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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6929
    작성자 : gerrard
    추천 : 13
    조회수 : 2119
    IP : 219.255.***.20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3/26 10:09:58
    http://todayhumor.com/?panic_86929 모바일
    재업] 빗속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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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font size="2">오늘 들려 줄 이야기는 나도 지인에게 건네 들은 이야기라, 흐름상 살이 좀 붙여질 수도 있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은 평소 나처럼 호러 미스테리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공포영화 매니아였고 이런 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처음엔 남들과 비슷한 수준의 일반적인 공포영화를 보기 시작하고 점점 더 그 수위가 올라가게 된 거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러다, 새벽의 저주 같은 좀비영화도 보게 되고 고어쪽으로 빠지게 된 케이스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우리 때 한창 그런 이야기가 있었거든...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L모 놀이동산에 있는 기구 중에 밑으로 뚝 떨어지는 게 있는데 그걸 타다가 어떤 여학생의 머릿가죽이 벗겨졌다더라... 하는 등의 괴담이 떠돌아다녔는데, 김군도 그 이야기를 듣고 접해서는 안 되는 쪽도 보고 만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게 바로 '스너프 필름' 이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스너프 필름이라는 게 무언의 목격자 같은 영화를 통해서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있지만, 우리는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보고 하진 않자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근데 사람의 호기심이라는 게 어찌나 요망한 건지 보면 안 된다고 할수록 더 보고싶은 욕구가 생기게 마련인거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도 그런 케이스로 스너프 필름에 빠지게 되었고 시중에 유통되는 스너프필름은 거의 대부분이 가짜로 만들어진거고 개중에는 특별하게 진짜 스너프필름이 있긴 한데...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단 모습이 찍힌 사진이라던가, 홍수로 인해 물에 떠내려온 시체라던가... 그런 것들이 일부 불법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암튼 김군은 그런 자료를 찾아봤고 보면 볼수록 심신이 피폐하게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며칠이 지나곤 그만두었다는데 그리고 나서 바로 그것을 접하게 된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평소와 다름없는 그 날 저녁.</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잠들기 전까지 컴퓨터로 게임도 하고 연예면과 스포츠면의 기사도 읽고 그랬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리고 나서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시골에서 상경한 김군은 홀로 자취생활을 했고 방 하나 거실 하나 구조의 4층 빌라에서 살았는데.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방에는 옷이나 잡다한 것을 쌓아놓고 생활은 컴퓨터가 있는 거실에서 대부분을 해결했다고 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렇게 잠자리에 든 김군이 밖에서 들려오는 번개 소리에 번뜩 잠에서 깼는데, 비가 어찌나 쏟아지는지 더위에 열어놓은 창문으로 빗물이 다 들이치고 있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벌떡 일어나서 창문을 닫으려고 창가로 다가간 김군이 창문을 다 닫고 돌아서던 그 때에 마침 번개가 쾅하고 쳤는데 김군 눈에 뭔가가 보인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의 창문에서 고개를 살짝만 돌리면 베란다의 통유리가 보이는데 미처 그쪽 문은 닫지 못했던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창문을 닫고 베란다 문도 닫으려고 했던 건데, 바로 그 베란다 문에 사람이 서 있었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비가 들이쳐오는데 그 비를 고스란히 맞으면서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의 형체 말이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은 그것과 정면으로 맞닥트리고 만 거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한참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자세 그대로 그것을 응시하는데, 왜 그런 거 있잖아?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사람의 형체이긴 한데, 온통 검은색으로 뒤덥혀서 얼굴은 물론 무엇을 입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가 없는 그런 모양새.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렇게 한동안 바라보고 있던 김군이 도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리를 지르려고 했는데 그걸 알아채기라도 한 것처럼 그것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 color="#ff0000">그것의 목이 점점 돌아가기 시작한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 color="#ff0000">근데 이게 목이 꺾여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긴머리를 풀어헤친 그것의 머리가 다트판이 회전하듯이 위쪽으로 점점 올라가기 시작하더라는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처음엔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형상이었는데 이게 점점 목의 위치가 바뀌면서 마치 수염을 길게 늘어트린 형태로 점점 바뀌어간 거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것이 이목구비가 있다면 눈이 아래로 내려오고 입이 위로 올라가는... 