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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6710
    작성자 : gerrard
    추천 : 19
    조회수 : 2137
    IP : 219.255.***.20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3/11 11:22:41
    http://todayhumor.com/?panic_86710 모바일
    재업]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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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댓글들 달아주신 거 보면서 혼자 껄껄대다 급! 글쓰게 되었어요.ㅋㅋ
     
    앞에서도 언급했듯. 주변 사람들이 저를 부르는 별명 혹은 애칭은 정해져 있어요.
     
    고양이, 마님, 마녀. 대충 이 정도 -_-
     
    이중에서 ' 마님 '으로 불리게 된 일이 갑자기 떠올라서 ^^;;
     


    본인이 중학교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을 때.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과 무더기(!)로 같은 학교에 진학하게 된 본인은 무척 신났더랍니다ㅋㅋ
     
    입학식, 반배정 등이 끝나고 배정받은 교실에서 새로운 담임 선생님을 기다리며 앉아 있었어요.
     
    교실 앞문을 열고 들어오신 젊은(!!) 남자 선생님.
     
    평범한 듯 훈훈한(?) 선생님이셨어요.
     
    훈훈.. 한 듯 하지만 눈빛이 매섭더라구요.
     
    (본인이 나이를 더 먹고 느끼게 된 건데, 어떤 촉을 가진 사람끼리는 서로 알아본다는 사실.)
     
    젊은 남자 담임 선생님의 등장에ㅋㅋ 저를 비롯한 여성 동무들은 꺄오꺄오 환호를ㅋㅋ
     
    남성 동무들은 교실 바닥만 주시했던ㅋㅋ
     
    간단히 자기 소개를 끝내신 담임 선생님의 과목은 국사.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복, 새로운 친구들. (본인의 중학교 동창들이 학급의 3분의 1이였음ㅋㅋ)

    이래저래 적응하며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봄소풍 가는 날.
     
    장소는 경기도에 있는 수목원과 근처에 있는 절.(사찰)
     
    어린 동생들 육아에 지쳐있는 울엄마를 배려하여 소풍 도시락은 쿨하게 패쓰ㅋ
     
    전부 교복을 입고 오라는 지시(!)가 있었기에 그냥 평소와 다름없이 교복입고,
     
    가방도 안 메고 학교로 출발ㅋ 친절하게 본인의 도시락까지 챙겨준 친구의 팔짱을 꼭 낀 채 학교에서 대절한 관광버스ㅋㅋ에 올라탔어요.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수목원에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친구들이랑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빨빨대며 싸돌아 댕기는데, 반장이 뛰어와서 하는 말이,
     
    ' 우리반 점심은 수목원 말고 절에 가서 먹는대~ 애들 이동할 때 한꺼번에 같이 가자~ ' 
     
    마침 배가 고팠던지라 친구들과 무리속에 끼어 절로 이동.
     
    조금 걸어가다 보니 절이 보이더라구요.
     
    국사 담당이신 담임 선생님께 절의 역사(?)를 대충 듣고나서 친구들과 도시락을 먹으려는데
     
    멀리서 뛰어오신 다른 반 선생님의 만류.
     
    ' 여학생들은 교복 입었으니까, 절 마당 말고 그 바깥 쪽에서 먹이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
     
    그렇지 그렇지.. 본인의 학교는 여학생에게 바지교복을 허용하지 않았어요.
     
    전부다 치마교복만 입게 했었거든요.
     
    아무리 나이가 어린 학생이라고 해도, 젊은 처자들이 치마를 입고 떼를 지어 절 마당을 돌아다니면 수행을 하는 스님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게 그 선생님의 생각이였어요.
     
    뭐.. 틀린 말도 아니고, 절 마당 바로 뒤쪽에는 여러 명이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기에 저를 비롯한 여학생들은 절 마당 뒷쪽으로 도시락을 들고 이동했어요.
     
    친구들과 도시락을 펴고 둘러앉으니, 절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좋기도 했구요.
     
    친구 어머님의 음식 솜씨에 감탄하며 이것저것 정신놓고 주워먹고 있을 때쯤.
     
    조용하던 사찰 건물 중 하나에서 웅성웅성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렸어요.
     
    우리학교 애들인가? 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하려는데
     
    기와집(?) 같은 곳의 문이 활짝 열리더니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우르르 뛰어나오시더라구요.
     
