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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060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17
    조회수 : 3577
    IP : 222.120.***.22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0/12/23 17:15:38
    http://todayhumor.com/?panic_102060 모바일
    폐가에서 일주일 버티면 500만원 지급
    옵션
    • 창작글
    <p>“자네 말이야. 귀신을 믿나?”<br><br>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운전을 하고 있던 아저씨가 내게 물었다.<br><br>“귀신이요? 어.... 네 믿죠. 그건 왜물어보세요?”<br><br>사실 믿지 않지만 그냥 거짓말을 했다.<br><br>“아니, 뭐 별건 아니고 지금까지 지원한 사람들은 많았는데 정작 귀신 믿는다는 사람은 별로 없었거든. 자네는 왜 지원했나 싶어서 물어봤지.”<br><br> “이유랄게 있나요? 그냥 돈이 좀 필요했어요. 뭐 재미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br><br>일자리를 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종이 전단지. 그곳엔 꽤나 흥미로운 내용이 들어있었다. <br><br> [폐가에서 일주일을 버티면 오백만원 지급.]<br><br>단순 고액 알바 수준을 넘어선 터무니없는 조건이었다. 아저씨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황당한 것이었다.<br><br>“뭐 별거 없어. 그냥 재미있으니까. 당당하게 들어간 놈들이 며칠 버티지도 못하고 덜덜 떨면서 나오는게 제법 볼만하거든. 물론 소소하게 돈벌이도 하고.”<br><br>아저씨는 웃으며 안주머니에 넣은 봉투를 툭툭 두드렸다. 거기엔 내가 건넨 참가비가 들어가 있었다.<br><br>차는 좁디좁은 산길을 달려 낡은 폐가 앞에 멈춰 섰다. 제법 크기가 큰 2층 건물이라 잘 관리만 되어있었다면 훌륭한 별장이었겠지만 <br><br> 지금은 그냥 을씨년스러울 뿐이었다. 묘하게 공기가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었다.<br><br>“난 귀신 안 믿어. 흉가니 뭐니 떠들어대지만 여기도 결국 그냥 빈집이지. 집주인인 내가 제일 잘 알지 않겠어? <br><br>근데 말이야 이상하게 강심장이라는 놈들도 저기서 며칠 지내보면 엉엉 울면서 나오더란 말이지. <br><br>저 집에 귀신이 있다고 말이야. 자네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구먼.”<br><br> “만약에 제가 성공하면 최초인가요?”<br><br> “그런 셈이지. 지금까지 제대로 버틴 사람은 없었으니까. 제일 오래 버틴게 나흘이야. 그나마 그놈도 반송장 돼서 나왔지.”<br><br> “그 정도에요?”<br><br> “내가 얘기 했을 텐데? 어설프게 돈만 보고 덤빌 일이 아니라고.”<br><br>물론 그런 얘길 들었고 몇 번씩이나 다짐 받기는 했지만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실패 한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br><br>아저씨 말대로 결국은 그냥 빈집에서 며칠 지내는 것뿐이다. 포기할 이유도 무서워해야할 이유도 없다.<br><br>“못하겠으면 지금 얘기해. 시작했다가 포기 하면 한푼도 못줘. 지금 포기하면 차비라도 챙겨 줄테니 잘 생각 하라고.”<br><br>난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br><br>“할게요.”<br><br>아저씨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대답했다.<br><br>“좋아. 그럼 짐내리자고. 무전기 하나 줄테니. 포기하고 싶음 바로 연락하고.”<br><br><br><br>난 멀어져가는 차를 뒤로한채 집안으로 들어섰다. <br><br>집안 꼴은 밖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br><br>장판은 다뜯겨있고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았다.