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지금은 눈물을 머금고 좋았던 기억만 생각하고 지내요.
슬픈기억은 삶에 크게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좀전에도 정퇴하신 직장상사 생각했어요.
연애하기전까진 도깨비 공유처럼 마음에 박혀있던 칼같은 상처도 이제 사라졌어요. 어릴적 아빠란사람한테 받은 상처지만 이제 다 나은거같아요. 그래서 다음연애는 누구던지 사랑할 수 있을것만 같네요.

상처없이 자랐다면 훨씬 더 좋은 사람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인생도 나쁘진않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면 어릴적 내가 다른 가정으로 입양이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긴해요. 그래도 지금이 좋아요.

내가 아직 젊고 아픈데 없고.. 건강하니깐요! 태어날땐 숨도 제대로 못쉬었다는데 이때까지 병원한번 입원한적이없어요ㅎㅎ 이것도 나름 복받은거죠.

내일은 시험보는데 뭔가 머릿속이 안개처럼 조금 뿌옇긴하지만.. 잘해낼거에요! 늘 그랬듯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