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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주의 vs 공동체주의, 오래된 논쟁이다. 아직도 결론이 안났다
2 서구에서 보편적 정답은 "개인이면서도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 최상이란 거다
하지만, 집단과 개인의 관계가 이렇게 쉽게 풀리면, 수백년 동안 논쟁이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3 서구에서 개인주의는 우선 국가, 정부로부터의 자유였다. 그 다음이 사회였다...
그러니깐 덩어리가 큰 집단, 기구로부터의 자유가 최우선인 것이다
4 반면에 한국에서 개인주의는 ㄱ 가족으로부터의 자유 ㄴ 마을로부터의 자유 ㄷ 학교로부터의 자유 ㄹ 정부로부터의 자유 등으로 작은 데서 먼저 실현된다
5 따라서 한국의 개인주의는 서구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공동체를 해체한다. 사회를 해체한다. 서구가 개인주의를 설파하고, 가정이 해체되기까지는 수백년이 걸렸다^^;;
아직도 가족은 공동체로 '우선적'으로 본다
6 우린 왜 아주 친한 친구나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정체성의 위기'를 겪을까?
확장된 나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정말 친밀한 친구, 부모형제를 나와 구분해서 인식하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당연히 자식이나, 부모가 죽으면... 우리의 일부가 영원히 죽는 거다... "나"를 상실하는 것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란 점을 극복할 수 없다면, 공동체주의가 인간의 삶의 바탕일 수밖에 없다.
7 사람만이 이럴까? 향수병이 왜 있을까? 왜 고국으로 돌아가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수많은 망명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을까?
문화와 자연조차도 나를 구성하는 "정체성"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서구의 인간들이 왜 오래된 숲을 베어내려면 나부터 베어내라고 저항할까?
8 이렇게 공동체가, 사회가 근본적이기에... 개인주의란 사상이 소중하다. 사회속에서 사라지기 쉽상인 개인을 건져낸다
9 하지만, 한국에서 어설프게 개인주의를 배운 "소위" 진보적 인사들은 "가족" 내에서도 개인주의를 강조한다. 부부라는 운명 공동체를 부정하는 단계로까지 쉽사리 나아간다
개인으로서의 프라이버시가 가족이란 공동체의 의무보다 중요하다고 쉽사리 지껄인다.
10 가족이라는, 부부라는 운명 공동체보다 개인이 소중하다면, 그것은 가족도 부부도 아니다. 왜 서구에선 부부 사이에 비밀이 있는 것이 이혼의 사유가 될까?
적어도 부부는 비밀이 전혀 없어야 한다고 왜 믿을까? 부부 사이에 비밀이 없다는 건, 프라이버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오히려 동양이 부부 사이의 프라이버시를 더 중시했다. 남편과 아내가 머무는 공간이 달랐다^^;;;
11 서구의 개인주의가 그렇게 좋다면, 서구의 부부공동체 개념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남편이 부인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게 잘못이다??? 부부사이엔 비밀이 없다...
너희가 그렇게 좋아하는 미국의 보편적 가치다...
12 개인주의로만 사회를 보는 시각은 위험하다. 외눈박이가 된다... 한 가지 색밖에 못보는 색맹이 된다
공동체와 개인 사이에서의 균형을 찾을 방법이 아직 세상엔 없다... 그렇다고, 공동체를 사회를 버리고 개인주의로 가는 것은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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