그런 형색이 되어버린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 순간에도 그것의 몸에는 계속 빗줄기가 들이쳤고 김군의 베란다는 점점 물로 흥건해지기 시작했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은 마치 그 순간이 영원과 같았고, 그 모습 하나하나가 누군가가 영상에 슬로우를 건 것처럼 아주 느리게... 하지만 또렷하게 보였다고 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이미 김군의 사고는 공포로 마비가 되었고 그저 눈을 뜨고 그 상황을 직면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던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리고 완벽하게 목이 돌아가서 입과 눈의 위치가 바뀐 그 때에 그 목이 열려진 김군의 베란다 창문 밖으로 쑥하고 나가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목아래 신체 일부는 그대로 베란다 안에 서 있고 목만 둥실 떠서 밖으로 나간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공포심에 소변을 지릴 것 같던 김군이 놀란 눈으로 열린 베란다 창을 봤는데, 그것이 베란다 창 윗부분에 뒤집혀진 목을 매달고 김눈을 노려보고 있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눈이 아래로 내려온 그 상태 그대로 얼굴을 반만 삐죽이 내밀고 김군을 찢어죽일 것처럼 내려다보고 있었다는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은 그 순간 감당할수 없는 공포를 느꼈고 그대로 고꾸라져서 기절을 했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기절을 한 김군은 다음 날 아침이 되서야 깨어날 수 있었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간밤에 일어난 일이 꿈을 꾼 건가 싶은 마음에 일어나자 마자 베란다 창문을 먼저 확인해 본 김군은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베란다 쪽은 들이친 빗물로 인해서 여기저기 물기가 가득했는데, 그나마 비가 새벽에 그쳐서인지 군데군데 말라가고 있었나 봐.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근데.. 김군이 목격한 그 돌아간 머리가 매달려있던 그 부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이 몇 방울 떨어져 있더라는 거야.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타다만 잿가루를 뿌려놓기라도 한 것 같은 그런 검은 물이 말이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놀란 김군은 빗물이 들어오면서 어딘가에 튀어 흙탕물이 된 거라고 애써 위로를 했는데, 김군도 알고 있었던 거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 베란다엔 흙탕물이 튈만한 어떤 것도 없다는 사실을..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렇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학교로 향한 김군이 그날 오후까지 강의를 듣고 집으로 향하는데, 그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나도 싫었다는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장마철이라 비도 기분 나쁘게 추적추적 내리고..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어제 본 그것의 모습이 잊혀지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생생하게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터라 도저히 그 상태로는 집에 올 수가 없었던 거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고민을 하던 김군은 친구들한테 전화를 했고, 다행스럽게 친구 한 명이 시간이 되서 학교 근처에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된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막걸리에 파전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는데, 연거푸 들이킨 막걸리에 김군이 취기가 오르기 시작했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리고 어제 있었던 믿지 못할 이야기를 친구에게 털어놓았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친구는 코웃음을 치면서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딨냐며 김군이 변태처럼 그런 자료들만 며칠동안 보니까 헛것을 본 거라고 비웃었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그런 자료를 찾아보게 된 경위가 L모 놀이기구에 머릿가죽이 벗겨진 여학생이었으니까...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친구가 그렇게 유추하는게 어찌보면 가장 이성적인 상황이었던 거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도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수긍이 가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보지 말아야 할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 죄책감에 시달려서 환상을 본 거라고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는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러고 나니까 겁을 집어먹었던 자신이 우스워보이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던 김군은 평소보다 더 오바해서 웃고 떠들고 주량도 넘어서게 술을 마시고 그랬다고 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알딸딸하게 취한 김군이 마을버스 막차를 타고 집앞 정류장에서 내렸는데, 잠시 그쳤던 비가 또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정류장에서 김군 집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정류장이 있는 큰도로가를 벗어나서 10분정도만 좁은 주택가 골목을 지나면 바로 김군네집이 보이는 그런 위치였다고 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도로가를 