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멸칭</b>: 경멸하여 일컫음, 또는 그 호칭. 예) 좌빨, 대깨문, 수꼴, 틀닥 </div> <div><br></div> <div>상대방을 멸칭했다면 거기에는 세가지 의미가 있는데</div> <div>첫째는 굳이 상대방에 대한 <span style="font-size:9pt;">자신의</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적대감과 혐오감을 상대방에게 드러내며 멸시하는 것이고,</span></div> <div>둘째는 굳이 상대방을 한심한 사람으로 보고 있음을 상대방에게 드러내며 조롱하는 것이며,</div> <div>나아가 셋째는 상대방을 불순하거나 해로운 사람으로 몰아가서 위태롭게 하려는 것이다.</div> <div>한마디 말에 불과하지만 상대방에게 위협감과 모욕감과 굴욕감을 주는 멸칭은 쌍욕과 다를바 없는 언어폭력이다.</div> <div>이런 파급력에서 봣을때 멸칭은 한마디 말에 불과하지만 사실은 상대방에 대한 총공격인 셈이다.</div> <div><br></div> <div>대화 상대방에게 이런 멸칭으로 저급한 공격을 하는 자는 첫째로 자신의 생각이 부족하고 허술한 상태이다.</div> <div>멸칭을 쓴다는 것은 대화에서 주제가 아닌 주체의 상태를 끌어들인다는 것이고</div> <div>(즉, 저 말이 틀린 이유는 그 내용이 틀려서가 아니라 애초에 그 말을 하는 사람이 틀려먹었기 때문이다.)</div> <div>이것은 자신의 생각에 논리나 명분이 부족하거나, 있더라도 그것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없어서</div> <div>대화의 주제만으로 상대방을 논쟁에서 상대할 자신이 없음을 뜻한다.</div> <div><br></div> <div>대화 상대방에게 이런 멸칭으로 저급한 공격을 하는 자는 둘째로 자신의 마음상태가 위태롭고 불안한 상태이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실</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논리나 명분이나 표현력 부족은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는 것이다.</div> <div>또한 상대방이 너무나 꽉 막혀 있어서 상대적으로 이런 상태가 될수도 있다.</div> <div>그러나 자신이 부족하거나 상대방이 꽉 막혀서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가 상대방에게 멸칭을 쓰지는 않는다.</div> <div>대개는 그냥 대화를 그만 두거나 방관 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대화를 피한다. (상대방 의견을 수용하는 방법도 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멸칭을 쓴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신념을 보호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div> <div>즉, 대화 상대방에게 멸칭으로 억지를 부려서라도 논쟁에서 이긴 것으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면,</div> <div>그것은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상대방과의 유대관계를 훼손해서라도</div> <div>자신과는 직접적인 관계도 없는 3자의 일의 옳고 그름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지키려 하는 것이고</div> <div>이것은 그만큼 자신의 마음상태가 그 신념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고 취약한 상태임을 뜻한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