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 지난주 금요일부터 슬슬 몸살 기운이 느껴지더니</div> <div> 토요일엔 마트 한번 다녀오고 드러누웠고 하루종일 잠만 잤고</div> <div> 자도 자도 졸립다는 걸 처음으로 느껴봤어요</div> <div> 저 원래 정말 칼같이 일어나는 스타일이고 잘 때 되면 확 졸립지 평상시엔 낮잠도 안 자는 사람인데</div> <div> 정말 주말 내내 꾸벅꾸벅 졸고 낮잠 자고... 이상할 정도로 잠이 쏟아지더군요.</div> <div> 가슴도 땡땡 부어 아프고...</div> <div> 혹시 아기천사일까 싶어 어제 아침 첫소변으로 임테기 해봤는데...</div> <div> 처음에 빨간선이 흐릿하게 살짝 비추기에 너무 놀라서 설마?? 했는데 시간 지나보니 깨끗한 한줄^^</div> <div> 혹시나 몰라 한 개 더 해봤는데 마찬가지였고요..</div> <div> 오늘 아침 임테기도 마찬가지.. 단호박 한줄이네요 ㅜㅜ</div> <div> 아직 생리예정일까지 일주일 남았는데</div> <div> 벌써 임테기에 보이진 않겠죠?</div> <div> 지금도 온몸이 으슬으슬 춥고 졸려서 일이 안 되네요ㅜㅜ</div> <div> 생리전 증상이랑은 확 다른 느낌인데...</div> <div><br></div> <div> 암튼 어제 아침 임테기 보고 혼자 약간 실망 내지는 아직 모르니 더 지켜보자 그런 맘 품고 있었어요</div> <div> 남편은 자고 있었고요</div> <div> 화장실 정리하고 문 열고 나섰는데 남편이 마침 일어나서 방에서 나오고 있었어요</div> <div> 저는 임테기 같은 거 아직 확실치도 않은데 막 보여주기도 그렇고</div> <div> 보통 두줄 뜨면 이벤트? 같은거 하면서 깜짝쇼로 보여주잖아요</div> <div> 그런거 생각해서 아직 한줄 뜬거 보여주기 싫어서 뒤로 숨겼어요</div> <div> 그랬더니 남편이 계속 뭐냐고 묻는거에요</div> <div> 어쩔수 없어서 결국 임테기인데 한줄 떴다고 김샐까봐 말 안 하려고 했다니까</div> <div> 왜 그런걸 숨기냐면서 서운하대요</div> <div> 두줄이면 축하하고 기뻐하면 되고 한줄이면 더 노력해야지 하면 되지 뭘 또 숨기냐고</div> <div> 그럼서 농담 아니고 정말 서운하다면서 시무룩해하길래</div> <div> 미안하다고 난 그런뜻 아니었다 두줄 뜨면 진짜 짠하고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잘 달래서 풀어주긴 했는데..</div> <div><br></div> <div> 원래 아이 그렇게 바라지 않는다고 해서 5년 넘게 아이 미뤄오다가</div> <div> 올해 아이 갖기로 결정하고 노력해보기로 했어요</div> <div> 그치만 저는 사실 아직도 남편이 아이를.. 그렇게 막 간절히 바란다고 생각하진 않는데</div> <div> 막상 저렇게 말해주니까 약간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div> <div> 임신은 너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부부의 일이니 절대 숨김없어야한다고 말해주니까 은근 고맙더라고요</div> <div> 숨겨서 미안해 신랑~~~</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