    ( 우리가 절에 갔던 시간은 스님들이 수행하며 명상하는 시간이라 했음.
     그러므로 각별히 정숙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지시를 3421345960번쯤 들었던 것 같음; )
     
    멀지 않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어떤 스님 한 분을 다른 여러 스님들이 붙잡으려는 듯 보였어요.
     
    웅성웅성 스님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찰나,
     
    팔다리를 붙잡혀 있던 스님이 점심을 먹던 우리 쪽으로 쏜살같이 뛰어오셨어요.
     
    붙잡으려 하던 다른 스님들도 일제히 따라오셨구요.
     
    헐, 뭐야? 하면서 먹던 나무젓가락을 내려놓고 헐레벌떡 뛰어오는 스님을 멍하니 쳐다만 봤어요.
     
    저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도 멍하니 보고만 있는데 달려오신 스님이 우리들 앞에 서시며
     

    ' 마님, 저를 알아보시겠어요? ' 


    라며 깊게 고개를 숙이며 합장을 하시더라구요.
     
    마님? 마님? 사극에 나오는 그 마님? 하며 멍때리고 있는데
     
    그 스님이 앞으로 한발짝 서시며 제 두 손을 덥썩 잡더라구요;
     
    헐..... 뒤따라온 스님들은 그저 고개만 흔드시며 중얼중얼 불경을 외고 계셨어요.
     
    마님.. 난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하며 친구들을 둘러보니 친구들 역시 멘붕;
     
    그 때 어디선가 담임 선생님이 벼락 같이 나타나서는 그 스님의 손을 낚아채셨어요.
     
    ' 스님, 왜이러세요? 학생한테 이러시면 안 돼요. 내려가서 저랑 얘기하세요. '
     
    하며 스님을 끌고 절쪽으로 내려가려 하셨어요.
     
    그때서야 다른 스님들도 거들어 저를 향해 인사하시던 스님을 밑으로 모시고 내려가셨구요.
     

    ' 마님, 마님! 마님눈이 누구 눈인지 모르시겠어요? '
     

    다른분들손에 이끌려 내려가시면서도 스님은 저를향해 저렇게 말씀하셨구요.
     
    허... 이게 뭔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란 말인가...
     
    정신차리고 뒤를 돌아보니 친구들은 전부다 저를 향해 시선집중.
     
    ' 음.. 스님이 고기가 너무 드시고 싶어서 망령이 나셨나부다..; ' 라는 싸가지 없는 말을 날리고 저는 베프 팔짱을 끼고 밑으로 내려가버렸어요.
     
    친구와 아무도 없는 곳에 쭈그리고 앉아서 아무말 없이 한숨만 쉬고 있는데,
     
    저희를 부르는 친구들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반친구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니 담임 선생님이 인솔하고 계셨고,
     
    전 뒷통수가 따갑다 못해 뚫리는 기분을 느끼며 무리속에 섞여 관광버스에 올라탔어요.
     
    저에게 아무 말도 못거는 친구들을 무시한 채 덜컹거리며 학교에 도착.
     
    간단한 인사를 끝내고 해산 하려는데 담임 선생님이 저희 반 여학생들만 교실에 모이라고 하셨어요.
     
    ' 씨X.. 그냥 빨리 집에가고 싶은데; ' 나오는 욕을 억지로 누르고 교실로 들어갔어요.
     
    한 두 명씩 터덜터덜 자리에 앉으니, 담임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 니네, 오늘 절 뒷편에서 스님이랑 희야(본인) 랑 얘기한 거. 소문내고 다니지마라.
     
     선생으로서, 어른으로서 그리고 니들 보호자로서 얘기하는 거니까 내 말 잘 들어라.
     
     희야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지도마라.
     
     만약에 이 일로 수근거리거나 하는 사람 생기면 니들 전부 졸업할 때까지 죽지도 살지도 못할 줄 알어. 알겠어? '

     
    헐. 담임 선생님의 그런 단호한 모습 처음이야 ;;
     
    선생님의 기에 질린 건지 친구들은 전부 다 알겠다고 대답을 했고
     
    저만 잠깐 남으라는 선생님의 말에 친구들은 전부 교실 밖으로 나갔어요.
     

    ' 희야, 너 아까 그스님 누군지 알아? '
     

    ' 처음 보는 분인데요.. '
     

    선생님은 한숨을 쉬신 후, 말씀을 꺼내셨어요.
     