<br><br>가구는 꼭 누군가 다 때려 부순 것 마냥 멀쩡 한게 없었고 창문도 어디 하나 성한곳이 없었다.<br><br>공사라든가 보수를 하려 해도 사람들이 귀신들린 집이라며 피하는 바람에 이꼴이라고 했다.<br><br>먹을 것들이 잔뜩 들어있는 가방과 캠핑 장비들을 현관 앞에 놓고 우선 집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br><br>일층은 큰 거실과 주방. 부엌방 하나가 있었고 이층은 큰방 하나와 작은방 하나가 있었다.<br><br>“이왕이면 넓은데 있지 뭐.”<br><br>그렇게 생각하고는 짐을 챙겨와서 큰 방에 텐트를 쳤다. <br><br>조금 오싹한 느낌은 있었지만 역시 지내기에 무리가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br><br>버너에 불을 켜고 라면을 끓이며 생각을 정리했다.<br><br>“여기서 일주일 버티는건 크게 문제없긴 한데 이거 영 의심스럽네. <br><br>혹시 이거 인신매매 이런거 아니겠지? 귀신이라고 겁준 다음에 아무것도 못할 때 쓱싹 해버리는거 아냐?”<br><br>오히려 현실적인 걱정이 다가왔다. 난 몰래 챙겨온 캠핑나이프를 손으로 더듬어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br><br>“어디 오기만 해봐 그냥 쑤셔버릴테니.”<br><br>그리 생각하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br><br><br><br>사람들이 속삭이는 소리에 난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눈이 떠지지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br><br>‘뭐야? 나 가위 눌린 거야?’<br><br>평생 가위는커녕 악몽한번 꾼적 없던 나였기에 너무도 낮선 느낌이었다. <br><br>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리만은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너무 많은 목소리였기에 뭐라고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br><br>‘망할...이거 어떻게 해야 되지? 다시 자면 되나?’<br><br>그렇게 잠시간 애를 쓰고 있자니 거짓말처럼 모든 목소리가 사라졌다. 그리고 섬뜩할 정도의 침묵사이로 현실의 소리가 들려왔다.<br><br>‘끼익... 끼익...’<br><br>나무판자가 끼익 거리는 소리. 누군가 나무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br><br>‘망할... 내가 이럴줄 알았어.’<br><br>난 급히 몸을 움직여 나이프를 뽑아들려 했지만 여전히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br><br>‘움직여라 쫌!’<br><br>하다못해 눈이라도 떠보려 해봐도 소용없기는 마찬가지였다. <br><br>그 와중에 발걸음은 점점 가까워지더니 어느새 2층 복도로 들어섰다. <br><br>그리고 얼마안가 내가 텐트를 치고 누워있는 방안으로 들어왔다. <br><br>천천히 움직이는 발자국 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왔다. 당장이라도 그 사람이 내게 달려들 것 같은 느낌에 뒷덜미가 저릿할 지경이었다.<br><br>밖에 있는 놈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한껏 여유를 부리며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br><br>그리고 잠시 후, 지퍼소리가 나며 닫아놓은 텐트 입구가 열리기 시작했다.<br><br>전혀 서두를 필요 없다는 듯 느리게, 느리게. 그래봐야 십초쯤 걸렸을 테지만 나한텐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br><br>날카로운 칼이 내 몸을 파고드는 끔찍한 상상에 숨조차 쉬지 못할 때 쯤 내 얼굴에 무언가 차가운 것이 닿았다. <br><br>분명 손 같았지만 너무도 거칠고 차가운 감촉이었다. <br><br>난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그 손을 뿌리치려 했다. 물론 소용없는 짓이었다. <br><br>그 손은 촉감으로 내 생김새를 가늠해 보는 듯 몇 번이나 얼굴을 훑어내다가 이윽고 감겨진 내 눈 근처에 닿았다.