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 face="궁서"><b>1<span style="line-height:1.5;">.</span></b></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font size="2">맨날 눈팅만 하다가 다른 분들의 무서운 글들을 읽고 제가 겪은 일도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기에 이렇게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참고로 정말 완벽하게 제가 다 겪은 일이구요, 이 이야기를 100번 이상은 한 것 같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군대에서 각 단위대에서 저를 초빙해서 들려주었거든여ㅎㅎㅎㅎ</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때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로 돌아갑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제가 고등학교 2학년 가을 즈음에 가출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각별히 친한 의형제 형님 세 분이 계셨는데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대학교를 다니시는 둘째 형님이 자취를 했기에 거기서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었죠.</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형님은 동신대학교를 다니시는데 그 때 당시 1학년이셨고 총학생회 선거준비로 한참 바쁘셨죠.</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저는 가출해서 학교도 안 갔던 터라 형님을 따라서 대학교 선거운동을 도와드리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결국 형님이 참모로 있었던 후보가 당선이 되었고 중추 참모들과 저희는 수고했다는 의미로 지리산으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엠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 된 멤버는 누나들 3명과 형님들 5명, 그리고 저 1명~ 이렇게 9명이 봉고 한 대를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타고 지리산으로 출발하였죠.</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아시는 형님이 아는 산장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고 차에서 내려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술이며 여러가지 음식들을 챙겨서... 지금 기억으로는 한 2시간 남짓 올라간 것 같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어느정도 올라가자 조금 넓은 공터가 나오고 멋들어진 산장 한 채가 있더군요. 정말 정말 그때까지 우리 모두는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선거의 승리와 고생 후의 여행으로 들뜨고 신나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 날 밤에 일어날 일은... 전혀 생각도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못한 채...</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산장에 도착한 때가 5시경이었던 걸로 기억되는군요. 11월 초라 날씨도 으스스하고 빨리 어두워지는터라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우리는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삼겹살 바베큐를 준비해서 줄창 술을 펏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어느새 어두워졌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서 큰방에서 모두 모여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 산장은 꽤나 현대식이었고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큰방 하나 작은방 하나 그리고 거실겸 주방의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방에서는 누나 셋이 쓰고 남자들 다섯이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큰방을 쓰기로 했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한참 술을 먹다보니 한 2시 쯤이 되었습니다. 산도 올라오고 피곤했던 터라 누나들이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못 버티고 먼자 잔다면서 작은방으로 가더군요. 하지만 형들과 저는 줄창 술을 푸고 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얼마나 지났을까요....갑자기 한 누나가 큰방으로 왔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 너희들... 장난치지마 ㅡㅡ; 하나도 안 무서우니깐...장난치지마라~~ " 면서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우리는 영문도 모르는 채,</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무슨 장난 @_@? 우리는 계속 여기서 술만 마셨는데......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래도 그 누나는 장난을 치지마라면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우리들은 뭐야 ㅡㅡ; 괜히 그런갑다 라고 생각하며 여전히 술을 푸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한 10분쯤 지났을까요? 이번엔 누나들 세 명이 모두 같이 큰방으로 와서 장난치지 말라며 화를 내는 것입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 너희들이 창문 두들겼잖아!!!!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정말 우리는 영문도 모르는채 누나들이랑 말다툼을 하고 있던 그 때</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 탕! 탕! 탕!~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정말... 그 때가 한 10년 전 쯤인데도 아직까지 소름이 끼치는군요... 누군가가 방에 있는 창문을 크게 세 번 두드리는 것입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정말... 9명 모두가 한 10초 쯤 굳어져서 창문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모두가 창문을 쳐다보고 있는 그 때 또다시</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탕! 탕! 탕!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하고 창문들 세 번 두들기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누나들은 완전히 소리 지르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형들도 저도 완전 쫄아 있었죠 ㅡㅡ;</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곳은 사람사는 곳에서 2시간 가량 떨어져 있던 곳.. 과연 세벽 2시가 넘은 시간에 누가 창문을 두드리는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장난을 치겠습니까?</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래도 우리들은 남자라 최대한 안 쫀 척하며 둘째형님이 창문을 열어재꼈습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겠지만...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무서우면...큰소리로 욕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면 조금 나아지잖아요?</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창문을 열어재끼고 컴컴한 숲속을 항해 둘째형은 욕을 막 해댔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 야이 씨XX아~! 어떤 개XX가 장난질이야? 