    선생님의 어머님이 현재 신을 받은 무속인이라는 것. 선생님 또한 어릴 적부터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게 많았다는 것. 반배정이 끝나고 처음 교실에 들어와서 본인의 눈을 보고 흠칫 놀랐었다는 것. 등등..
     
    속세에서 신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다가 신력이 약해지거나, 너무 강한 신의 기에 눌려 몸이 상하거나 혹은 신의 뜻을 어기려다 정신이 허물어진 사람들이 절로 찾아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아까 그 스님 또한 분명 무속인이였을테고 뭔가를 확실히 봤을테지만 일부러 캐내어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 (일부러 물어보지 않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감사..)
     
    아주 빠르게 끝낸 선생님의 말씀에 전.. 그냥 할말이 없더라구요.
     
    ' 희야, 니 눈. 누구 눈 닮은 건지 물어봐도 되나? ' 멋쩍게 물어보시길래
     
    ' 엄마 눈 닮았어요. 엄마는 외할머니랑 똑같으시구요. ' 라고 말씀드리니
     
    ' 그래. 알았다. ' 라고 어깨를 두들리셨어요.
     

    ( 나중에 울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직접 절에 찾아가셨음.
     
     그 때 그스님은 묵언 수행 중이시라 말씀은 못 나누셨다고.
     
     후에 그 스님이 절에 들어가시기 전 어느 곳에서 신을 모셨다..라는 소식을 들으신 엄마는 그냥 크게 고개만 끄덕이셨음. )
     

    그제야 싱긋 웃으시더니 ' 우리 반에 잡귀는 얼씬도 못하겠다ㅋ ' 라고 소근거리시곤 이제 집에 가보라고 하셨구요.
     
    인사를 하고 뒤돌아 교실문을 여는 순간ㅋㅋㅋㅋㅋ
     
    요망요망열매를 따먹은 우리반 여자사람 친구들은ㅋㅋㅋ
     
    복도 쪽 창문 밑에 달라붙어 본인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
     
    웃는 친구들의 얼굴을 보자 다리가 풀릴듯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낄낄대며 손붙잡고 학교 앞 분식집에 집합ㅋ
     
    기다려준 친구들에게 떡볶이를 하사하겠노라고 큰소리를 치곤, 친구들과 둘러앉았어요.
     
    ' 니들 뭐 물어볼라고 기다린 거 아니지? ' 라고 본인이 먼저 선수쳐버렸구요ㅋ
     
    ' 물어보긴 뭘물어봐~ 우리도 눈치가 있는 여성들이셔~ ' 라고 고맙게 대답해준 친구들.
     
    떢볶이도 마시고 밥도 볶아 흡입하고.. 그냥 아무일 없는 듯 조잘대며 떠들다가
     
    문득 말없고 조용한 친구 한 명이 저에게 꺼낸말은 ' 저기.. 희야.. 마님~ ^^ '
     
    그렇게.. 전.. 마님이 된 거죠 뭐 ^^;;
     
    절 배려해주셨던 선생님, 궁금해도 참아준 친구들이 갑자기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헝..
     
    오늘은 이만.
     
    뿅.





    7.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마님.. 이라고 불러주시는 댓글들 보고 또 혼자 껄껄 웃다 글씁니다ㅋㅋㅋ
     
    역시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각자 다른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처음 보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이 생기게 되지요.
     
    저 또한 그랬구요.
     
    같은 중학교를 나온 친구들도 많았지만 처음 보는 친구들도 많았기에 서로 눈치(?) 보고 파악하느라 학기 초는 항상 흥미진진ㅋㅋ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 운 좋게도 중학교 시절 베프(희주:가명)와 같은 학교 같은 반ㅋㅋ
     
    그리고 여중에서 진학한 은영(가명)이, 지방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세라(가명).
     
    저, 희주, 은영, 세라. 이렇게 4명이 똘똘 뭉쳐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아름다운ㅋㅋ 고등학교 생활을 꿈꿔왔지만.. 현실은 어김없이 시궁창ㅋㅋ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전원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학교는 아침 급식부터 시작했거든요.
     
    학교에 7:20 까지 등교. 등교 후 급식실로 가서 아침 먹고 오전수업. 점심 먹고 오후수업.
     
