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 청부고발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을 앞둔 요즘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검찰 청부고발 의혹과 대장동 땅 투기 의혹을 꺼냈다.

추 후보는 "두 사건의 뿌리는 하나"라며 "해방 이래 단 한 번도 청산되지 못했던 부패기득권 동맹이 저지른 타락의 민낯으로 윤석열은 그들의 정치적 야심이고 대장동은 그들 탐욕의 일각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력을 노리고 경제적 이익을 노린 그 이면에는 재벌의 뒤를 봐준 당시 최고 권력부와 재벌 사이에 대가가 오간 검은 뒷거래의 냄새까지 난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심지어 프레임 공작 의혹도 제기된다"며 "궁지에 몰린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대장동 사건을 여당 후보와 엮으려 프레임 전환을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드러난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동산 개발이익과 이를 둘러싼 재벌의 관여 정황, 정계, 법조계, 언론계의 추악한 이권 카르텔"이라며 "그래서 이번 대선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추 후보는 이날 제주 4·3 해결 등 세계적인 평화와 인권의 섬 조성, 100%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청정지역, 자치부권 강화, 관광산업과 농수산업 지원, 제주 농수산물 전용기 및 전용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