걸리면 뒈진다~~~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 창문은 이중으로 되어 있는 창문입니다. 밖에 있는 창문은 샤시로 만들어진 투명유리 그리고 방안쪽에는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나무틀로 되어있는 불투명 유리....</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리고 형님은 " 야야 괜찮아 여기 사람이 어딨어... 그냥 바람 때문에 무언가가 창문에 부딪힌 걸 꺼야~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형님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 소리는 분명히 사람이 손으로 창문들 두드리는 소리임을 우리 모두는 이미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느끼고 있었을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형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밖에 있는 창문을 닫고 안에 있는 창문을 막 다 닫히는 그 순간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br></b></div> <div><font size="2" color="#ff0000"><b>" 탕! 탕! 탕!~ " </b></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저주받을 소리가 바로 그 때 또다시 들렸습니다. 창문을 닫던 형님은 놀라서 뒤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나가 떨어졌고 저희들도 완전히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며 서로를 껴안았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정말...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무섭네요 ㅠ.ㅠ</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다시 둘째형이 (둘째형의 그날 맴버의 리더격이었기 때문에) 진정하라고 소리를 쳤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모두 겁에 질려서 정말 진정할래야 할 수가 없었죠... 정말 무서웠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저희들은 도저히 그 방에 있을 수가 없어서 거실로 나왔습니다. 모두 거실에서 모여 있으면 조금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나아질까 싶어서 거실에 모두 따닥따닥 붙어서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너무 무서워서 밖에 나가 살펴볼 생각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정말 저는 떠오르기도 싫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 광경을 이제 이야기 해야 합니다. 정말...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 피씨방임에도 불구하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소름이 끼치는군요.... (집에서는 도저히 쓸 용기가...ㅡㅡ;)</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9명이 둥글게 뭉쳐 있을 때 전 거실 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거실은 투명한 유리로만 되어 있는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거실 창문이 있었고 그 창문 위로 반투명한 천있죠? 그 약간 투명에서 뒤에가 거의 비치는... 그런 커튼이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그 말은 밖이 어슴프레 보인다는 이야기죠....</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제가 밖을 쳐다보고 있는 그 때... 무언가 하얀 어슴프레한 것이 왼쪽에서 오른쪽 현관 쪽으로 쉬~익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지나간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것을 봤습니다. 전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태어나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아마 그때처럼 그렇게 비명을 질러 본 적이 없을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정말 엄청난 소리로 고함을 질러댔고 겨우 진정된 우리 9명은 또다시 제 고함으로 인해 소리를 지르며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패닉상태에 빠졌죠.</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그 때.... 정말 거짓말처럼....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정전이.... 정말 말도 안 되죠...</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아...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정말 미치도록 무섭군요..ㅠ.ㅠ 정말 제가 말로 해드리면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여러분들 더 실감하실텐데...ㅠ.ㅠ</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하여튼 정전이 일어났고 우리들 모두는 정말 완전히 반쯤 미치는 상태로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남자들은 라이터를 키고 누나들과 저를 진정시켰습니다.</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어떻게 일어나서 차단기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일단 진정을 해야 했기에 우리들은 서로를 진정시키기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바빴습니다. 겨우겨우 어느정도 진정이되어가고 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궁서" size="3"><b>2.</b></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br></font></span></div> <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현관의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아파트 현관에 있는 센서 달려있는 백열등 아시죠?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그 산장의 현관이 바로 그 센서등이 달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전이 되어서 모두가 혼비백산해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공포에 질려 있을 때... 겨우겨우 진정이 되어가고 있던 그 때... 바로 그 현관의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정말....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죠... 솔직히 경험해보신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정말 극한의 공포상태가 오면 소리도 지를 수도 없고 그저 멍하니 부들부들 떠는 것 말고는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바로 그 때가 거기 있었던 9명 모두가 그런 상태였죠.... 그저 켜져 있는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현관을 응시하면서 우리 9명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침묵을 지키며 현관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얼마 있다가 센서등은 꺼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9명은 그저 암흑 속에서 이제는 라이터를 켤 생각도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못하고 그저 소리없이 흐느끼며 서로 부둥켜 안고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정말 생각만해도 전 죽을 것 같은 그 장면을 설명을 해야 하는군요.....