    또 급식실에 가서 저녁 먹고 자율학습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버텨냈는지 원;;
     
    잠자는 시간 빼고 항상 붙어있던 친구들이라 더 각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원래부터 잘 알고 지내던 희주는.. 그냥 얼굴만 봐도 모든 게 다 보인달까ㅋㅋ
     
    포커 페이스와는 정반대로 가는 인생이기에 일단 이 글에서는 잠시 킵ㅋ (이 글 읽으면 전화해 쟈기♡)
     
    은영이는.. 장래 희망이 '모델'. 정말 모델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 떨어지도록 늘씬한 기럭지와 신이 내린 몸매를 소유한 여성이였어요. (내가 지금까지 너 올려다본 거 생각하면ㅠㅠ)
     
    경상도 출신인 세라는 초귀염 페이스에 조용조용한 여성.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세끼 같이 먹으며 붙어다니다 보면 서로 프라이버시 따윈 없어지죠ㅋ
     
    은영이는.. 모델이라는 꿈에 걸맞게 몸매 관리에 열심이였어요.
     
    아침 두 숟가락. 점심 세 숟가락. 저녁 한 숟가락. 이 정도의 식사로 하루를 버텨내던 독한년ㅋ
     
    그리고 세라는.. 애교 넘치는 경상도 사투리를 컴플렉스로 여긴지라, 거의 말이 없었네요.
     
    세라. 세라.. 교실에 처음 희주랑 팔짱을 끼고 들어왔을 때 세라는 혼자 창가에 앉아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떠들고 있는 와중에 세라는 창밖만 보고 있었네요.
     
    희주랑 눈빛을 주고받고 세라한테 말을 걸었어요.
     
    ' 중학교 어디 나왔어? ^^ '
     
    세라는 깜짝 놀란 듯 우리를 한 번 쳐다보곤 ' 나 이쪽에서 졸업한 거 아닌데.. ' 라고 말했구요.
     
    그냥 말없이 앉아있던 세라의 모습과는 달리 막상 입을 열고 나니..
     
    세라에게서 느껴지는건 惡.. 이라는 느낌. 두 장의 흐릿한 사진 속에 각기 다른 얼굴둘. 
     
    악과 고통. 한참 좋을 17살에게서 느껴지기 힘든. 느껴서는 안 될 감정이 쏟아져 나와서 저도 모르게 몇 발짝 뒷걸음질쳤던 것 같아요.
     
    제가 뒤로 살짝 물러나자 희주가 다가가서 계속 말을 걸었어요.
     
    ' 계속 혼자만 앉아 있을 꺼야? 저쪽에 혼자있는 애(은영)랑 짝 만들어서 우리 넷이 붙어 앉자.
     희야(본인) 이년 싸가지는 나혼자 감당이 안 돼서ㅋㅋㅋ. '
     
    희주가 주접(!)을 떨며 세라에게 말을 걸자 세라도 싱긋 웃었어요.
     
    얼굴 전체가 아닌 입꼬리만 살짝 들려 올라가는 웃음.
     
    쨌든, 세라를 데리고 은영이도 포섭ㅋ 그날부터 우리 넷은 항상 붙어다녔어요.
     
    은영이는 항상 몸이 좋지 않고 헛것이 보이고 가위에 잘 눌린다는 얘기를 했었구요.
     
    세라는 별 다른 말없이 집안 사정으로 혼자만 서울에 올라와 자취 중이라고 했구요.
     
    은영이는ㅋㅋ 염주, 부적 등등. 무속신앙을 맹신하셨던 어머니와 더불어ㅋㅋㅋ
     
    주말이면 용하다는 점집이란 점집은 모조리 휩쓸고 다니고 있었더군요ㅋ
     
    남 앞에 서는 직업을 선택해야 잘 풀린다. 라는 어느 무속인의 말에 장래희망도 모델로 선택한 년ㅋ
     
    ' 나 어젯밤에도 가위눌렸어ㅠㅠ ' 라고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징징대던 은영이를 여러 번 본 후 잠이 부족하다며 책상 위에 널부러진 은영이를 가만히 살펴봤어요.
     
    고통. 고통.. 잠시 생각하고 있을 때 세라가 들어와 은영이 옆에 앉았어요. (우리가 붙여놓은 강제짝ㅋ)
     
    세라가 은영이 옆에 앉는 순간, 놀라울 정도로 증폭되는 고통.. 거기에 악.
     
    은영이는 아무문제 없었어요. 문제는 항상 조용하고 말없던 세라한테 있었던 거구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란 건 감기보다 전염이 빠르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따뜻하고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 옆에 있으면 같이 웃게 되고,
     
    음울하고 차가운 기를 가진 사람과 가까이 하면 자기도 모르게 오그라들게 된다는 말씀.
     
