명절이면 집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어요.</div> <div>동네에서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면 항상 주목을 받았습니다.</div> <div>최회장님댁 손자라고...</div> <div>(진짜 기업 회장님은 아니고 이런저런 협회 회장을 오래 하셨어요.ㅋ)</div> <div><br></div> <div>중1 때였나.. 당시 평화민주당 신기하 의원이 광주 동구 선거 운동 중에 </div> <div>저희 집에 찾아오셔서 할아버지께 절하시는 모습을 보고</div> <div>오~ 울 할아버지 대단한데... 했습니다.</div> <div>하지만 이런 할아버지께서도 할머니 앞에서는...ㅋㅋㅋ</div> <div><br></div> <div>저희 할머니는 철저하게 원칙주의자 였습니다.</div> <div>할머니의 성격은 아래 이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아실 수 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국민학교 5학년 때 엄마들을 학교에 불러서 무슨 행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div> <div>물론 저는 할머니께서 가셨겠죠?^^</div> <div>그런데 10시에 시작하기로 했던 행사를 10분이나 늦게 시작한겁니다.</div> <div>울 할머니 대노하셔서 교장, 교감 다 불러놓고</div> <div>"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이런 약속시간 조차 안지키면 학생들이 뭘 배우겠나?"</div> <div>하시면서 호통을 치셨습니다. 하아... 덕분에 저는 학교에서 유명인사가...ㅠㅠ</div> <div><br></div> <div>일제시대, 감옥에 갖혀 계실 때 밤마다 감방 동료분들의 머리를 땋아주셨다는데요.</div> <div>순사들이 데리고 나가서 포대자루에 담아 강물에 던져버렸을 때,</div> <div>머리가 풀어져 엉키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며 매일 머리를 땋고 땋아주셨다고 합니다.</div> <div>다 죽겠구나 하고 있을 때 할머니께서는 어떻게 빠져나올까를 생각하고 계셨던 것이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떤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기개가 있는 분이셨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어떻게든 살아나가서 할아버지랑 만나실 생각이셨답니다.ㅎㅎ</span></div> <div><br></div> <div>해방 후 초기 여권운동에 앞장 서시기도 하셨고,</div> <div>'광주 민주화의 어미니'라 불리시는 조아라 여사님과 고스톱 친구셨던<span style="font-size:9pt;"> 저희 할머니께서도</span></div> <div>할아버지 앞에서는 세상 순한 양이 셨습니다.</div> <div><br></div> <div>고1 겨울 방학 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에</div> <div>할머니께서는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행사 등에서 연설하셨던 녹음 테잎을 항상 틀어놓고 계셨습니다.</div> <div>그리고 침대 머리 맡에는</div> <div>"오늘 밤에는 꼭 나를 데려가주세요"</div> <div>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화장실에 가서 얼마나 울었는지...</div> <div><br></div> <div>95년에 제가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할머니께서도 서울에 사시는 큰아버지 댁으로 옳기셨는데요.</div> <div>그리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딱 10년이 되는 해에 할아버지 곁으로 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뭐... 다른 사람들은 믿지 못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 두 분의 사랑이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이라고 믿습니다.</div> <div><br></div> <div>할머니께서 쓰러지시고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을 때,</div> <div>제가 광주 망월동 국립 묘지에 전화를 했습니다.</div> <div>할아버지께서 망월도 국립 묘지에 계시고 그 옆자리가 할머니 자리라서</div> <div>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문의 했다가 충격적인 대답을 들었죠.</div> <div><br></div> <div>할머니께서 큰아버지 댁으로 옳기면서 주소지가 서울이 됐는데,</div> <div>광주에서 거주 하신지 30일 이상은 돼야한다고..</div> <div>(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때 그렇게 말하더라구요.ㅠㅠ)</div> <div>해서 급히 할머니 주소를 광주에 있는 친적 집으로 옳겨 놓고</div> <div>할머니께서 망월동으로 못 가실 때는 대비해서 망월동에 계신 할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는 것을 알아봤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어느 날 병원으로 부터 전화를 받고 뛰어가보니 아침 7시 23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div> <div>그리고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날이 제가 할머니 주소지를 광주로 옮긴지 딱 31일 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할머니께서는 망월동에 있는 할아버지 곁으로 무사히 가셨고,</div> <div>그 앞에는 조아라 여사님이 그리고 그 옆에는 고아원을 하시던 원장선생님을 마지막으로</div> <div>생전 고도리 맴버들이 다 모이게 됐지요.ㅎㅎㅎㅎ</div> <div><br></div> <div>저희 부부도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살았으면 하고 노력 중입니다.</div> <div>다만 할아버지를 먼저 보내시고 할머니께서 얼마나 힘들어 하셨는지 잘 알고 있기에</div> <div>저는 제 아내 곁에 최대한 오래 있을 생각입니다.</div> <div>그 좋아하던 담배도 끊은지 올해로 14년째</div> <div>술도 회식 때 한 두잔만하고 가끔 집에서 아내랑 맥주 한 두 캔 하는 수준입니다.ㅎㅎㅎ</div> <div><br></div> <div>아... 운... 동...은... 작년 부터 시작했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div> <div>아내의 "난 당신이랑 오래 살고 싶어."에 넘어가서 일주일에 세 번씩 진짜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ㅋ</div> <div>근데 얼마저 요로 결석을 폭삭 늙은 느낌이..ㅠㅠ</div> <div><br></div> <div>그래도 오래 살도록 노력할겁니다.</div> <div>여러분도 오래 오래 함께 하세요~~^^</div> <div><br></div> <div>할머니 기일이 다가오니... 괜히 울컥해서...<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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