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같이 분노해주시고 피같은 조언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div><br></div> <div>일단 신랑은 출근해서 집에 없는 상태구요 집 명의는 제 명의로 되있어서 </div> <div><br></div> <div>현관 비번 바꾸고 친정으로 갈 생각입니다. 강제로 문을 개방하거나 시동생 짐을 우겨넣어 놓으면</div> <div><br></div> <div>가택침입으로 신고 한다고 문자 넣어논 상태구요.</div> <div><br></div> <div>덧글중 양쪽 말을 들어 봐야 한다는 분도 계시고 천인공노할 시동생의 만행을 좀 털어 놓고자 오랜만에</div> <div><br></div> <div>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아직도 어제일이 분이 안풀리고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신 덧글 프린트 해서 </div> <div><br></div> <div>보라고 해놓고 나갈 생각입니다.</div> <div><br></div> <div>제 나이 34 결혼한지 12년차 됐고요 결혼하고서 아이가 안생겨 6년을 기다림 끝에 첫아이를 낳았네요</div> <div><br></div> <div>임신 했을때 잠시 놀러 온다고 와서는 그때당시 8개월 만삭 몸임에도 불구하고 근 한달을</div> <div><br></div> <div>시동생 수발 했었네요 그때 매정하게 했었어야 했나봅니다.</div> <div><br></div> <div>잠시 놀러와서는 한달을 안가고 버티더니 만삭 9개월에 출산임박이 다가오니 억지로 내려 가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러고 서는 아이낳구 21일이 채 되기전 아이 낳은거 볼라고 올라왔다 하더군요 .</div> <div><br></div> <div>한 이삼일 이면 갈줄 알았어요 신랑놈 하고 짜고 무작정 게기기로 합의하고 온거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앞서 언급했던 손위 동서 형님이 15년간 델구 살다가 폭발해서 한마디 했더니 대뜸 말대꾸 하고 우리집으로 온거랍니다..</div> <div><br></div> <div>기가 막히더라구요 그 당시 전 모유수유 중이였고 출산하면 생기는 오로도 아직 나오는 시기였어요</div> <div><br></div> <div>여러모로 힘든시기지요 몸조리도 다 안끝난 상태고 심지어 겨울이였으니까요..</div> <div><br></div> <div>5년을 살줄 알았으면 그때 무슨수를 써서 라고 내쫒아야 했었는데 신랑놈이 사정사정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일자리 구해서 방얻게 단 6개월만 봐달라구요.. </div> <div><br></div> <div>그렇게 해서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네요 엄청 게을러요 하루종일 낮에 자고 밤에는 게임하고요</div> <div><br></div> <div>방한번 치울지 모르고 담배는 또 골초에다 너무너무 안씻어서 머리에는 대왕 비듬 달고 다니고 </div> <div><br></div> <div>양치는 정말 5년 살면서 열손가락에 꼽히게 합니다. 기본 위생부터가 같이 살기 싫은데 </div> <div><br></div> <div>거기다가 일도 안하니 사람 미치지 않습니까? 사지육신 멀쩡해요 정신이요? 멀쩡합니다 </div> <div><br></div> <div>정신 아픈애면 시중 나오는 온라인 게임 어려운거 어찌합니까 하루종일.</div> <div><br></div> <div>애낳구서 얼마 안있다가 제 생일였는데요 신랑 전화 오더라구요 시동생 밥줬냐기에 </div> <div><br></div> <div>쳐 자고 있다고 나만 밥 먹었다고 산후 도우미 분이 와 계셧는데 그분이 미역국 맛있게 끓여 주셔서 먹었다 하니</div> <div><br></div> <div>대뜸 화내믄서 깨워서 밥먹이랍니다 밥없음 라면이라도 끓여 먹이랍니다,</div> <div><br></div> <div>몸조리도 안끝난 사람한테 찬물에 손담궈 가며 밥해 먹이라는게 인간입니까?</div> <div><br></div> <div>그래도 아이가 신생아라 참고 또 참았네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어영부영 저도 아이 키우는데 매진 하면서 5년을 보냈네요 </div> <div><br></div> <div>말로는 나간다 나간다 꼴에 자존심은 얼마나 쎈지 신랑놈이 뭐라하거나 제가 일 언제 나갈거냐고 물어봄</div> <div><br></div> <div>더 승질 내믄서 나가죽으면 될꺼 아니냐고 곧 일자리 구해 질거다 면접만 보면 다 된다 말로만 나간다 나간다...</div> <div><br></div> <div>한 3년을 다그치니 전 지치더라구요 포기 하게 되고요 </div> <div><br></div> <div>아이 18개월 부터 어린이집 맡기고 다시 복직했어요 집에 못있겠더라구요 신랑새끼 나가믄 그 시동생 놈이랑 </div> <div><br></div> <div>하루종일 붙어 있어야 하는데 숨막히고 공황장애 생기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일갔다 오면 더 가관입니다. 아이 젖병 담궈논 통에 짜파게티 물을 버려 놓았는지 건더기에 기름이 동동 떠다니구요</div> <div><br></div> <div>일회용 믹스 커피 사다 놓은거 하루에 열두개도 더 먹는데 매번 새컵에다 타먹는지 퇴근해 집에 오면 </div> <div><br></div> <div>라면냄비에 컵이 싱크대 한가득 식탁위는 비듬에 라면 국물에...미쳐요 사람 환장합니다..</div> <div><br></div> <div>신랑한테요? 하소연 많이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지 동생 혼내는 시늉만...첨엔 진심으로 머라 하는줄 알았어요</div> <div><br></div> <div>나중에 보니 둘이 게임 쳐 하면서 주딩이만 놀리고 있더라구요 아이 때문에 참고 산 세월이 너무 아깝고요</div> <div><br></div> <div>시동생 스트레스에 아이 이쁜지도 모르고 키웠던거 같네요..</div> <div><br></div> <div>골때리는 시누들 시동생 생일 전날 전화옵니다 낼 시동생 생일인데 소고기 좋은거 사다가 미역국 오래 살아야 하니까 잡채는</div> <div><br></div> <div>꼭 해주랍디다..ㅋㅋ 첫해 1년은 네네 하고 상차려줬는데 그 다음해 부터는 말대꾸 했어요 </div> <div><br></div> <div>불쌍한 동생분 보낼테니 형님들이 상다리 부서지게 한상 차려 먹이시라구요 그래도 안쓰럽고 불쌍하니 </div> <div><br></div> <div>짐싸서 보낼테니 1년씩 돌아가며 키워 주시라구요 그러고 나더니 쫒아 낼까 겁났는지 </div> <div><br></div> <div>한번씩 우리집 찾아 와서는 말로만 혼내는 시늉하고 뒤에서는 담배사피우라고 용돈 찔러 주고가는 누나들 입니다.</div> <div><br></div> <div>이러고 5년을 살았어요 이제 더이상 짐 조차 들이는거도 싫네요 </div> <div><br></div> <div>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몸은 점점 쇠약해져 가는데 그게 내짐이 될거 같은게 뻔히 보여요</div> <div><br></div> <div>내 딸을 위해서라도 저 미치기 싫어서라도 우리집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할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일단 부산 친정으로 가려고 준비중입니다..이혼서류 1시쯤 퀵으로 신랑 회사에 보낼라구 준비해놨구요</div> <div><br></div> <div>먼저 나간 사람이 불리해도 지금 이집에 있다가는 제 정신이 미쳐 버릴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길고 긴 하소연 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일 진행되는 대로 후기 올리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