무사히 걸어온 김군이 주택가 골목에 들어섰고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데, 등뒤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친구와 술자리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어제 일을 곱씹었던 김군이 애써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뒤를 돌아봤는데 김군과 열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발자국쯤 떨어진 곳에 어떤 사람이 우산을 쓰고 있더래. </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일단 사람의 형상을 확인한 김군은 자기가 너무 오바한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피식 웃음이 나오더래. </font></div> <div> </div> <div><font size="2">세상에 귀신 같은 게 어디 있다고...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이만한 일에 쫄아서 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우스웠던 거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렇게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등 뒤에서 계속 김군과 같은 방향으로 인기척이 들리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이 일부러 발걸음을 늦춰봤는데도 김군을 스쳐지나가지 않고 계속 그렇게 그 인기척이 김군 뒤를 쫓아오더라는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말로만 듣던 퍽치기인가 싶었던 김군이 다시 한번 용기를 내서 뒤를 돌아보니까, 우산을 쓴 그 사람도 김군과 마찬가지로 걸음을 멈추고 우두커니 서 있더라는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형체를 확인하려고 눈을 찡그리고 봤는데, 바로 옆에 큰 고목나무가 있어서 그 사람의 얼굴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고 해.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기분이 이상해진 김군이 서둘러 고개를 돌리고 집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순간 김군은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주저앉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그 자리에 못박힌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그 순간에도 빌어먹을 호기심이 발동한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소름이 돋고 무서운 상황의 원인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어진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고개를 조금씩 돌려서 봤는데 그 우산을 쓴 사람이 가로등불 바로 아래 서서 김군을 바라보고 있더래.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김군은 자기가 느낀 공포의 실체를 확인할 수가 있었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산을 쓴 사람이 아니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br></b></font></div> <div><font color="#ff0000" face="궁서" size="3"><span style="background-color:#000000;"><b><br></b></span></font></div> <div><font size="2" style="background-color:#ffffff;"><b><font color="#ff0000">긴머리를 마치 우산처럼 부풀려서 펼치고 머리에 비해 말도 안 되게 가느다란 목을 지닌 여자의 모습이었던 거야.</font> </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김군이 이상함을 느꼈던 게 우산을 쓴 자신의 모습을 보니까, 한 손은 우산 손잡이를 잡고 한 손만 내려져 있었더라는 거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근데 뒤돌아서 확인한 그 사람의 모습은 분명 두 손 모두 바닥을 향해 내려져 있던 모습이었다는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우산을 쓰고 두 손을 모두 내릴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으니 김군이 다시 뒤돌아 볼 수밖에 없었던 거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또 다시 좌절할 것 같은 공포심에 사로잡힌 김군이 한참동안 그 여자를 바라보는, 기가막히게 또 다시 그 여자의 목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는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친구와 먹은 막걸리로 인해 방광이 터질 것처럼 팽장된 상태였던 김군은 그 공포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소변을 보고야 말았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목이 돌아가는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그 때...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다행히도 김군의 휴대폰이 울린 거야.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같이 술을 마신 친구가 술자리에서 불안해 보이던 김군이 걱정돼서 전화를 한 거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 소리에 번뜩 정신을 차린 김군이 일단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굳어져서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겨우겨우 풀고 미친 듯이 집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뒤를 돌아보면 그것이 바로 뒤에 붙어서 김군을 따라올것만 같은 생각에 빗속에 우산도 내팽게치고 뒤도 안돌아보고 정신없이 집으로 달리기만 했대.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리고 빌라 입구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더래.