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이번 주는 연말 업무에 밀려 잠도 못자고 힘들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그때는 12회를 졸면서 봤는데 다시 보면서 사진 잡고 글을 씁니다.
이제 좀 쉽니다...허리가 너무 아파요.
12회는 상당히 짧게 쓸 것 같습니다.
11회 충격이 강해서인가...
13, 14회가 재미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
요르단, 하자...고 합니다.
이번 주 13, 14회에서는 프리젠테이숑하고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일이 벌어질 듯 하군요.
추측이지만...
멋모르는 하룻강아지가 하자고 해서
모험심 강한 개혁군주는 동조하지만
신중한 김 대리와 처음부터 존나 탐탁치 않은 천 과장은 저 새끼가...하는 표정입니다.
옥상으로 올라와!
빠따로 맞는 겁니까, 진정?
손에 빠따 들고 선 김 대리.
"앞으론 이런 일 있음 나한테 먼저 알려줘. 너한테 미리 들을 정도 사이는 우리 좀 되지 않겠니?"
이런 말을 해주는 사수가 존재할까?
아량 있는 사수가 있을까.
저요, 예전에 이렇게 했다가 그 후배한테 한방 제대로 먹고는 다시는 이런 말 안 합니다.
세상에 마지막 남은 좋은 사수가 그때 사라진 것 아닐까요....핫핫...
이 컷의 용도 : 코에 베이겠군요, 날카로워서.
희대의 사기로 판명난 유명한 장미 그래 칼.
그래도 마음이 넓은 사수는 신입이 잘 하려고 애쓰는 착한 종자인 걸 알기에 잘 가르쳐주려고 합니다.
서로 좋은 성품끼리 만난 거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신입은 열심히 하려는, 겸손하고 유머도 있는 개벽이인데 사수가 지랄맞은 성 대리이면
이런 그림이 절대 안 나옵니다.
또는 백기나 강 대리처럼 쫌 뭔가, 하나는 저 잘났고 하나는 조용하고 꼼꼼하게 게 일하는 거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삐걱댈 거고요.
김 대리 보면 내 예전 모습 생각나서 그 때 저 힘들게 하던 후배놈들 생각나서 갑자기 울컥, 합니다.
그래 장, 넌 재무재표 못 보잖아. 빠져라.
장 백기였으면 이 표정이 아니라...도대체 왜 제가 마음에 안드시냐며, 울컥, 하며 따질려나, 어쩔려나.
천 과장의 고뇌 과정이 드라마에서는 추가됩니다. 갈등요소가 만화에서는 없었어요. 그냥 합심하여
요르단으로 전진하라, 용사여!! 였으니까요.
전무까지 영업3팀에 천 과장이라는 스파이 심은 걸로 설정을 하고...
드라마의 창조능력은 뭐...좋아요. 적당한 긴장감은 삶을 활기차게 하는 양념이라고나 할까요.
풍치 얘길 전무는 왜 할까.
풍치--바람 든 이.
쉽게 말해 양치질 자주, 제대로 안 해서 잇몸으로 치석이 밀려들어가 쌓여서 이가 흔들리는 상태가 된 걸 말합니다.
풍치와 충치를 최대한 예방하려면
양치질을 부드럽게,
식후 즉시 반드시,
뭘 먹거나 담배 피우면 반드시,
치실도 쓰고, 치간치솔도 쓰면서 하라고 하는군요.
하여간 전무는 풍치를 빼, 말어? 라고 묻습니다.
영업3팀을 흔들어서 흩어놓은 생각도 있는 듯 하군요.
작가는 영이 씨를 그래 군과 백기 군 사이에서 아름답게 맴도는 요정으로 간만 보게 합니다.
뭐, 이런 장면들은 긴장감 도는 정글에서 잠시 간식먹는 시간이라고 보고 즐깁니다, 저는.
뒤에 나오는 구두 가게 장면은 욱...아, 참...그렇긴 하던데. 더는 안 나가면 좋겠어요.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했거든요.
백기는 하여간 영이 씨만 보면 무장해제.
한 석율은 천 과장과 그래 장의 불편한 대화를 들어야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휴게실에 납셔계십니다.
우리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인 개벽이, 또 세상에 널리 널리 영업3팀의 갈등을 전파하시고...
독심술사 개벽이는 영이가 그래 장에게 반한 것도 말해주고...멍석 깔아야겠어요.
이런 경우...말입니다.
남주긴 싫지만 내가 먹을 수도 없는 빵...
다들 버린 척 해놓고는 막상 샌드위치 만들어보겠다고 빵 가져와서 재료 사놓고 준비하고 있자니
와서 갈굽니다. 좋게 해보자는 데 절대 말 안 듣고 버리자, 합니다.
아, 정말. 돈 되는 건데 왜 버리냐고!
저도 얼마 전에 회사 발전을 위해 이래저래 하자, 말 꺼내고 추진하다가 하던 거 다 버리고 중단하란 소리에,
정말 열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 장면은 어쨌든 같은 부서니까 갈구는 거지, 다른 회사 같으면 벤치마킹해서 똑같이 따라하겠죠.
김 대리, 사람좋은 점잖은 이가 오 과장을 폄하하는 욕질에 뚜껑 열립니다.