</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다시...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정말 1분? 아니 2분? 하지만 제가 느끼는 그 짧은 순간은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마치 10시간 이상의 시간차로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센서등이 켜지는 순간....</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밑에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긴머리의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얼굴은 생각도 나지 않는군요...</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저... 하얀색... 그거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더이상은 생각도 하고 싶지 않구요 만약에 얼굴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제대로 생각이 난다면... 전 정신병원에 있었겠죠.... 너무 무서워서 정신이상이 걸려서 말이죠....</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정말 그 순간은 그냥 원초적으로 무섭다 이외의 생각은 나지도 않았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센서등이 켜지고 그 밑에 있는 긴머리의 원피스의 사람을 본 후 저는 기절을 했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만 기절한 줄 알았지만 모두들 다 기절했더라구요... 소리 한 명 지른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냥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모두 기절했죠... 정말로...</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만약 센서등 밑 귀신을 처음 봤다면 우리 모두 소리를 지르며 난리 발광을 했겠지만...</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전에 창문으로 인한 공포감과 그 후의 정전으로 인한 공포감으로 우리 모두는 이미 정신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약해질대로 약해져 있는 상태였고 그래서 마지막에 그 귀신을 본 순간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기절한 것이 아닌가 나중에 생각했습니다.</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누가 저의 몸을 막 흔드는 것을 느끼고 저는 깨어났습니다. 형들은 벌써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있더군요... 일어나서 창문 밖에서 밀려오는 햇빛이 그렇게 반가운 적이 있었을까요?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그저 전 일어나자마자 어제일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울기만 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8시 정도의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일어나자마자 우리는 미친 듯이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바로 산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뒤는 쳐다보지도 않고... 내려와서 누구에게 그 사건에 대해 물어본다거나,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알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저... 집으로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저는 형의 자취방으로 함께 돌아왔고 우리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그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지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않았습니다.</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라 그런지 이 일을 누구에게 말하고 무서움을 덜어내고 싶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사람이 바로 의형제중에 샛째형이었죠.... 돌아온지 얼마 안 돼서 저는 셋째형집에서 둘이 함께 술을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마시며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말빨이 좀 있는 놈이라 거의 셋째형도 이야기만 듣고도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거의 질질 싸시더군요 ㅡㅡ; 그게 정말이냐고 몇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번을 물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저는 이야기를 해주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둘째형의 자취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셋째형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둘째형의 집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죠.</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하지만... 저의 경험담은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죠....</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1킬로미터도 되지 않는 둘째형의 집까지 가는 순간 저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지리산에서 일어났었던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일은.... 전설의 고향과 주온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 날의 밤을 전 평생 잊을 수가 있을까요?</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3" face="궁서"><b>3.</b></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br></font></span></div> <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전 지리산에서 다시 광주로 돌아왔고 신가동에 있는 형님의 자취방에 돌아온 후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우리 두 사람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그 일에 대해선 서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괜히 이야기 해 봤자 서로 겪은 일이니 무서움만 더 해 갈 것이라는 생각을 은연중 둘 다 하고 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하지만... 거기 없었던 누군가에게 제가 겪은 이 무서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무서운 일도 함께 나누면 반감이 되길 전 바라고 있었던 거죠...</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서 전 셋째형 집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해주고 저는 다시 둘째 형집을 가기 위해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집을 나섰지요... 아마도 정말 우연처럼... 그 시간이 새벽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지금 생각해 보니... 지리산에서 일어났었던 그 일도 2시 이후부터 시작되었었죠....</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나중에 제가 저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들 중에 한 가지가 바로 이 시간대였는데요...</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나중에 제가 또 다른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겠지만.... 