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2/1703910078786124b5734e4ca8936d076c0860e283__mn117629__w558__h814__f132408__Ym202312.png" alt="01.png" style="width:558px;height:814px;" filesize="132408"></p> <p> </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2/170391007995fe1b3f142f417baf529e6e272062be__mn117629__w230__h350__f16133__Ym202312.jpg" alt="02.jpg" style="width:230px;height:350px;" filesize="16133"></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1. 일본 사무라이들의 수양서인 '하가꾸레기끼가끼（葉隱聞書）' 중에서</span></p> <p><br></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어느 가난한 홀아비 무사（武士）가 떡장수네 이웃집에 살고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런데 어느 날 떡집에 가서 놀던 무사의 어린 아들이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떡을 훔쳐 먹었다는 누명을 쓰게 되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떡장수는 무사에게 떡값을 내라고 다그쳤다. 무사는 떡장수에게,</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내 아들은 굶어죽을지언정 떡을 훔쳐먹을 짓은 절대로 할 아이가 아니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하고 말했다. 그래도 떡장수는,</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 무슨 소리를 하는거요.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　당신 아들이 떡을 훔쳐먹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데</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　씨도 먹히지 않는 소리 하지도 마시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하고 빨리 떡값을 내놓으라고 계속 몰아세우자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무사는 순간적으로 차고 있던 칼을 뽑아 들자 다짜고짜로 아들을 쓰러뜨리고는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어 아들이 떡을 훔쳐 먹지 않았음을 백일하에 입증해 보였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끔찍한 광경에 놀라 부들부들 떨고 있는 떡장수를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핏발 선 증오의 눈초리로 잔뜩 노려보던 무사는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살려달라고 손이 발이 되게 빌고 있는 그에게 달겨들어 단칼에 목을 날려버렸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떡장수의 목이 땅바닥에 수박덩이모양 구르는 것을 지켜본 순간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무사는 정좌하고 앉은 채 두 사람을 죽인 그 칼을 들어 자신의 아랫배에 한일자를 북 그어버렸다.</span></p> <p><br></p> <p><br></p> <p><br></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2. 조선시대 성리학자 윤상（尹詳）의 '필원잡기（筆苑雜記）' 중에서</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길가던 나그네가 어느 집 사랑에 묵게 되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저녁 식사를 마친 나그네는 숭늉을 꿀꺽꿀꺽 마시고 나서 무심코 밖을 내다 보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주인 집 사내 아이가 구슬을 갖고 놀다가 떨어뜨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마침 이것을 지켜보던 거위가 득달같이 달려와서는 그 구슬을 냉큼 삼켜버리고 말았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리고 나서 얼마 뒤에 그 집안이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가보（家寶）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귀중한 구슬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온 집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다 뒤.져도 구슬이 나타나지 않자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주인은 식객으로 묵고 있는 나그네에게 도둑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말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나그네는 그렇지 않다는 변명을 해보았지만 통하지 않았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결국 나그네는 결박을 당하여 사랑채 기둥에 묶이게 되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러나 그는 거위가 구슬을 삼켰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하룻밤 동안을 그렇게 고생을 하고 난 나그네는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다음날 관가로 끌려가지 직전에 주인에게 거위가 눈 똥을 잘 살펴보라고 일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잃었던 구슬은 거위의 똥 속에서 나왔다. 주인이 의아해서 물었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무엇 때문에 거위가 구슬을 삼키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얘기를 않고 밤새 고생을 했소이까?"</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나그네가 입을 열었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 내가 어젯밤에 그 사실을 밝혔더라면 당신은 급한 김에 </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　그 자리에서 거위의 배를 갈랐을 게 아니오.</span></p> <p><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　 내가 하룻밤 고생한 덕으로 거위는 목숨을 건졌고 당신은 구슬을 찾게 되지 않았소이까."</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2/17039104433e328a0274c447e9bcc41ef63495c8a7__mn117629__w450__h2307__f233192__Ym202312.png" alt="00-0.png" style="width:450px;" filesize="233192"></p> <p> </p> <hr style="height:1px;background-color:#999999;border:none;"><p>또똥....떡!!</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