상도덕을 들먹이시다니 참...
연기가 아니라 정말 화난 걸로 감정 이입한 듯 합니다.
분해서 연기하는 게 보입니다.
그래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그저 목격하는 것뿐.
김 대리, 자자, 분을 삭히고...
만화처럼 혼자 고민하는 천 과장의 성품을 잘 뽑아낸 듯합니다.
아, 나때문에 정말 어쩌나...
안타까운 초등학생의 심정으로 돌아간 그래 장. 표현, 충분히 좋군요,,라기 보단 웃겨요. 크핫핫..
싱크로율.....
싱크로율이...
신입 따위가 절대로 걱정해서는 안 되는 이유 :
결정권자는 상관이지 일개 말단사원이 아님을 오 과장 스타일의 빈정거림으로 알려줍니다.
그러니까 울지마. 예쁜 얼굴이 슬퍼하면 나도 슬퍼...는 개뿔이고 아, 그래 장, 아름답도다.
잠시 자기 주제 파악중.
빨리 파악하고 자유를 누리거라. 조금이라도...그래봤자 존나 까입니다.
예상할 수 없는 그들의 과거. 중요하지 않으므로 패쓰.
아잉, 차장님... 대사가 귀에 계속 들린다...임 시완도 자신의 성정체성이 이제 좀 아리까리하지 않을까요.
여기는 부산 영도군요.....
아니군요.
1회 앞 장면에서 나왔던 형님, 다시 나오셨군요. 그래 장이 벌써 영어가 늘어서 이 대리 형님과 암만을 누빈 건가?
본 아이덴티티가 생각나던 추격씬. 다시 본 씨리즈 봐야겠어요.
어떤 유저가 천 과장 발성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던데 같은 경상도 사람으로서 송강호 발성처럼 들려서 좋더군요.
핫핫...
차장 옆에 서서 저리 들여다보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암묵적인 가족같은 팀임을 알려주는군요.
열심히 공부해라.
시간과 노력 싸움이 너를 성장하게 한다.
하지만 오늘저녁 저는 뉴스로 정규직 더 잘 짜르게 해줘..라는 3인 토론을 보면서 열만 받더군요.
2팀 고 과장은 고사리 손을 빌리라는군요. 섬섬옥수 그래 장, 참 어색하겠어요.
장 팀장님으로 승격하신 거 발표하는 자리.
좋게 헤어지지 못한 동료나 사적인 관계의 누군가를 만나는 경우, 살다보면
있습니다. 덧나지 않게 약을 잘 바르고 반창고를 붙이는 것은 내 인품에서 나오는 것이라
그 순간 참 조심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서걱거리니까요.
오, 백기... 따스한 눈빛 연기, 좋습니다. 그래 장 볼 때 반만이라도 그래보세요, 좀.
술을 안 마시면 안 될 상황이라서요.
아름다운 대작 장면
그림 좋아보여요
구두..특별 애정 같은 거 없어도 볼 수도 있는거죠. 직장동료애로...너무 낄낄거리지 맙시다.
사실 신입들끼리 욕상에 모여 요르단 건에 대해 사후 얘기하던 만화 속 장면이 겹치는군요.
신입들이 서로 잘 모이는 건 좋은 모습입니다.
그래 장이 선빵 날린 건, 만화에서도 있었나? 드라마에서만이었나, 이제 헷갈립니다.
그래 장 앞에서 굳이 둘이서 전날 술 마신 걸 밝히는 건 그게 좀 뿌듯했나봅니다, 백기는.
그래 장에게 샘이 나는 심리겠죠, 뭐 그 정도.
어디까지나 제가 그런 경우입니다. 백기도 그런 심리 아니었나 해서요.
영이가 튕기는 거 드라마틱했고요.
그래 장도 부처님 가운뎃토막은 아니군요.
이 장면 만화에도 있었죠?
확신이 없으니까 프리젠테이숑이 버벅버벅입니다.
내가 믿으면 말도 좔좔...나오는 건 바로 되는 건 아니고 그래도 연습은 해야됩니다.
말발을 훈련하는 거죠.
그나저나 뽀글이 김 대리 다리 길이...가 멋집니다.
그래 장도 사실은 프리젠테이숑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 와중에 광고도 찍고... 가을 타? 커피 탄다.
확신하는 니가 그럼 레이아웃 다시 맹글어보세요.
만화는 일사천리여서 너무 술술 넘어간다..싶었는데 드라마는 마구 펑펑 지뢰가 터지는군요.
사실 오늘 12회는 그리 코멘트 달 것이 없군요. 감동적인 장면이 없어서..
13회 프리젠테이숑은 쓸 거리가 많을 것 같아요.
만화도 그랬거니까요.
아무도 환영하지 않을 땐 확신도 흔들립니다. 안 흔들리면 사람이 아닙니다.
미생 만화에도 갸루상...나옵니다.
긴장이 너무 맴돌아 그래 장이 과자랑 음료수 준비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귀여웠는데...
12회는 모두가 아니라, 하는 데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힘겨운 분투를 보았습니다.
아빠 연어, 오 차장,
아기 연어, 그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