이상하게도 귀신을 본 시간대들이 거의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새벽 2시에서 4시였거든요... 그래서 관련 자료들을 찾아 본 결과 우리가 쉽게 말해서 령(靈). 즉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우리가 귀신이라고 부르는 이 령들은 음기가 충만한 시간대에 활동을 하는데, 음기가 가장 충만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시간대는 동트기 바로 직전이나 보통 동이 트기 3~4시간 전부터 활동을 한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정말... 소름돋는 일이죠...ㅡㅡ; 솔직히 전 지금도 2시가 넘은 시간에 혼자 집으로 가는 골목길은.... 아직도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무섭습니다. 디엠비를 크게 틀어놓고 간다거나 음악을 크게 들으면서 걸어가죠...</span></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여하튼...</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2시가 넘어서 둘째형 집을 가기위해 전 집을 나섰습니다. 여기서 제가 약도 한 장을 보여드릴텐데요..</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때 당시의 제가 겪었던 일들을 설명하기 위해선 이 약도를 잘 살펴 보셔야 합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원래 그림잘 못 그리는데다가 그림판도 잘 사용하지 못해서 대략적인 약도만을 그린 것입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참고 해주시길 바라요.. 아침 여기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입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엑박.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제 저 위에 약도를 머리 속에 떠올리시면서 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셋째형님 집을 나와서 둘째형집을 가기 위해서는 첫 번째 작은 사거리를 지나서 직진으로 한 200미터 정도 되는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불과 며칠 전에 그 무서운 일을 겪고 또 방금 셋째형에게 리얼하게 그 이야기를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해 준 덕분으로 저 역시 다시 무서운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형집에서 자고 갈까 생각도 했지만...   </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결정적으로 셋째형님 집에는 당시에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에 너무너무 심심했습니다. 그래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전 가는 길에 가로등도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랴 싶어 그냥 그렇게 노래를 부르면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오르막길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올라가는 도중에 제 왼쪽에는 신가공원이 있고, 오른쪽에는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한창 공사 중인 신가 초등학교 건축현장이었는데 대부분의 골조건물은 다 올라간 상태였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전 혼자서 노래를 부르며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절반도 올라가지 못해서 전..........</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노래를 부르면서 일부러 다른 생각을 하면서 올라가느라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모르고 있었는데... 오른쪽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마치 쇠뭉치를 해머로 때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는 사실에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등골이 오싹했었고 (그 시간이 2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아무리 야간에 공사를 한다고 치면... 불빛 하나 없는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미완성 학교 건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ㅡㅡ;)</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절 미치게 만든 사실은........ 그 쇠뭉치를 때리는 소리가... 바로 제 발걸음 소리와...... 정확하게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일치해서 들리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벅~~저벅~~저벅~~저벅~~</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br></b></span></font></div> <div><b><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깡~~~깡~~~깡~~~깡~~~</span></b></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렇게요 ....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 시간에 혼자 걷고 있는데 모든 불이 꺼져 있는 조용한 미완성 학교 건물에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내 걸음에 맞춰 소리가 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전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으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걸음을 멈춰 보았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런데.... 맙소사... 제발 내 걸음 소리와 상관없길 바랬던 저의 바람은 산산 조각이 나면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그 소리도 같이 멈추는 것입니다. 그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때 전 제 심장이 멎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도 또 설마설마 하면서 이번에는 그 소리가 다시 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정말 그러길 바라면서..... </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후들 거리는 다리를 떼어서 한 걸음을 옮겼습니다. 제 오른쪽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그 순간...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정말 제 의식을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송두리째 흔든 그 소리가.... 그 저주받을 소리가 오른쪽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순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b><font size="3">"깡~!"</font></b></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거의 전 의식이 가물거리며 또다시 그 엄청난 공포감에 또 한번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럴리 없어.... 우연이야를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외치며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왼발을 옮겼습니다. 