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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621
    작성자 : 파란눈물
    추천 : 31
    조회수 : 3308
    IP : 125.168.***.7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01/03 11:04:51
    http://todayhumor.com/?wedlock_11621 모바일
    나를 웃게 해주는 남편
    임신 37주차 임산부예요.

    조금 생겼던 튼살도 더 진해지고 많아지고, 이제는 그냥 열심히 크림 발라주지만 마음속으로는 포기한 상태이고..
    살도 많이 쪄서 허벅지, 팔뚝 볼때마다 한숨나오고..

    가슴도 커지면서 처지는게 보이고..
    몸도 무거워서 힘든 그와중에 식욕은 또 폭발해서 과식하고 후회하고...

    어제 갑자기 우울함이 확 밀려 와서 이런저런 하소연을 남편한테 했더니,

    남편이 한참동안 저 끌어안고 위로의 말을 해줬는데


    마지막 한마디에 빵 터져서 기분이 그나마 나아졌어요 ㅋㅋㅋ
     
    오늘도 아침부터 생각이 나서 하루종일 혼자 어이없는 웃음을 실실 흘리고 있네요 ㅎㅎ


    남편이,

    "나는 당신 가슴이 쭉 늘어나고 처져서 배꼽주위에서 흔들거린다 해도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거야."

    그래서 저도,

    "당신 파이어볼이 쭉 늘어지고 처져서 무릎주변에서 흔들린다 해도 나도 당신을 여전히 사랑할거야" 

     라고 했더니 질겁을 해서 한참을 낄낄거리며 웃었네요 ㅎㅎ
    파란눈물의 꼬릿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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