<br><br>날카로운 손가락이 내 눈꺼풀을 뒤집고 눈 안으로 파고든다 생각한 순간, 난 들리지 않는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었다.<br><br><br><br>눈을 떴을 때는 이미 해가 뜬 후였다. <br><br>마치 밤새 노가다라도 한 듯 몸이 삐거덕 거리는 느낌이었다.<br><br>다급히 얼굴을 만져보니 다행히 어디 하나 문제없이 멀쩡했다.<br><br>“후우.. 뭐야 죽는줄 알았잖아.”<br><br>꿈이었구나 싶어 헛웃음을 삼키며 안심하려는 찰나, 어젯밤 분명히 닫아두었던 텐트 입구가 열려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br><br>그리고 먼지 쌓인 방바닥에서 내것이 아닌 발자국도 찾아볼 수 있었다. 믿기 힘들었지만 어젯밤 일은 꿈이 아니었다.<br><br>“결국 그거네. 그 아저씨가 그냥 사람 가지고 노는 거네.”<br><br>얼마간 생각한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br><br>밤에 그 아저씨가 찾아와 장난질을 친 것이다. 날 포기 시키기 위해 겁을 주려는 짓이 틀림없다. <br><br>처음엔 겁이나서 도망칠까도 생각했지만 다행히 금세 냉정함을 되찾았다. 애초에 귀신같은게 있을리 없다.<br><br>“이쯤 되면 나도 그냥은 못나가지. 뻔히 아는데 무서울 필요가 있나.”<br><br>난 조금은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몸을 일으켰다.<br><br><br><br>‘뭐야 또 이래?’<br><br>그날 역시 일찍 잠에 들었지만 어제처럼 가위에 눌렸다. <br><br>다행이라면 지금은 눈만은 간신히 뜰 수 있었다. <br><br>어제처럼 수많은 소리가 속삭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소리들은 무언가에 겁을 먹은 것처럼 갑자기 뚝 하고 끊겨 버렸다. <br><br>소름끼치는 고요함 속에서 텐트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데 계단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br><br>‘끼익, 끼익’<br><br>그 발소리가 2층 복도를 지나 방안으로 들어온 그때, 텐트에 옅은 달빛에 비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br><br>그 그림자는 느릿하고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으로 점점 텐트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br><br>얇은 몸과 긴 팔. 한껏 늘어뜨린 머리칼. 주인아저씨의 실루엣이 아니었다. <br><br>아니 사람의 실루엣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기괴한 모습이었다.<br><br>난 차라리 눈을 감아버리고 싶었지만 이번엔 눈이 감기지 않았다. <br><br>그 형체는 어제 그랬던 것처럼 아주 천천히 텐트로 다가와 지퍼를 잡고 열기 시작했다. <br><br>여전히 서두를 것 없다는 듯 느긋하게 열리는 문. 곳이어 열려진 텐트 사이로 그것의 얼굴이 드러났다. <br><br>마치 시체를 말려놓은 듯 쭈그러지고 뒤틀린 얼굴. <br><br>듬성듬성 빠진 긴머리는 마구 엉긴 채 머리에 달라붙어 흔들리고 있었다. <br><br>그리고 손. <br><br>갈퀴를 연상시키는 가늘고 긴 손가락들이 뻗어와 내 얼굴을 훑어내기 시작했다. <br><br>떠져있는 내 눈으로 그 손가락중 하나가 점점 다가왔다.<br><br>난 또다시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떴다. 정신을 놓고 기절하듯 잠에 빠져들었던 건지 해는 중천에 떠있었다. <br><br>어제일을 떠올리며 얼굴을 만져보았다. 역시 몸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텐트 문이 열려있었고 희미한 발자국 역시 다시 찾을 수 있었다. <br><br>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았다. 한시라도 빨리 여기서 나가야한다. <br><br>다급히 일어나 짐을 챙겼다. 우선 이집에서 멀리 떨어진 다음에 무전기로 포기하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br><br>아저씨의 비웃음 따위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br><br>되는대로 짐을 챙기고는 밖으로 나왔다. 