제 왼발 바닥이 지면에 닿는 순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ackground-color:#ffffff;"><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background-color:#ffffff;"><b><font size="4"><br></font></b></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background-color:#ffffff;"><font size="4"><b>"깡~!"</b></font></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전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습니다. 정말로 눈물이 막났습니다. 너무너무 무서워서 오금이 저려오는 것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정말 오줌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전 아무 생각이 안 나고 머리가 하얘지는 것을 느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미친듯이 두 번째 사거리를 향해 달렸습니다. 두 번째 사거리에는 가로등이 각 코너마다 있었기에 그저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본능적으로 밝은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곳인 그 두 번째 사거리를 향해 미친 듯이 오르막길을 뛰어갔습니다. 나중에 생각한 것이지만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그렇게 달리기 시작한 후에는 그 저주받을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무조건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두 번째 사거리를 향해 그 노란색 나트륨등이 만들어주는 노란색의 빛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두 번째 사거리에 도착해서 전 가로등 바로 밑에서 미친 듯이 차오르는 가뿐 숨을 달래기 위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허리를 숙이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숨이 진정이 되고 저의 마음도 진정이 되었을 때였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제 오른쪽 저수지로 가는 내리막길에서 하얀색 아반떼 한 대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그 야밤인데도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라이트를 켜지도 않고 올라오고 있었고 운전석에 누가 타고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도 전 반가웠습니다.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사람이 운전하고 있는 차였기에.... 이 근방에 나말고 다른 사람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있다는 그 사실에 정말 너무너무 힘이 나고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그건..... 그건 정말로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너무나도 무서운 일을 몰고 온 하얀색 아반떼 차량... 정말...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하여튼 그 때 전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가쁜숨을 몰아쉬며 하얀색 아반떼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런데 그 아반떼 차량이 바로 제 앞에... 거의 운전석에 탑승하기 위해 마치 제가 차에 타기 위해 운전석을 열 수 있을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자동 창문이 "즈으으으응~~~~" 하는 소리를 내며 조금 씩 밑으로 내려가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내려가면 갈수록 안에 보이는 사람의 형체가 귀밑부터 보이기 시작할 때.... 전 오줌을 지릴 정도의 공포......</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정말 지금까지 지리산과 방금 겪었던 그 저주받을 소리를 들었을 때의 공포를 더하고 거기에 100자승을 해도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모자랄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정도의 공포였습니다. 그냥 턱이 덜덜 떨리면서 조금씩 오줌을 지리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있다는 것을 느낄 수도 없었습니다. </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3" face="궁서"><b>4.</b></font></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br></font></span></div> <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하얀색 아반떼에는 여자가 타고 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color="#ff0000"><br></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머리는 어깨정도 까지 오는 쌩머리에 가로등에 비쳐서 번들거리는 하얀색 슬리브리스를 입고 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color="#ff0000"><br></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머리에선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는데 슬리브리스도 다 젖어서 몸에 달라붙어 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color="#ff0000"><br></font></div> <div><font color="#ff0000"><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문을 열 수 있는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운전석을 보면 정말 키가 작으신 분이 운전을 하지 않는 이상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얼굴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키가 186인데 키가 커서 각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제가 운전석을 보고 있을 때는 운잔자의 턱도 겨우 보이죠... 그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여자가 귀신이었는지 진짜 사람이었는지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저는 모릅니다. 그 여자의 얼굴을 밑으로 쳐다볼 생각도 없었고 쳐다볼 수도 없었고 그저 덜덜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떨고만 있었을 뿐이죠.... 정말 온몸의 털이 쭈뼛 선다는 느낌... 발끝부터 손끝 그리고 머리끝이 모두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곤두서는 그 느낌....</span></font></div> <div><font color="#ff0000"><br></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저는 그저 그렇게 밑으로 보이는 부분만을 쳐다보면서 떨고만 있었습니다. 그 때 턱이 제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span></font></div> <div><font color="#ff0000"><br></font></div> <div><font color="#ff0000"><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이 웃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이런 느낌을 글로 어떻게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표현해야 할런지....</span></font></div> <div><font color="#ff0000"><br></font></div> <div><font color="#ff0000"><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제쪽으로 돌렸던 고개를 다시 앞으로 하고 자동유리문을 올린 후 올라온 방향으로 유유히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운전해서 사라지더군요....