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어둑어둑한 주택가 골목에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평소 김군이 보던 풍경 그대로였고 아까 봤던 그 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는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김군의 시선이 어느 한곳에 고정되었는데, 그건 바로 50미터 정도 뒤에 있는 한 전봇대였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전봇대 위에 가로등이 있어서 어두운 골목안에서도 그 전봇대는 유독 잘 보였는데, 일직선으로 곧게 서 있는 전봇대의 아랫부분이 휘어져 보이더라는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김군이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는데,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마치 그림자만 있는 누군가가 거기 서 있는 것처럼 그 부분만 음영이 달라 보이더라는 거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근데 그 때 그 평평했던 전봇대의 그늘진 곳이 불쑥하고 튀어나오더래.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마치 납작한 벽에서 사람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말이야.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소스라치게 놀란 김군이 집으로 도망을 치는데, 튀어나온 그것이 김군을 향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달려오더라는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빌라 현관부터 4층 김군의 집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뛰어올라온 김군이 가까스로 집문을 닫고 걸쇠를 걸었는데, 빌라 복도에서 누군가가 빠른 속도로 뛰어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은 문고리를 부여잡고 바들바들 떨면서 속으로 알고 있는 신이란 신들께 모조리 기도를 했다는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리고 그 소리가 멈췄는데.. 그게 바로 4층 김군의 집 앞이였던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김군은 문고리가 마치 자신의 생명줄이라도 되는 것처럼 한손으론 문고리를 쥐어잡고 다른 한손으론 입을 틀어막고 문에다 귀를 대고 밖에 소리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 때 누군가가 문을 쾅하고 두드리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놀란 김군이 문에서 귀를 떼고 손잡이를 더 움켜쥐는데, 이번엔 문짝을 부술 기세로 쾅쾅쾅 하고 치더라는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 때 심정으론 친구들 데려와서 술판 벌인다고 구박하던 앞집 아줌마라도 제발 나타나달라고 빌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빌</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라 사람들에겐 그 엄청난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대. </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렇게 몇 분쯤 지났는데 밖이 조용해지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 color="#ff0000">손잡이를 움켜쥐고 있던 김군이 질끈 감았던 눈을 뜨고 손에 힘을 풀려고 하는데, 이번엔 김군이 잡고 있던 문고리가 돌아가기 시작하더래.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분명 이중걸쇠를 걸고 문을 잠궜는데, 김군이 손에 힘을 풀려고 하자마자 문고리가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한 거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미치고 펄쩍 뛸것 같은 심정이 된 김군이 손에 힘을 주고 버티는데도 문고리는 맥없이 돌아가고 천천히 문이 열리고 말았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김군은 자포자기 상태가 돼서 열리는 문을 바라보며 현관문 앞에 주저앉고 말았어.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리고 열린 현관문 앞엔 그 여자가 온몸에서 물을 뚝뚝 흘리며 서 있었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어제 돌아갔던 머리 그대로..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찢어질 듯한 그 눈매 그대로..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을 노려보며 그렇게 서 있었다는 거야..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주저앉았던 김군은 공포심에 사고가 마비되면서 왠지 모르게 웃음이 실실 나왔다고 하는데 웃으면서도 사람들이 이렇게 미쳐가는구나 싶었다고 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렇게 서 있는 여자의 다리 밑으로 검은 물이 뚝 뚝 떨어지고 있었고 김군은 그걸 그저 넋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검은 물이 계속 떨어져 김군 쪽으로 흘러오던 그 때 김군은 또 다시 기절을 했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리고 다음 날 아침 현관문 앞에서 김군을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김군의 현관문 앞에는 어제 베란다에서 본 것 같은 검은 얼룩이 또 생겨있었다고 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정신을 차린 김군은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자료들을 모두 삭제하고 즐겨찾기 해 두었던 사이트들도 모조리 지워버렸어.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김군이 겪은 일이 실제로 일어난 건지, 김군의 죄책감이 만든 환상인지 아직까지 알 수는 없지만.</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검은 얼룩만은 실제였다고 해.</span></div>
    출처 원출처 : 판 강사니 님

    2차 출처 : 실제로 겪었던 무서운 이야기
    http://blog.naver.com/killercell/140194891816
    http://blog.naver.com/killercell/140194891272
    gerrard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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