    근데 그 정도 가지고 은영이가 가위에 눌리고 헛것을 보는 건 말도 안 될텐데? 라고 생각하는 중에 희주가 들어와 우리를 급실실로 내몰았어요. 일단 잡생각 떨치고 먹는 거에 집중.
     
    역시나 은영이는 먹는둥 마는둥ㅋㅋ 우리는 그러거나 말거나 쳐묵쳐묵.
     
    그렇게 밤10시에 각자 인사하고 집에 갔는데 엄마가 동생들을 재우고 쇼파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평소에 엄마와는 그런 종류의 대화를 잘 안 하는 편이었는데. (일부터 그런 주제는 피하는 편)
     
    그 날은 엄마옆에 앉아서 친구들 얘기를 풀어놨어요.
     
    말없이 가만히 듣고만 계시던 엄마는 ' 그런 느낌 가진 애랑 왜 붙어다녀? ' 라고 한 마디.
     
    ' 엄마. 세라 자체가 惡인 게 아니에요.
     세라 스스로가 악한 거면, 범죄자 포스라도 풍겨야 되는 거 아니에요? '
     

    ( 본인과 모친이 가장 쿵짝이 잘 맞을 때는 티비에 범죄자 몽타주가 공개될 때임ㅋㅋ
     
     우리 모녀는 합심하여 진범 골라내기에 혈안이 되곤 했음. CSI돋넼ㅋㅋ )

     
    평소 엄마 말씀에 토탈지 않는(못하는) 본인이지만 세라한테 느껴진 건 확신이 있었기에 엄마 말씀을 중간에 씹어먹고 열변을 토했어요.
     
    ' 엄마, 내일 애들이랑 같이 집에 올테니까 밥좀 해줘요. ' (차마 촉을 발휘해달란 말 따윈 못함ㅠ)
     
    엄마는 알겠다. 라고 짧게 대답하셨어요.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가자마자 희주, 은영, 세라를 불러 모아서 ' 오늘 야자 제끼고 우리집 가자. ' 라고 말했어요.
     
    우리 엄마의 기를 잘 알고 있는 희주는 뒷걸음질을ㅋㅋ 은영이와 세라는 올레를ㅋㅋ
     
    철두철미한 우리 모친께서는 친히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 가끔은 학교밖 교육도 중요한 것 같으니 딸 포함 4명은 오늘 야자 빼고 저희집에 집합시키겠습니다. '
     
    라고 선생님께 쿨한 통보를 날리셨고ㅋㅋ
     
    오후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 4명은 집으로 향했어요. (희주는 억지고 끌고감ㅋ)
     
    엄마는 잔치라도 벌린 것마냥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 차려 놓고 기다리고 계셨구요.
     
    철근도 씹어먹을 나이였기에ㅋㅋ 우리 넷은 음식 앞에 슬슬 정신줄을 놓기 시작했어요.
     
    ' 편하게들 먹어라. ' 라고 한 마디 하시고 울엄마는 뒤쪽으로 슬쩍 후퇴.
     
    우리는 먹고 마시고 떠드느라 이성을 놓을 때쯤.
     
    엄마가 갑자기 우리 쪽으로 오시더니 은영이의 등짝을 후려치셨어요.
     

    ' 얘, 너 밥 그렇게 먹으니까 엉뚱한 게 친구라고 달라붙는 거다. '
     

    응? 엉뚱한 게 친구? 그럼 우리가 엉뚱하다는 건가 -_-
     
    넷 다 엄마의 얼굴을 보고있는데 엄마가 한 마디 더 하셨어요.
     

    ' 넌(은영) 엄한 데 가서 돈쓰고 시간 날리지 말고 밥이나 많이 먹어라. 그게 답이야.
     
     그리고 너(세라)는 젊은 애가 무슨 뒤끝이 그렇게 길어? 삼년상 끝내고 탈상이라도 할 꺼냐? '
     

    엄마.. 앞뒤 짤라먹지 말고 알아듣기 편하게 말씀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은영이가 멋쩍게 웃으며 엄마가 산처럼 쌓아두신ㅋㅋ 갈비찜으로 젓가락을 가져갈 때쯤.
     
    세라는 먹던 수저를 조용히 상 위에 내려놨어요.
     

    ' 아줌마. 저 아세요? ' 

    세라의 차가운 한 마디.
     