</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나마 가로등 밑이라는 이점 때문이었을까요? 어느정도 빨리 진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누굴까? 설마 귀신일까? 아냐 귀신이 무슨 운전을 해... 그리고 왜 하필 아반떼야 ㅡㅡ;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다시 형집을 가기 위해서 발을 떼고 사거리 가로등을 지나 막 골목으로 걸어가는 그 때....</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주받을 " 깡~! " 소리에 이어서 정말 또다시 두번다시 듣고 싶지 않은 그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철썩....철썩....철썩...철썩....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바로 맨발에 거리를 걸을 때 발바닥과 지면이 닿는 소리였습니다. 중요한 건... 그런 소리는 발바닥이 젖었거나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아니면 길이 젖어야 그런 소리가 난다는 사실이죠.....</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 소리의 정체를 느낀 것은 사거리가 바로 지나서 몇 걸음 떼지 않았을 때... 전 그 소리를 인지하자마자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도 함께 멈췄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오른발을 앞으로 디딘 그 자세에서 전 서서히 제 앞을 보고 있던 시선을 그대로 밑으로 향한 채 고개를 뒤쪽으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조금씩 돌려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른쪽으로 서서히 고래를 돌려나가던 저는... 누군가의 하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또 한번 소름이 돋고 온몸의 털을 곤두세워야 했습니다. 분명히 아까 본 그 아반떼의 여자가 확실했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차앞에서도 그녀의 턱밑으로는 하체까지 확실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개를 돌리다가 멈춘 시점이 바로 그 여자의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허벅지까지 볼 수 있는 부분.... 더이상 위로 쳐다볼 수도 없었습니다. 볼 수 있는 용기도 없었을 뿐더러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고개를 돌리다 내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뒤에서 나와 같은 자세로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고 있는 하체를 본 순간 온몸이 굳어버렸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더이상 고개가 돌아가지 않고 그렇게 발만 보고 있었죠.... 그렇게 .....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발만보고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제 온몸이 굳어져 있는 그 때....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저의 눈은 뒤에 있는 얼굴도 모르는 여자의 발만 보고 있었던 그 때</span></div> <div><font color="#ff0000"><br></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저와 같은 자세로 멈춰 있던 발이.......... 움직였습니다. 다시 제쪽으로 그것도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color="#ff0000"><br></font></div> <div><font color="#ff0000"><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정말 심장이 멎을 것 같았습니다. 발만 보면서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제쪽으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발...............</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에게 빠르게 움직이자 마자 전 냅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괴성을 지르면서 엄청난 스피드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첫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번째 골목을 지나 형집이 있는 두 번째 골목을 항해 달렸습니다. 정말 10초도 안 걸렸을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한다던데.... 그 100미터 정도의 거리를 정말 10초도 안 돼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달려온 것 같습니다. 오자마자 대문키를 찾았습니다. 워낙에 급해서 주머니를 막 뒤지는데 왜이렇게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키는 손에 안 잡히고 겨우 겨우 손에 잡힌 키는 왜이렇게 열쇠구멍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안에 안 들어가는 건지.. 그러다가 키를 놓쳤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키를 줍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일어나다가..... 또 한 번 정신을 잃을 정도의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형님집은 2층 주택에서 1층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집도 앞에 있는 집도 모든 주택이 같은 형태의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2층 벽돌주택이죠. 1층과 2층이 독립적으로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2층 을 가기 위해서는 따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계단을 올라가야 하죠.</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 그렇게 열쇠를 줍기 위해서 고개를 숙이고 열쇠를 집고 다시 고개를 들고 허리를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펴는 그 순간.... <font color="#ff0000"><b>옆집 2층으로 가는 계단 중앙에 서 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하게 볼 수 있었죠.</b></font></span></div> <div><font color="#ff0000"><b><br></b></font></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b>완전히 창백한 얼굴... 어둠속에서도 확연히 볼 수 있을 정도의 하얀 얼굴... 그리고 하얀 슬리브리스...</b></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바로 아까 그 운전자 그리고 저를 따라왔던 그 여자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면서 그때부턴 거의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반미치광이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열쇠를 그대로 놓쳐버리고 저는 바로 대문을 타고 넘어갔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미친 듯이 현관을 향해 돌진 했죠... 그리고 현관문을 열고 방으로 달리듯 들어간 전 정신을 잃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저는 아침이 되어서 깨어났습니다. 마치 어젯밤에 일어난일들이 모두 한편의 악몽 같았고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또 그러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는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한참을 그렇게 누워서 어제일을 생각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누군가 욕실에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샤워를 하고 있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털이 쭈뼛 서는 느낌을 받으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시계를 보니 10시가 넘은 시간.... 