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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055
    작성자 : 김밥스토리
    추천 : 19
    조회수 : 6031
    IP : 211.198.***.171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8/04/20 01:09:23
    http://todayhumor.com/?wedlock_12055 모바일
    임신했어요.. 근데 너무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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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했어요 근데 너무슬퍼요
    남편이랑 둘만알고 아직 양가에 안알린상태에요

    근데 형님이 (아주버님와이프) 아기를 많이기다리시거든요
    솔직히 순서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기다리는데 안생기셔서 제가먼저 생겼다하기도
    좀 민망하다 생각은하기도했어요
    그런데 가족끼리 식사를 하다 형님이랑 시부모님이랑
    아기얘기를하시는데 갑자기 제머릿속에서
    아 나는 축복받지 못하겠구나.. 내가 타이밍이 너무안좋구나
    싶더니 눈물이 차올라서 몰래 화장실에가서 눈물훔쳤어요.
    임신초기라 감정기복도심하고 순간 흠칫 눈물이 주룩났거든요..

    근데 남편이오늘 시어머니랑 점심함께먹는다더니
    말을했대요. 근데하필 형님네가 안생겨서 병원에 
    가보겠다더라 그 대화 뒤에요.
    아직말하지말자고했는데 말하고싶었대요..하..
    어머니하시는말이 시기가 안좋대요.
    안그래도 싱숭생숭한데 남편이말해주니
    하늘이 노랗고 눈물만나왔어요.
    남편말론 낳아라말아라가 아니라 그냥그게다였대요.
    다투기도하고 이런저런얘기도 하다보니 멍하네요..

    멍했다 눈물만났다 반복해요.
    결혼하겠다 했더니 형네먼저해야지 하셔서
    양보한다치고 기다렸는데 
    애도 ... 
    막말로 내가 먼저낳아야지! 한것도아니고 
    내애기도 계획없이 찾아온건데.. 
    시아버지아시면 뭔소릴 더들을지 모르겠어요
    진짜 뭘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남편한텐 나 여태 당신가족한테 상처를
    너무많이받았다. 만약 더큰 상처를 받게된다면
    자기 부모님 앞으로 못보겠다 라고했는데
    진짜 제가 시댁때문에 너무 힘들어했거든요
    남편은 맘비우고 다알아서한다고 맘편하게만 먹고
    있으라는데 슬픈게 어디가나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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