    ' 그럼 넌 나 아냐? 그럼 니가 친구라고 붙어다니는 이것들 속을 다 안다고 생각해?
     
     너만 힘들고 너만 죽을 거 같지? 주접 떨지말고 밥이나 퍼먹어라.
     
     여기서 먹는 밥은 피가 되고 살이 될 테니까.' (울엄마의 화려한 욕실력은 자체 스킵했음)
     


    세라는 끝내 다시 먹지 않았어요.
     
    우리도 분위기가 가라앉아 먹는둥 마는둥 밥알만 세고 있는데
     
    방으로 잠시 퇴장했던 엄마가 다시 등장.
     
    빛의속도로 밥상을 치워버리시곤 ' 니들 일루와 앉아. ' 라고 명령.
     
    거실 쇼파 밑 카펫 위에서 석고대죄라도하듯ㅋ 우리는 둘러 앉았어요.
     
    ' 너(은영). 느이엄마 핸드폰 번호 여기다 적어라. 자세한 건 어른들끼리 얘기할테니까 궁금하면 나중에 엄마한테 직접 여쭤봐. '

    은영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연락처를 적어드렸어요. (너한테 있는 건 겁밖에 없었지. 훗)

    ' 넌(세라). 나랑 둘이서 얘기할래, 아니면 애들 있는 데서 그냥 말해도 되냐? '
     
    엄마가 세라에게는 그나마 선택권을 주셨어요.
     
    ' 전.. 상관없어요. ' 세라가 힘없이 대답했구요.
     

    ' ... 먹을 수 없게 덜익은 과일 앞에 붙이는 글자가 뭔 줄 아냐? '풋' 이라는 글자야.
     
     풋사과란 말 들어봤지? 그건 상품가치가 없는 걸 말하는 거야. 먹을 거 없는 거렁뱅이들이나
     
     그런 거 따먹지 돈있는 사람들이 그런거 먹겠냐? 남녀문제도 마찬가지다.
     
     니가 한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냐, 풋사랑이라고 생각하냐?
     
     일찍 죽은 니동생한테 부모사랑 다 뺐겼다고 생각했냐? 그래서 철모르는 풋사랑에 아직도 목매고 너스스로 그렇게 살어? 

     그 풋사랑 지금 여기 없다.
     
     니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일찍 떠나는 게 왜 니탓이라고 생각하냐?
     
     그거 니탓 아니야. 니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니 풋사랑이 어떻게 떠난건지도 지금은 안 보여. 

     근데 그거 니탓 아니야. 

     지금 아줌마가 하는말이 거짓말이면 나랑 내딸은 벼락 맞을 거야. 내말 어떻게 생각하냐? '
     

    엄마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놓으셨어요.
     
    악과 고통.. 그건 세라가 스스로 만들어낸 기운이였겠죠.
     
    세라 밑으로 어린 동생이 있었다고 해요.
     
    동생은 고치기 힘든 병으로 오랜시간 병원에서 고통받다 천사가 되었구요.
     
    세라의 부모님은 동생 간호에 전념하신 나머지 세라에겐 많은 애정을 쏟아주지 못하셨다네요.
     
    그렇게 소외감을 느끼며 지낼 때쯤.
     
    어린나이였지만 의지할만한 남자친구가 생겼었대요.
     
    사랑받는 게 이런거구나.. 하고 안정을 찾아갈무렵 그 남자친구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구요.
     
    버틸 수 없이 힘든 시간을 지내며 세라가 결정한 건, ' 여기를 떠나자. '
     
    세라가 전에 살던 곳은 세라가 나고 자란 고향이랬어요.
     
    힘든 기억만 남아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부모님을 설득, 홀로 서울에 진학한 거구요.
     
    이런 얘기를 세라는 조용히 꺼내놨어요.
     
    엄마와 저희 3명 또한 조용히 듣고만 있었구요.
     
    ' 아줌마.. 그럼 전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 라고 말을 마친 세라가 엄마에게 여쭤봤어요.
     
    엄마는ㅋㅋ 단1초도 생각 안 하시고ㅋㅋㅋ
     

    ' 어쩌긴 뭘어째. 고등학생이라 다시 시골로 내려가는 건 전학 절차가 까다로울테고.
     
     또 그건 니가 아직 힘들 거 같으니까. 우리집에 빈방 많다. 너당장 부동산에 전화해서 방내놔라.
     