설마.... 이런 아침에도.... 설마.... 하면서 조심이 거실로 나간 저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휴우....형님이더군요 ㅡㅡ; 욕실앞에 옷을 벗어 놓은 게 형님 옷이였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형이야?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앙~~ 방금 들어왔다~~~ 얌마 그리고 너 열쇠를 왜 대문 앞에다 떨구고 갔냐?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아.... 미얀... 정신이 없었어...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제야 어제 일이 진짜 였다는것이 더욱 실감이 났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하나 빼어불고 컴퓨터 앞으로 가서 컴</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퓨터를 켰습니다. 정말 뭐지.... 어제 내가 본 것들은 과연 귀신일까 사람일까....... 정말 정말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현실감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정말 그런 일을 경험하게 되면 공포도 공포지만.... 그게 왜 나한테 일어났는지.... 정말 내가 본 것이 귀신인지...</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별의별 잡생각들이 다 들게 됩니다. 물론.... 밤에는 그 일들 때문에 엄청나게 무서워서 혼자서는 돌아다니지도 못해요 ㅡㅡ;</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담배를 피면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서 그 때 한참 재미나게 하고 있었던 삼국지4를 하기 위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마우스를 잡았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믿기 힘든 일이였고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였고 정말 누군가에게 말한다고 해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믿어주기도 힘든 일의 연속이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결국 제 자신을 위로 할 수밖에 없었죠.... 속으로 전 생각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 내가 어제 본 건 정말 헛것이었어...... 설마 세상에 귀신이 있겠어..... 아냐아냐 내가 어제는 무언가에 홀린 거야...</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 그래 정말 세상에 귀신이 있고 내가 본 것이 귀신이었다면.... 그래 이 모니터가 지금 이 순간 꺼져버릴 거야."</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그 순간..... 정말 환장하겠지만... 미치고 팔딱 뛰겠지만.... 제가 하고 있던 삼국지4의 화면이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팍~!" 소리를 내며 꺼져버렸습니다.</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전 그 순간 의자와 함께 뒤로 자빠지고 말도 안 나오고 어으어으 하면서 욕실을 향해 기어갔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마침 나와서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있던 형에게 가서 모니터가 꺼졌따고 막 소리쳤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형 모니터가 갑자기 꺼졌어~~ 형~!형~!형~!~!~!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ㅡㅡ; 왜그래 미친놈아 아침부터~~~ 꺼졌으면 다시 키면 되지~~~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라며 형과 저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고.... 정말 거짓말처럼.... 컴퓨터의 모니터는 정상으로 켜져 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야 ㅡㅡ; 너 미쳤냐 아침부터? 왜 지랄이야 ㅡㅡ;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렇게 저는 형과 아침도 먹기 전에 제가 어제 겪은 이야기를 형에게 들려주었고, 형은 지리산에 함께 있었던 인물이라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이젠 정말 안 믿을래야 안 믿을 수도 없는 일이 되버렸습니다. 형님도 제 이야기를 다 듣고 거의 몸서리를 치시더군요.</span></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리고 나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형님이 말한 내용은 이렇습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니가 이 동네에 이사온지가 얼마나 됐지? "</span></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나? 나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사왔지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글지? 그럼 넌 모를 수도 있겠구나... 형이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러니깐 니가 1학년 때구나....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그 때 여기 신가동에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살인사건이 일어났었어... 아주 난리가 아니였지.... 그냥 살인사건이 아니라 아주 흉악한 사건이었거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 너 있잖아 왜 세종고 앞에 저수지에 밤에는 아무도 안 다니고 거기서는 낚시도 안 하는지 아니? "</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아.... 애들이 그러는데 거기서 사람이 죽었다던데...."</span></font></div> <div><br></div> <div><b><font color="#ff0000"><br></font></b></div> <div><font size="2" color="#ff0000"><span style="line-height:19.5px;"><b>" 그래 맞어 어떤 젊은 남자가 그 때 사귀고 있는 여자를 죽여서 사체를 토막내 그 저수지에 버린 사건이었어.... "</b></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이 말을 듣고 거의 완전 벼락맞은 것처럼 찌릿하고 온몸의 소름이 쫘~악 돋더군요.....</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어찌됐든 여기까지가 이 경험담의 마지막입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아직도 생각해보면 그 여자가 귀신인지.... 아니면 사람인데 저를 보고 장난 친 건지.... 아니면 제가 몸이 허해서 </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헛것을 본 건지....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확실한 건 없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중요한 건 제가 몸이 허해서 헛것을 봤던 건지 아니면 누군가의 장난에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의해서 당했던 건지 어찌됐던간에 제가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100% 경험한 것이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모두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제 두 눈으로 똑바로 확인한 것이었다는 거죠.</span></div></div>