일단은 최대한 이곳에서 멀어지고 싶었다. 그렇게 현관을 벗어나 마당으로 들어선 순간.<br><br>“악!!!”<br><br>다리에서 느껴지는 끔찍한 고통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br><br>내려다보니 커다란 곰덫에 걸려 다리에서 피가 줄줄 새어나오고 있었다. <br><br>견디기 힘든 고통에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무전기를 찾기 위해 떨어진 가방을 주워들었다.<br><br>“아저씨.. 제말 들리세요?” <br><br>떨리는 손으로 무전기를 집어 들고는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답은 오지 않았다. <br><br>휴대폰이며 연락가능한 모든 전자기기는 맡겨놓은지라 달리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br><br>“제발 대답좀 해라...”<br><br>그러나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근처에 떨어진 돌로 덫을 부숴보려 했지만 여간 튼튼한게 아니라 소용이 없었다. <br><br>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덫을 두드리고 무전기에 고함을 치며 몇시간이 흘렀을때쯤, 무전기에서 답변이 왔다.<br><br>‘아아, 내말 들리나? 내가 너무 늦게 받았지? 그래 슬슬 연락이 올거라 생각했지. 포기하려고?’<br><br>난 다급히 말했다.<br><br>“왜 이렇게 무전을 안받아요. 네 포기 할게요. 더 이상 여기 있기 싫어요. 아니 그보다 당장 와주세요. <br><br>지금 덫을 밟아서 꼼짝도 못하겠어요. 벌써 몇 시간째 피흘리고 있어요. 얼른 와서 살려주세요.”<br><br>내말에 무전기 너머로 호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br>‘<br>혹시라도 안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걸린 모양이구만. 잘되었어.’<br><br>이해 할 수 없는 말에 내가 멍하니 있자 아저씨는 말을 이었다.<br>‘<br>그 집말이야. 어찌나 사람이 죽어나가는지 아주 골칫거리였거든. <br><br>싼맛에 사긴 했는데 자꾸 이상한게 튀어나온다고 하니, 영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어. <br><br>그래서 용한 무당을 불러다 물어봤더니 온갖 잡귀들이 드글드글 하는데다 끔찍한 악귀까지 들러붙어 있다지 뭐야?<br><br>방법이 없겠냐고 하니까 한다는 말이. 제물을 바쳐서 악귀를 달래야 한다더구먼. <br><br>악귀가 떠날때 까지 말이야. <br><br>그러지 않으면 나한테 큰 화가 온다나? <br><br>어쨌건 뭐 그다음부터는 대충 어찌 돌아가는지 알겠지? 큰돈 주겠다고 꼬드겨서 자네 같은 머저리들 불러 모으면 되는거지. <br><br>무슨 짓거리를 해도 너 구하러 올 사람 없으니까 죽기 전까지 기도나 해둬. 어차피 해떨어지면 끔찍한 놈이 달려 들테니.<br><br>아 이미 봤으려나? 한 며칠 장난치는 것처럼 네몸 쓰다듬으면서 간보다가 어느 순간 확하고 눈깔을 후벼 팔테니까 각오 단단히 해.’<br><br>난 덫에 물린 다리에서 나는 통증에 어지러움을 느끼며 이를 악물고 무전기를 들었다.<br><br>“야! 네가 사람이야? 너 당장...”<br><br>하지만 어지럼증 때문에 오래 이야기 할 수 없었다. 무전기 너머로 아저씨의 웃음소리가 들렸다.<br><br>‘너 나한테 거짓말했지? 귀신 믿는다고 말이야. <br><br>귀신 믿는 놈들은 죽으면 죽었지 이런데 안와. 그래서 거짓말 한줄 알았지. <br><br>아 물론 나도 거짓말했어. 난 귀신 믿어. 거기 있는 그 시체 같은 놈 나도 봤거든.<br><br>그놈을 봤으니 어쩌겠어. 무당말 들어야지. 아 그리고 거짓말 하나 더했네.’<br><br>잠시간의 침묵 후에 무전기에서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br><br>‘돈에 눈멀어서 거기 들어갔던 놈 중에 살아나온 새끼는 한놈도 없었어.’<br><br>희미해져가는 의식 너머로 해가 완전히 넘어가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br><br><br>By. neptunus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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