     그리고 내일 당장 니옷가지랑 책들 가지고 우리집으로 들어와.
     
     희야 동생들 있는 거 알지? 시끄러워서 너혼자 방구석에 쳐박혀 질질짤 시간도 없어질 꺼다.
     
     너 같은 애는 혼자 살면 안 돼. 내딸년 눈 한 번 자세히 쳐다봐라. 염라대왕이랑 맞절할 년이야.
     
     저년 기센 것도 내가 해주는 밥 먹으면서 저래 된 거니까 너도 밥 먹여준다는 사람있을 때 큰 절 한 번 넙죽하고 들어와. 

     애들아빠도 좋은 사람이야. 걱정할 거 아무것도 없다. '
     

    ..................엄마.. 나도 가족의 일원인데.. 내 의견도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였을까..?ㅋㅋㅋㅋㅋ
     
    그렇게 세라는 우리 가족이 되었답니다 :)
     
    엄마의 설명은 들은 아빠는ㅋㅋㅋ 그 날 밤에 아빠차를 끌고 나와 함께 세라 자취방으로 직행ㅋ
     
    파자마 입고 입 딱 벌리는 세라를 차에 싣고 책과 옷등 간단한 짐을 강탈ㅋㅋ
     
    우리집으로 강제소환했어요. ^^;;
     
    엄마는 세라의 부모님과 통화. 일은 일사천리로 마무리ㅋㅋ
     
    주말에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을 때면 깨작거리며 먹는 세라에게 엄마는 등짝스파이크를 선사하셨고, 세라는 악, 고통과는 점점 멀어지며 시도때도없이 웃어대는 미.친년으로ㅋㅋ
     
    업그레이드했었더랬지요.
     
    그리고 은영이.. 은영이는ㅋㅋㅋ
     
    엄마는 은영이의 어머님과도 친히 통화하셨어요.
     

    ' 저 희야엄마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쓰잘데기없이 당골네(무당집) 쫓아다니다가 따님등에 걸귀 업혀서 들어온 거 모르셨죠? 

     누런종이에 빨간물감으로 그림 그리면 그게 전부 부적인줄 아셨어요? 

     따님은 모델이랑은 거리가 아주 머니까 몸매관리 그만 시키셔도 됩니다.
     
     그정도 기럭지면 머슴밥을 먹어야쓰겄구먼 ㅉㅉ..
     
     엉뚱한 부적 붙이고 ' 배고프다.. 배고프다.. ' 밤마다 노래를 하니, 걸귀가 안 붙고 베겨요?
     
     돈들이고 시간들여 엉뚱한 데 쫓아다니지 말고 정 궁금한 게 있으면 소보루빵 사들고 우리집으로 와요. 

     희주엄마도 조만간 놀러온댔으니까 애들엄마끼리 같이만나 얘기나 합시다. '
     

    .......................엄마는 그렇게 우리집을 아지트로 탈바꿈시키셨어요.
     
    아줌마들의 아지트로. 우리들의 아지트로ㅋㅋㅋ
     
    그리고 은영이는 모델의 꿈을 접고 건강한 여고생으로 귀환ㅋ
     
    ' 희야~ 나 밥 많이 먹고 난 뒤로는 헛것 안 보인닼ㅋㅋ ' ㅋㅋㅋ 귀여운년ㅋㅋ
     
    세라가 우리집으로 들어온 후 울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좋아하셨어요.
     
    ' 드디어 집에 비율이 맞는구만ㅋㅋㅋ (아빠+남동생둘 남자셋, 엄마+본인+세라 여자셋ㅋㅋ)
     
    그렇게 친구처럼 가족처럼 우리넷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아직도! 징그럽게! 지겹도록! 얼굴 맞대며 술잔을 기울이몈ㅋ 해피투게더ㅋㅋㅋ
     
    이년들과 보낸 고딩시절에 신기했던 일도, 슬펐던 일도 많았지만.
     
    본인이 미치지 않고 엄마와 할머니 말에 개처럼 충성하며 살아낼 수 있는 건.
     
    항상 곁에 있어준 친구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년들이 글 읽을지도 모르니까 급훈훈 마무리)
     
    아.. 길어졌네요..
     
    그리고 악플다는 분들. 혓바닥, 손가락은 그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
     
    눈에 거슬리면 무시하는 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유익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뿅~
    출처 판 흠냐 님

    http://pann.nate.com/b319631929
    http://pann.nate.com/b31964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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