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초등학교 3학년.</div> <div><br></div> <div>이젠 큰아들이 똥싸러 화장실에 들어가면 두렵기 까지 하다.</div> <div><br></div> <div>아내의 말로는 똥이 좀 딱딱하다고 하는데..</div> <div><br></div> <div>아무리 그래도 10살 어린놈이 얼마나 싼다고..</div> <div><br></div> <div>엄마 아빠도 모두 쓰는 변기인데..</div> <div><br></div> <div>유독 큰아들만 똥을 싸면 막힌다.</div> <div><br></div> <div>혹시나 해서 한덩어리 쌀때마다 물을 내리라고 해서 그렇게 하는데도</div> <div><br></div> <div>어김없이 똥을 싸고 나면 변기가 막혀있다.</div> <div><br></div> <div>내가 전날 과식으로 아침 포풍 똥을 와장창 싸도 절대 막히지 않는 변기인데</div> <div><br></div> <div>왜?</div> <div><br></div> <div>왜!!!</div> <div><br></div> <div>왜 니가 싸면 막히는가.</div> <div><br></div> <div>그렇다고 쉽게 뚤리지도 않거니와</div> <div><br></div> <div>덕분에 샴푸 풀기, 양동이로 낙차를 줘서 물 붇기, 테이프로 꽁꽁 싸매 누루기, 뚜러뻥은 기본이요</div> <div><br></div> <div>아빠는 변기 뚫기의 달인이 될 지경이다.</div> <div><br></div> <div>퇴근을 앞둔 오늘 저녁, 화장실 변기가 안녕 하신지부터 궁굼하다.</div> <div><br></div> <div>저녁내내 뚫다 뚫다 지쳐 포기라도 하는 날엔</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은 상상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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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5/28 18:55:57 114.201.***.154 정대세
81018[2] 2015/05/28 23:53:38 182.230.***.173 마구찍기
645555[3] 2015/05/29 10:16:25 183.100.***.68 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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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373[10] 2015/06/02 21:27:44 210.180.***.43 사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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